다문항 2000 수학 중2-2 (2018년용)
최용준 외 지음 / 천재교육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다문항 2000 수학 중 2-2 

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천재교육

 

학창시절 수학을 잘해서, 이과반을 거쳐,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이 엄마를 전혀 닮지 않고, 다분히 문과적인 소양만을 가득 간직한 채, 수학을 힘겨워하는 큰 딸 아이를 보면서 나 역시 힘겨워했는데, 문과반 1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온 현시점은 행복 만땅이다~ 나는 천재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껴서 천재교육의 책을 꺼리는 편이다. 그런데, 작은 딸이 다니는 수학학원의 선생님께서 유독 이 천재교육의 교재를 선호하시니 어쩔 수 없이 매번 구입을 하고 있다.

다행히도 작은 딸은 수학을 그닥 힘들어하지 않는다. 물론 이제 중학교 2학년인데, 입빠른 소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1학년을 마치며 교과우수상을 그것도 수학에서 받아와서 국어나 영어로 상을 받을 때보다 훨씬 마음이 뿌듯하다고나할까?

과외를 시켰는 데도 불구하고 수학 성적은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져, 뒷바라지하는 엄마의 마음을 끝없이 우울하게 만들던 큰 딸과는 달리, 여전히 안풀리는 문제를 풀어달라고 카톡으로 과제를 떠넘기기는 하지만, 학원 선생님의 진도를 따라가고 있기에 2학년에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1학년 때도 처음보다는 학년 말의 성적이 꾸준하게 올라서 더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큰 아이의 경우에는, 틈틈히 방학을 미리미리 준비하면서 본인에게 잘 맞는 본 교재- 신사고 쎈 중등 수학을 통해서, 한 방에 빵!터트리는 고득점이 아니라, 욕심 부리지 않고 하나 씩 다져가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고 하겠다. 제목대로, 비교적 어려운 편이라고 하지만,

① 학교 시험 기출 문제를 분석하여 만든 시험 기출 문제집
② 기출 유형별, 난이도 별 내신 해법을 정리
한 내용을 자랑하는 교재라고 소개하고 있다. 어차피, 중학 수학에서 무슨 승부를 볼 것도 아니거니와, 정규 과정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가능하다면 이과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나가게 도와주고 싶다. 학기가 바뀔 때마다 미리미리 교재를 구입하고 방학동안 미리미리 문제를 풀면서 이에 대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작은 아이의 경우에는 다니는 학원도 서로 다르기도 하지만, 사용하는 교재도 판이하게 다르게 선택하셨다. 1학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2학기를 위해서 <다문항2000 중학 수학>과 <체크체크 중학수학> 교재를 병행하여 시작했다. 1학년 때보다 다소 빨리 시작을 한 셈이다. 또한, 시험 때가 되면 <캐치원 기출문제집>의 책을 하나 더 풀릴 것이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 교재를 다 풀면 기존에 사용했던 다른 교재들도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학을 잘하고, 수학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아서 대학을 진학할 수 있었던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기지만, 늘 발목을 잡았던 사회과목! 그리고 이런 사회과목을 너무 잘하면서 역사 실력도 월등하고 나와는 너무 다르게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사람)'가 아닌 수학으로 인해서 다른 과목의 성적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입시생의 대열에 끼어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래왔는데, 이제야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을 맛 볼 수 있어서 기대감을 갖고 지켜본다.

나도 같은 여자이지만, 수학을 곧잘 했었고, 그래서 수학을 싫어하거나 힘들어하지는 않았는데... 내가 낳아서 키우는 우리 딸 들은 수학을 어렵다고도 하고, 싫다고도 하니... 앞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면 수학을 제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이나라의 현실을 생각할 때 답답했던 상황이 이제야 풀려가는 듯 하다.

2015.7.19.(일)  두뽀사리~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읽는나무 2015-07-1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집을 주문할때 리뷰가 없어 매번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한 번씩 두뽀사리님의 평이 보이면 참고 많이 합니다^^
학년이 달라 항상 1,2년후에 보게 되는경우가 있긴한데 이제 큰애가 중학교를 들어가고 보니 문제집들의 평들이 예사로 읽히지 않네요.

저는 반대로 수포자 엄마여서 말이지요ㅜ 따님들의 수학이 어렵고,싫다는 표현에 격하게 공감되어요~~그래서인지 수학문제집은 더더욱 신경쓰이게 되더군요
참 얼마전에 큰아이의 영어 문제집을 님의 평을 읽고 구입해줬는데 이번방학때 잘 풀어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