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감 -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김찬호 지음, 유주환 작곡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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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멸감 -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김찬호 지음 / 유주환 작곡

문학과지성사

 

 학교에서 '어쩌다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인문학 교실이 진행되고 있는데, 과학중점반에 적을 둔 나로서는 적극 참여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 책을 살펴보게 되었다. 주제가 다양한 인문학 교실을 3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4월에 실시된 첫 번째 인문학 교실은 역사학자인 한홍구 선생님이 '역사와 책임'이라는 주제로 『한홍구의 청소년 역사 특강』이 필독도서로 지정되었고, 두 번째 인문학 교실은 '모욕사회,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라는 주제로 『모멸감』이라는 책을 필독도서로 정하고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찬호 교수는 한국인과 한국 사회를 빚어내는 일상의 문법을 추적해온 사회학자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하여 '감정'을 사회적인 지평에서 분석하고 역사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예전에는 인문학 또는 사회학 관련 책을 꽤 많이 읽었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진로를 이과로 정하고 생명공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면서부터는 사회학 책을 만날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한 것 같다.

게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도 '모멸', '모욕', '모독'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느낌과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그저 막연하고 어렴풋하게 인지함으로 끝까지 읽어내지를 못하고 특강도 제 시간에 참석하지 못하고 지각을 하고 말았다.

『사회를 보는 논리』, 『문화의 발견』, 『돈의 인문학』 등의 다른 저서를 출간하면서 일상에 주목해온 일부러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마음의 습관은 인간 사회를 순조롭게 작동하게 하지만, 그 질서가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생각과 연결일 되는 것 같다. 이 책 중에서 『문화의 발견』은 예전에 데카 수업에 참여할 때, 구입해서 읽혔던 책이라 소장하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저자의 싸인을 함께 받아왔다.

이 책의 목록을 살펴보면,

프롤로그 : 감정의 사회적 문법

1장 모멸감, 한국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감정의 응어리

2장 한국 사회와 모멸의 구조

3장 모멸의 스펙트럼

4장 인간적인 사회를 향하여

5장 생존에서 존엄으로

맺음말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사회과목 시험공부를 하는 마음으로 읽고 생각해 봐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8.5.18.(금)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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