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맹자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9
허경대 지음, 정민희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 맹자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39
하경대 지음 / 정민희 그림

주니어김영사


 이 시리즈는 서울대학교 교수진이 추천한,꼭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중에서도 딱 50권을 골라서 이를 어린 친구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만든 것으로 어렵고 따분한 인문고전을 재미있는 만화로 각색하여 쉽고 재미나게 짚어주는 어린이용 인문 교양서라 하겠다.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인물 맹자는 기원전 372년에서 기원전 289년까지 살았던 사상가이다. 15년 동안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주장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향으로 돌아가 제자들을 가르치며 살았는데, 맹자는 전국시대에 힘으로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는 통치자들에게 백성의 뜻을 존중하는 민본 정치, 즉 왕도 정치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사람들이 ‘사단’의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성선설을 주장했다. 이후에 《맹자》는 유교 사상의 중요한 경전으로 ‘논어’, ‘대학’, ‘중용’과 함께 중국의 사서(四書)가 되었다.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며, 이 '좋은 사람'이 되는데 고전은 어떤 도움이 되는가?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사람'이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고,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즉, 사람 간의 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사람에게는 편견이나 차별하는 마음이 없다. 그런 마음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남을 아프게 하는가, 하지 않는가이다.
외모, 신체적인 특징, 인종, 혹은 학력이나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서 사람들을 다르게 대우하는 사람들은 그런 기준에서 나쁘게 평가받는 사람들을 아프게 만든다.
반대로 이런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기준이 아닌 그 사람 자체의 인간성으로 그 사람이 멋진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아볼 것이다.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행복한지 잘 알고 이를 실천할 줄도 안다. 남들을 어떤 기준으로 차별하거나 상처주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도 비관적인 잣대를 들이댈 것이다. 즉, 자신도 그 기준에 맞지 못하면 그에 대해서 비관적인 감정을 느낄 것이다.
고전들을 읽어보면, 솔직히 드는 생각은 현실성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맹자나 논어 등 유명한 고전들에는 좋은 내용이 많이 들어 있지만 실천하기가 너무 힘든 내용들 뿐이다. 하지만 고전들처럼 인간관계나 자연, 평화에 대해서 자세하고 또한 완벽하게 설명해 주는 것은 없다. 아직은 고전이 너무 어렵지만, 고전을 읽어서 그를 실천하고자 마음 먹는 것부터가 이미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시작으로 보인다.
2014.11.9.(일) 이은우(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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