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오사카 2024 -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돌아온 Close up (에디터) 6
유재우.손미경 지음 / 에디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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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를 나갈 기회가 2번 있다 보니 해외여행의 재미에 완전히 빠지게 되었다. 올해가 비록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해외여행을 갈까 생각해 보니 마음은 유럽이나 먼 곳을 가고 싶지만 여러

여건이 되지 않아 가장 가까워 만만한(?) 일본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일본 어디로 갈까 생각해 보니

역시나 오사카 일대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예전에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 교토'을 통해

대략의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다만 위 책이 코로나 

이전인 2018~2019년판이라 최신 정보가 필요하던 차에 오사카와 고베 중심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요즘 가이드북이 점점 분량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책은 딱 오사카, 고베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에만 

집중하여 비교적 가벼운 부피를 자랑한다. 먼저 지하철노선도를 첨부하여 지하철 이용의 편의를 돕고

본격적으로 오사카, 고베 여행의 추천 일정부터 시작하여 '도장 깨기 25'란 제목 하에 '칸사이 베스트8'을

필두로 여행에서 반드시 해야 할 각종 베스트를 소개한다. 이제 본격적인 오사카와 고베 여행지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에 들어가는데, 입국과 관련해선 이 책이 아니었으면 놓쳤을 부분들을 발견하여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비지트 저팬 웹' 사전 등록과 2터미널에서 이동하는 방법 등 요긴한 정보를 발견해  

가이드북의 가치를 십분 활용했다. 먼저 오사카에 대해선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 미나미, 키타, 

오사카성, 텐노지, 베이 에어리어로 지역을 구분해 각 지역의 'must see', 'must eat', 'must buy', 

'info plus', 'travel 'plus', 'close up' 등의 코너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한다. 고베도 동일한 구성으로

산노미아, 베이 에어리어로 나눠 소개한다. 고베쪽인 아리마온센, 히메지, 고야산은 별도의 챕터에서

심화학습을 한다. 마지막으로 일본 여행의 기본 정보들을 수록해 실질적인 여행 준비를 돕는다. 오사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교토나 나라가 빠져 아쉽기는 하지만 오사카와 고베만 여행할 생각이라면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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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는 법 - 파리1대학 교양미술 수업
김진 지음 / 윌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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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나 갤러리 등에 그림을 보러 자주 다니면서 나름 그림들을 감상하긴 하는데 과연 제대로 감상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설명 자료 등을 참고하면서 보긴 하지만 그것마저도 없는 경우도

가끔 있고 추상적인 현대미술 작품들을 볼 때면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정말 그동안 제대로 배우지 못한 그림을 보는 걸 넘어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게 아닌가 하고 기대가 되었다. 


파리1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 '예술산책'의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에드바르 뭉크를 시작으로 총 14개의 수업을 담고 있다. 주로 작가별로 강의를

할애하고 있는데 특정 작가를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면서도 현대미술에 관해 별도로 두 번의 강의를

한다. 포문을 여는 뭉크를 비롯해 친숙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름 정도만 아는 생소한 작가들도 더러

있었다. 두 번째 주자인 요한 하인리히 퓌슬리도 비교적 낯선 축에 속하는데 퓌슬리의 작품 소개에 

이어 버크의 숭고론으로 이어져 숭고의 지배적인 감정이 공포임을 알게 해준다. 이어 흔히 낭만주의의

대표자로 여겨지는 제리코와 들라크루아를 다루는데 낭만주의에 대해 좀 더 깊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클림트와 관련해선 여성 등과 관련한 테마를 자세히 소개하고 페르낭 크노프에 대해선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사연 많은 '모나리자'의 얘기나 페르메이르 작품의 위조 사건으로 유명한

한 판 메이헤런의 얘기 등 여러 미술책에 종종 나오는 흥미진진한 얘기도 복습할 수 있었다. 후반전

부터는 본격적인 현대미술가들이 등장하는데 애니시 커푸어, 알베르트 자코메티, 프랜시스 베이컨 등

현대미술의 스타 작가들이 차례로 소개된다. 그리고 현대미술에 대해 특별히 두 강의를 할애하는데

특히 '무제'라고 되어 있는 작품이 많은 이유가 감상자에게 스스로 보는 힘을 갖게 하고, 창작 배경과

동기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하기 위함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아는 18세기 이전에 제작된 여러 명화

들의 제목도 미술사학자나 큐레이터 등에 의해 붙여진 이름인 경우가 많았다. 호박으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와 관련해선 그녀의 아이디어를 앤디 워홀, 클라스 올든버그, 루카스 사마라스가 훔쳤다는 놀라운

얘기를 알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세계적 아티스트인 백남준으로 현대미술에 대한 강의를

마무리한다. 특별부록으로 꼭 알아둬야 할 현대미술 아티스트 탑25를 소개해주는데 무라카미 다카시를

필두로 앞 부분에는 낯익은 이름들이 나오다가 뒤로 갈수록 생소한 사람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난해하게만 여겼던 현대미술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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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의 몸 - 몸을 통해 탐색한 중세의 삶과 죽음, 예술
잭 하트넬 지음, 장성주 옮김 / 시공아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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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라고 하면 종교가 지배하는 암흑시대라는 인상이 깊게 박혀 있다. 물론 서양의 중세를 평가하는

것이긴 하지만 중세가 과연 종교만이 득세한 시대였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아무래도

중세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선 중세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인데 이 책은 우리의 

인체를 통해 중세의 삶과 죽음, 예술을 살펴본다. 


중세는 보통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476년부터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시작된 시점까지의 약 천년간을

일컫는데 이 책에선 좀 특이하게도 인간의 몸을 통해 중세를 엿보고자 시도한다. 중세에도 인류가 삶을

살았고 오늘날과 많이 다른 점이 있겠지만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의식주 등은 예나 지금이나 커다란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선 머리에서 시작해 발까지 차례로 살펴보면서 마지막으로 미래의

몸까지 다룬다. 인간의 이성과 분별력과 인격이 머무르는 중심인 머리는 당연히 제일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여서 참수형이 가장 강렬한 사회적 제재수단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다음은

시각부터 감각기관들을 다루는데 오늘날과 같이 감각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정확하게 알진 못했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그 중요성을 깨닫고 있었다. 이후 피부, 뼈, 심장, 피, 손, 배, 생식기, 발의 순서로

중세에서 이해한 각 기관들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오늘날 손가락표로 알려진 그림의

원형이 중세의 필사본 책에도 등장한다는 사실로 중세의 독서가 촉각에 얼마나 크게 의지하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중세 사람들도 당연히 자신의 몸이 삶의 기본이다 보니 몸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관심을 가졌고 이 책에선 그러한 관심이 남긴 흔적들을 총망라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중세 시대 사람들과 관련된 여러 자료들에서 새로운 사실들도 하나둘 발견되고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그동안 소홀히 다뤘던 중세 시대 사람들이 인간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잘 정리해서 알려줘 중세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이나마 바꾸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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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12 :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에피고오니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12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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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화의 기초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신화는 그동안 다양한 책들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접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치명적인 마력의 힘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 보니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정말 다채로운 스타일로 변주되곤 했다. 이 책은 뇌과학자로 유명한 정재승 교수가

'뇌과학으로 신화 읽기'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추천하는데 뇌과학 키워드 12가지에 맞춰 그리스 신화속

얘기들을 정리한다. 12개의 키워드 중 이 책은 마지막 키워드인 '독립'을 열쇳말로 하여 오이디푸스의

얘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오이디푸스의 얘기는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 아마

오이디푸스의 얘기를 전혀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이미 수차례 여러 책에서 접한 얘기다

보니 별로 생소하진 않았다. 이런 끔찍한 저주가 시작되게 된 원인에 대해선 그동안 좀 무심했는데, 

발단은 오이디푸스의 아버지 라이오스가 피사의 왕 펠롭스의 손님으로 갔을 때 펠롭스의 잘생긴 아들 

크리시포스를 꾀어내 나쁜 짓을 하려 했고 크리시포스가 부끄러움에 자살을 하자 펠롭스가 라이오스에게

자기 아들에게 죽을 것이라는 끔찍한 저주를 했다는 것이다. 늘 그렇듯 악당들은 자신의 잘못은 전혀

생각도 못하다 아이를 갖지 못하자 라이오스는 신탁을 들으러 갔다가 펠롭스의 저주가 자신의 운명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아이를 갖지 않으려 하지만 아내인 이오카스테는 아이를 갖고 싶어 신탁을 

무시하고 남편을 술에 취하게 해 잠자리를 갖고 낳은 아이가 바로 오이디푸스였다. 이후 아이가 태어나자

라이오스는 아이가 죽게 내다 버리라고 양치기에게 시켰으나 양치기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친구였던

코린토스 왕의 양치기에게 아이를 넘겨 주었고 이후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운명대로의 길을 걷게 된다.

   

사실 오이디푸스의 얘기는 너무 익숙해 특별할 건 없었는데 오이디푸스가 진실을 알고 난 후 스스로

맹인이 된 후의 얘기는 대략은 알았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다 보니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정리할

수 있었다. 눈 먼 아버지를 극진히 모신 안티고네와 왕위쟁탈을 두고 골육상쟁을 벌인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 형제의 최후, 어부지리로 왕위에 오른 크레온의 똥고집이 낳은 새로운 비극까지 일사

천리로 진행된다. 마지막에 나오는 에피고오니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아르고스와 테베와의

전쟁에 참여한 젊은 지도자들을 '에피고오니'라 불렀다. 테베의 붕괴와 헤라클레스의 후손들의 얘기로

그리스 로마신화가 대단원의 마무리를 한다. 중간중간의 관련 삽화와 더불어 책 자체가 아담한 사이즈에

깔끔한 느낌을 주었는데 그리스 로마신화를 체계적으로 잘 정리한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앞선 11권의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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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유럽 여행으로 두 자리 숫자 달성에 실패한 데 이어 

10월에도 숙제 등 여러 일들이 있다 보니 5권에 그쳤다.
11월에도 일본여행이 예정되어 있다 보니 두 자리 숫자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암튼 최선을 다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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