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의 집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시작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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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깨비불의 집

기시 유스케 지음

시작

 

기시 유스케의 작품 중에서 <검은 집> , <자물쇠가 잠긴 방> , <푸른 불꽃> , <13번째 인격> 을 흥미롭게 읽었으나, SF소설인 <신세계에서> 를 읽다가 중도에 포기한 후로는 기시 유스케 다른 작품을 읽기를 주저주저 했다. 그런데다 표지가 고루해보이기도 하지만 밀실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해서 기대를 갖고 읽어보니, 나름 좋은 시간이였다고 생각된다. 변호사 아오토 준코와 전,현직 도둑인 에노모토 케이 콤비가 다음의 네 가지 밀실 사건에 도전한다.

도깨비불의 집
검은 이빨
장기판의 미궁
개는 알고 있다

등이고,

고진마을에서 중학생 딸인 마나미의 시체를 발견한 아버지 니시노 마사유키「도깨비불의 집」, 타란툴라를 기르는 화과자 가게 고초도의 전무인 38세의 구와시마 유지의 독거미에 물린 죽음을 둘러싸고 그의 아내 미카와 같은 취미를 가진 후루미조 도시키 중에서 용의자를 밝혀내야하는「검은 이빨」, 다케와키 신페이라는 28세의 일본장기연맹 기사의 밀실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 「장기판의 미궁」, 극단 '도쇼보네'의 단장인 나카다 미노루(예명은 헥터 가마치요)의 죽음을 둘러싸고, 알리바이가 없다는 이유로 용의자가 되어버린 아스카데라 호야, 리키 핫톤과 아오토 준코에게 변호를 의뢰해 온 마쓰모토 사아카의 이야기인「개는 알고 있다」까지 네 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런 밀실 트릭을 굉장히 선호하는 것 같다. 여기에서도 네 편의 이야기 모두 밀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도깨비불의 집」에서는 마나미를 살해한 범인이 집을 나간 흔적을 찾을 수가 없어서 아버지 니시노 마사유키가 살해범으로 몰리게 된 밀실 사건을 다루고 있고,「검은 이빨」에서는 거미를 관리하는 빌라에서 독거미에 물려 죽은 후루미조 도시키외에는 아무도 빌라를 출입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빌라 밀실이 형성된다.「장기판의 미궁」에서는 체인이 걸린 호텔방에서 칼에 찔려 죽은 신페이를 통해 호텔방 밀실이 이루어지고,「개는 알고 있다」에서는 헥터가 풀어놓고 키우는 개 돈류고가 낯선 사람 나타나면 무지막지하게 짖어댄다는 사실 때문에 자연적으로 밀실이 형성된다.

세 번째 이야기인 「장기판의 미궁」에서만 '대머리 황새'라는 별명을 가진 고노 미쓰오 경위의 부름을 받은 오노모토 케이가 사건 해결의 메인이 되고, 나머지 다른 이야기에서는 아오토 준코가 주체가 되어 에노모토 케이의 도움을 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지만, 변호사인 아오토 준코보다는 도둑인 에노모토 케이가 추리력이나 논리력이 더 우수하지 않은가 싶다.

이 책을 통해서 아오토 준코-에노모토 케이 콤비를 알게 되었고, 이 들이 처음 등장한『유리 망치』를 빌려 읽어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14.9.14.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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