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동안의 과부 1
존 어빙 지음, 임재서 옮김 / 사피엔스21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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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958년 여름 동화작가 테드와 그의 아내 매리언은 사고로 두 아들

토머스와 티모시를 잃은 후 서로 냉랭한 관계를 가지던 중,

테드는 조수로 엑시터 동문인 민티의 아들 에디를 고용한다.

매리언에게 첫 눈에 반한 에디는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하는데...  

 

테드와 매리언, 그리고 그들의 딸 루스와 에디의 엇갈리고 뒤틀린 관계를 세밀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소설이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39살의 매리언과 16살의 에디의 사랑은 다소 파격적인 감이 있었다.

마치 영화 '졸업'의 로빈슨 부인과 벤자민이 뜨거운(?) 관계가 잠시 연상되었지만

매리언과 에디의 관계는 그렇게 육체적인 관계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인생을 바꿔놓을 정도의 사랑이었다.

사랑하는 두 아들을 잃은 슬픔과 바람둥이 남편 테드에게 질린 매리언은

어린 딸 루스에게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한다.

또다시 자식을 잃는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냉정한 엄마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매리언에게 티모시와 흡사하게 생긴 에디의 등장은 매리언의 맘을 흔들어 놓기 충분했다.

물론 그게 남녀간의 애정이라 보기엔 좀 이상하다 할 수도 있지만

아들을 잃고 삶의 의미를 잃은 중년의 여자와 이제 막 성에 눈을 뜬 사춘기 소년의 만남은

뜨거운 사랑으로 이어진다. 심지어 네살박이 루스에게 못 보일 모습까지 보이고 마는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들을 엮은 존재가 바로 테드란 사실이다.

루스에 대한 양육권을 노리던 테드는 매리언과 에디가 그럴 거라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테드가 몰랐던 것은 매리언은 애초에 루스에게 그다지 애정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비정상적인 이들의 관계는 곧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매리언이 드디어 행동에 나선 것.

바람둥이 남편 테드도, 어린 애인 에디도, 그리고 유일한 자식인 루스도 모두 버리고 홀연히 사라진다.

1958년 여름에 일어난 일들은 테드와 매리언은 물론 에디와 루스에게

평생을 바꿔놓을 터닝포인트가 되고 만다.

매리언과 이혼하면서 루스와 남겨진 테드는 여전히 바람둥이로서의 삶을 이어가지만

잊을 수 없는 첫 사랑을 경험한 에디와 엄마를

잃어버린 루스에겐 매리언의 부재는 그야말로 치명적이었다.

이후의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게 된다.

 

1990년 가을. 작가가 된 루스의 초대로 역시 작가인 에디는

루스의 세 번째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 루스와 32년만에 재회하게 된다. 

48살이 된 에디와 36살이 된 루스. 그리고 두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행방불명된 매리언까지,

과연 이들의 관계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소설은 여러 사람의 얽히코 설킨 인간관계도 흥미를 주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작가라서 더욱 색다른 재미를 준다.

본인의 생활과는 안 어울리는 동화작가 테드도 인기 동화작가이지만

오히려 동화 속 삽화에 재능을 보인다.

그의 작품들도 '벽 사이로 기어다니는 쥐', '누가 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소리', '마룻바닥의 문'

이라는 제목처럼 약간은 신비한 느낌을 주는 동화들이었다.

에디의 작품들은 순전히 자신과 매리언과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

'예순 번' 등 자신의 경험이 거의 그대로 드러나는 소설을 써서

자기 고백대로 작가로서의 상상력은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다.

가장 작가로서 성공한 루스의 경우 어느 정도 자신의 경험담이 반영이 되긴 했지만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작가로서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존 어빙은 에디와 루스 등 작중 인물들을 작가로 설정하여 그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감정이나 생각을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여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루스가 네 번째 작품으로 구상중인 '나의 마지막 나쁜 남자 친구'의 취재차

네덜란드로 떠나는 장면에서 1권이 끝나는데 앞으로 에디와 루스, 그리고 사라진 매리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궁금하다.

얼핏 암시를 주는 듯한 에디와 루스의 관계,

그리고 책 제목인 '일년 동안의 과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2권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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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포 텐 - 초특가판
톰 보그한 감독, 앨리스 이브 외 출연 / DVD엔터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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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프로에 출연하는 것이 꿈이던 브라이언(제임스 맥어보이)은

대학에 입학하자 퀴즈 프로 출연을 준비하는 클럽에 가입하고,

거기서 만난 앨리스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는데...

 

대학교 새내기가 좌충우돌하는 삶을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퀴즈 쇼를 소재로 하여 맘을 설레게 하는 앨리스와

자신을 편하게 해주는 레베카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나,

퀴즈 쇼 정답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이를 이용하다 들켜서 학교도 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 모습,

앨리스를 두고 절친한 친구와 싸우는 모습 등

대학교 새내기 시절에 있을 법한 일들을 그럭저럭 재밌게 그려낸다.

인생은 퀴즈처럼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퀴즈 푸는 것처럼 정답을 맞출 수도,

오답을 말할 수도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스스로 부딪혀 나가야 함을 깨닫게 해 준 영화였다.

암튼 아무리 사고치고 망가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청춘은 역시 부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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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스쿨 뮤지컬 1 (2disc)
월트디즈니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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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농구팀의 에이스인 트로이와 천재 소녀 가브리엘라는

우연히 파티에서 같이 노래를 부르게 되어 멋지게 소화해낸다.

가브리엘라가 트로이의 학교로 전학오면서 다시 재회하게 된 이들은

뮤지컬 오디션에 같이 응모하게 되는데...

 

뮤지컬을 소재로 한 전형적인 청소년 드라마

주종목이 각각 농구와 과학인 트로이와 가브리엘라가 자신들의 숨겨진 노래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 후 

샤페이와 라이언 남매의 방해를 이겨내고 뮤지컬 주연배우를 따내는 얘기는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스라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뮤지컬이 소재라서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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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화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감당하자.

   변화된 환경에 맞춰 대응하며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자.

 2. 목표가 분명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매진하자.

3. 두려움에 잡아먹히기 전에 두려움을 물리치자.

    해결책이 있다면 찾아내고, 해결책이 없다면 그대로 받아들이자. 근심 때문에 기운 빼지 말자.

4. 행동이 없는 신념은 무의미하다.

    목표를 성취하려면 행동을 취해야 한다.

5. 주위에 나를 지원해 주는 이들을 두자.

    친구들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나의 가장 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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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2 - 변화의 힘 마시멜로 이야기 2
호아킴 데 포사다.엘렌 싱어 지음, 공경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12월
구판절판


모든 변화의 시기에 지속적인 성공을 가져다 줄 열쇠는 멀리 목표를 향해 눈앞의 만족을 조금만 더 미루는 두는 것이다. 그러면 세상은 어제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당신을 맞아 줄 것이다.-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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