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도시 2 스토리콜렉터 2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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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도시 2

스토리 콜렉터 02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북로드

 

1권에서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알렉스(?)가 2권에서는 푸른색 드레스로 갈아입고 나타난다. ㅎㅎㅎ 1권을 신속하게 읽은 후에, 2권을 예약해놓고 오매불망 기다리다 반가운 문자를 받고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2권에서는 알렉스와 올리버, 뉴욕시장인 코스티디스에 이르는 주요 인물들의 해피엔딩을 기대하면서 읽어나가기 시작한 나에게 알렉스를 비롯한 올리버와 마크까지 심각한 상황으로 위기가 들이닥친다.

1권에서는 너무나 많은 인물이 등장하기에 정신이 없이 그 인물들 파악하기에 급급하였는데, 그래도 2권에서는 다소 여유를 갖고 읽을 수 있는 것은 좋았다.

월요일부터 행주산성에서 치뤄진 고양시 주부모니터단 워크샵에 참석하느라 하루 종일 정신없이 흘러갔다. 이제는 체력도 서서히 바닥을 들어내는 것을 느낀다. 아침부터 시간을 못 맞춰, 택시를 타고 좇아가지를 않나, 중간중간 기다리는 시간조차 그저 멍하니 늘어져 있느라, 책 한 쪽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흘러갔다. 일정이 끝나고 허겁지겁 돌아와서, 학원 갈 딸아이 밥 챙겨주랴, 다시 밥하랴, 없는 솜씨를 발휘해서 반찬 새로 만들랴, 빨래하랴, 빨래 개느라 참으로 지치는 하루였다.

오늘 역시, 큰 딸 학교 상담과 기간제 면접(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도 연락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더니, 워크샵 특강 중에 전화가 걸려와서 혹시나 하고 받았더니, 와우~ 기쁜 소식~ 물론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없어보이기는 하지만...)에 영어학원 상담까지 줄줄이 스케쥴이 이어진다.

이미 폭넓게 알려진 넬레 노이하우스의 전작인 '타우누스' 시리즈보다는 먼저 쓰여진 데뷔작이지만, 타우누스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뒤늦게 주목을 받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이 타우누스 시리즈에는 <사랑받지 못한 여자>, <너무 친한 친구들>, <깊은 상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바람을 뿌리는 자>, <사악한 늑대>가 있다. 곧 일곱 번째 작품이 출간될 예정이라니 기다려 봐야지~

정계와 경제계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고리, 내부자거래를 통한 부당이득, 유령회사, 마피아, 테러, 살인 그리고 사랑, 야망, 질투, 두려움,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 등을 모두 담고 있다. 독일어 원제목인 ‘운터 하이엔(Unter Haien)’의 뜻은 ‘상어 무리 속에서’ 라고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타우누스 시리즈와는 달리 1/2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권으로 만들지~'하는 원망도 일었지만, 정작 책을 읽고 보니 도저히 한 권으로 줄일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워낙 정제계에 수뇌들이 세르지오에게 뇌물을 받아 엮여있는데다, 세르지오가 죽인 사람들도 많고, 이들을 하나하나 열거하기에도 도저히 한 권으로는 쏟아낼 수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을 위해서 뉴욕 월스트리트에 입성한 알렉산드로 존트하임이 막강한 재력가이자 부동산 재벌인 세르지오 비탈리에 대항하여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닉 코스티디스 뉴욕 시장과 손을 잡고 거대한 부정부패 조직에 맞서며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겪게 된다. 2권 4부에서는 세르지오와 연인 관계이던 알렉스가 코스티디스와 사랑에 빠지는데, 두 번 다 나이 차이로 인한 거부감이 엄습한다. 끝까지 연인관계로 접어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소설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2014.10.21.(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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