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뜰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4
오정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유년의 뜰
소설 명작선 14
오정희 지음

문학과지성사
 
이 책에는 오정희 님의 단편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1. 유년의 뜰
2. 중국인 거리
3. 겨울 뜸부기
4. 저녁의 게임
5. 꿈꾸는 새
6. 비어 있는 돌
7. 별사
8. 어둠의 집 등이다.
그 중에서 두 번째 작품인 중국인 거리를 읽고 살펴보았다.
◆ 소설 『중국인 거리』에서 작가는 왜 '중국인 거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했을까요?
- 이국적이고 투박한 배경이 주인공이 겪는 고난, 시련과 조화를 맺음.
<서론> 책 속의 분위기
이 소설을 읽는 사람에 따라서 책을 읽고 난 느낌이나 감상이 서로 다르겠지만 나의 생각에는 이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혼란스럽게 그려졌다. 왜냐하면 여성으로서의 성장, 그로 인한 고난이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성이 되는 삶이 꼭 불행한 것은 아니겠지만, 책 속에서는 어머니의 난산과 주인공의 초경에 대해서 '절망감과 막막함'을 느낀다는 부분으로 어둡게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론> 이야기와의 조화
그러며 이런 어둡고 막막한 분위기가 '중국인 거리'라는 배경과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먼저 중국인 거리 자체는 투박하고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거칠고 불안하다. 이런 배경에서 희망적인 성장기를 그려볼 수도 있겠지만, 『중국인 거리』라는 소설은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행복과는 조금 많이 다른 성장기를 품고 있다. 작가는 이 배경으로써 어떠한 반전 효과를 기대했다기 보다는 배경 그대로의 분위기를 이야기에 전달시켜 조화를 이루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더 옳다고 볼 수 있다. 간혹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이 앳되고 천진난만한 모습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흥미로운 일화 등이 있어 이야기가 아예 삭막해지지는 않도록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이렇게 분위기를 조절하며 세심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이 소설 속의 투박하고 불안한 배경이 주인공의 힘든 성장과 조화를 맺어 이야기가 깔끔하게 진행되고 있다.
<결론> 좋은 글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아이들의 평은 좋지 않았다. 나는 이야기를 꽤 편안히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에는 이야기의 흐름을 머릿속에 쉽게 그려볼 수 있기도 하고,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내용과 어울리는 배경이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 덕분에 책을 읽고난 나도 차이나타운에 가고 싶어진다.
책 속의 투박하고 불안한 배경 + 주인공의 고난과 시련의 성장 = 이야기가 깔끔히 전개되며 조화를 이룬다.
∴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서.
2014.4.12.(일) 이은우(중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