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sunny 서재) &gt; 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title><link>http://blog.aladin.co.kr/777328104/category/4534870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과 영화를 벗삼아</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13 Apr 2026 03:22:01 +0900</lastBuildDate><image><title>sunny</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A_016.gif</url><link>http://blog.aladin.co.kr/777328104/category/4534870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unny</description></image><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결코 작별할 수 없었던 사람과 사건들을 소환해내는 한강 - [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6621794</link><pubDate>Sun, 27 Jul 2025 18: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66217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82154&TPaperId=166217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877/5/coveroff/895468215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82154&TPaperId=166217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a><br/>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9월<br/></td></tr></table><br/>작년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거라 더욱 놀라웠다. '채식주의자'로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을 때에도 비영어권 작품 중에 받은 거라 설마 했는데 수상 소식이 있던당일 저녁에는 회식 등이 있어 늦게 집에 와서 몰랐다가 다음날 아침 뉴스를 보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생생하다. 노벨상 수상 직후 서점가에 한강 열풍이 일었을 때에도 한강 작가의 작품을 찾아 읽을 생각은하지 않았다. 왠지 좀 난해할 듯한 느낌도 들고 내 취향과는 맞지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들어 언젠가&nbsp;만날 기회가 있겠지 하고 그냥 인연의 흐름에 맞겼는데 뜻밖에 선물로 이 책을 받으면서 드디어 한강작가의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선물로 받은 것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 의미가 정말 이별의 선물인줄은 모르고 있다가 며칠 지나서야 선물 준 분이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가게 된 걸 알아 이 책의 제목이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그래도 당장 읽지는 않고 고히 모셔 놓았다가 한참 지나고 나서 당장 읽을책이 떨어지고 나서야 한쪽에 모셔놓았던 이 책을 꺼내 손에 들었다.<br>일로 인연을 맺은 인선과 경하라는 두 여자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데 한강 작가의 장기라 할 수 있는역사적인 사건을 녹여낸다. 이 책의 배경이 된 사건은 바로 제주 4.3 사건으로 인선의 어머니를 비롯한가족들이 바로 4.3 사건의 피해자라 할 수 있었다. 인선은 손가락이 잘리는 큰 사고를 당해서&nbsp;서울의&nbsp;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경하에게 제주도의 집에서 기르는 앵무새가 죽을지도 모르니 가서 구해달라는부탁을 받고 제주도로 향하지만 하필 엄청난 폭설이 쏟아져 외진 곳에 있던 인선의 집을 찾아가기는결코 쉽지 않았다. 간신히 인선의 목공소에 도착하지만 그 이후 의식을 잃게 되면서 인선의 어머니정심이 겪은 얘기를 듣게 된다. 그 당시 제주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를 나름 생생하게 재현해냈는데 그동안 잘 몰랐던 제주&nbsp;4.3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책이라 할 수 있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백년 동안의 고독'에서 사용한 마술적 리얼리즘이이 책에서도 현재와 과거,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면서 사용된 것 같은데 악몽에서 시작해 우리의 아픈과거사를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결코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는 사람과 사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들어준 책이었다.&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877/5/cover150/895468215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8770576</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한국 대표 중장편소설 40권의 핵심을 알차게 정리한 가이드북 - [한국중장편소설 4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4263149</link><pubDate>Thu, 12 Jan 2023 19: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42631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823595&TPaperId=142631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45/22/coveroff/89658235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823595&TPaperId=142631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중장편소설 4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a><br/>박경리 외 지음, 채호석 외 엮음 / 리베르 / 2022년 12월<br/></td></tr></table><br/><br>작년에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단편소설 75 하권'을 읽어봐서 한국 대표 단편소설들을 어느 정도정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국 중장편소설 40권을 엄선하여 소개한다고 하니 과연 어떤 작품들이선정되었고 내용이 어떤 작품들일지 궁금했다. 40권 중 교과서 등을 통해 대략의 줄거리나마 아는 작품이적지 않았지만 사실 제대로 다 읽어본 작품은 드물었다. 중단편은 어느 정도 분량이 되기 때문에 마음먹고 시간을 투자해야 읽을 수 있다 보니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심훈의 '상록수', 강석경의 '숲속의 방'과회사 다니면서 읽었던 김훈의 '남한산성', 가장 최근에 읽은 '이문열 중단편 수상모음집'에 수록된&nbsp;'우리들의&nbsp;일그러진 영웅' 정도만 확실히 완독을 했다고 할 수 있어 이 책을 통해 여러 작품들을 만나볼 기회가 생겨 기대가 되었다.<br>이 책의 구성은 앞서 본 '단편소설 75'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각 작품마다 작가 소개, 작품 길잡이,&nbsp;인물 관계도,&nbsp;구성과 줄거리를 먼저 요약해 소개한 후 해당 작품의 중요 부분을 일부 수록한 후 핵심&nbsp;내용을 만화로&nbsp;다시 한 번 정리하고 '생각해 볼까요'를 통해 교사와 학생의 작품 관련 문답을 실은 후&nbsp;해당 작품과&nbsp;관련한 중요 키워드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한다. 사실 '단편소설 75'와 같이 선정된&nbsp;작품&nbsp;전부를 다&nbsp;읽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역시나 중단편은 분량의 문제가 있어 극히 일부분만&nbsp;발췌해&nbsp;소개하는&nbsp;점이 좀 아쉬웠다. 선정된 작품 중에 박경리의 '토지'나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은&nbsp;최소 10권&nbsp;이상의&nbsp;책들이니 원작을 전부 읽는다는 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다. 수록된 작품의 면면을&nbsp;보면&nbsp;최초의&nbsp;신소설인 이인직의 '혈의 누'를 필두로 최초의 근대장편소설인 이광수의 '무정'을 거쳐&nbsp;단편소설에서도&nbsp;만났던 염상섭, 채만식, 김동인, 이태준 등 친숙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좀&nbsp;낯선 작가로는&nbsp;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와 윤흥길의 '장마' 등 3편,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길' 등이었고,&nbsp;동화작가로 유명한 권정생의 '몽실언니'는&nbsp;어릴 때 드라마로 봤던 기억을 새록새록&nbsp;떠올리게 해주었다. 마지막에 '더 읽어볼 작품'으로 최인훈의 '광장'을 비롯해 김려령의 '완득이'까지6권을 추가로 소개한다. 이 책의 기본 목적이 청소년들에게 한국 대표 중장편들을 소개하여 각종 시험에대한 대비는 물론&nbsp;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목적에는 충분한 책이라 할 수 있었는데, 성인도 이 책을 통해 소개된 작품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욕구를 불러일으켜서 한국 대표 중장편 소설의 가이드북으로 삼기에도 손색이 없는 책이었다.&nbsp;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45/22/cover150/89658235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452216</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각종 문학상을 수상한 이문열 작가의 대표 중단편 6편을 모은 책 - [이문열 중단편 수상작 모음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4090298</link><pubDate>Sun, 13 Nov 2022 1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40902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7291&TPaperId=140902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94/3/coveroff/89255772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7291&TPaperId=140902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문열 중단편 수상작 모음집</a><br/>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br/></td></tr></table><br/>한국소설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이문열 작가의 책은 1년 전 정도부터 '시인'과 '선택'을 읽어본 게&nbsp;전부인데 이번에는 각종 상을 수상했던 그의 중단편 6편을 모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먼저 '새하곡'은군대에서 전투검열(?)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마치 실제 전쟁을 하는 것처럼 실감 넘치는 내용들을선보인다. 진짜 전쟁 상황인지 훈련 상황인지가 헷갈릴 정도였는데 군대에서 검열로 고생했던 시절의기억이 떠올랐다. 통신장교인 이 중위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군대의 모습은 나름의 리얼리티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금시조'는 예술이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인데, 예술지상주의자라 할 수 있는 고죽이라는 인물과 도의 경지를 추구하는 그의 스승 석담의 갈등을 통해예술의 본질에 대한 해답을 추구한다.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스승을 떠나 처자식도 저버리고 자유로운영혼으로 자기 재주를 부리며 한평생 살았던 고죽은 말년에서야 자신이 남긴 작품들을 모두 거두어들이기 시작하는데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그토록 보고 싶었던 금시조를 보면서야 비로소 깨닫게&nbsp;된다.&nbsp;<br>'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영화화되어 유명한 작품이라 영화의 장면들을 생각하면서 읽었다. 시골학교의 독재자 엄석대 왕국에 서울에서 전학 온 한병태가 혼자서 나름 저항해보지만 결국 석대에게무릎꿇게 되는데 학년이 올라가고 담임교사가 바뀌면서 석대의 왕국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nbsp;장면이 인상적이다. 우리의 일그러진 현실을 시골 학교에 고스란히 담아낸 수작이라 할 수 있었는데영화와는 마지막 부분이 사뭇 달랐던 것 같다. 영화와 비교해 보면 훨씬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시인과 도둑'은 전에 봤던 '시인'의 토대가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시인과 도둑'을 장편으로 늘려쓴 게 바로 '시인'이라 복습하는 느낌이었다.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은 1997년 IMF사태와 정권교체의 와중에 젊은 여자와 바람난(?) 남교수의 얘기인데 시대의 격변을 개인의 인생사와 비교해볼수 있었고, 마지막 '익명의 섬'은 외딴 마을에 무위도식하는 깨철이라는 존재와 그와 마을 여자들의부적절한 관계를 묵인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분위기를 그려낸 작품이었다. 수록된 작품들이흥미로운 얘기들을 많이 담고 있었지만 중단편이라 풍부하고 방대한 서사를 담아내긴 아쉬운 측면이없진 않았다. 이문열 작가의 장편 대표작들을 읽어봐야 그의 진가를 좀 더 제대로 알 수 있지 않을까싶다.&nbsp; &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94/3/cover150/89255772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940372</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한국 단편 소설의 대표작 34편을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한 책 - [한국단편소설 75 - 하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3647872</link><pubDate>Thu, 02 Jun 2022 23: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36478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823447&TPaperId=136478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37/80/coveroff/89658234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823447&TPaperId=136478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단편소설 75 - 하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a><br/>성낙수.박찬영.김형주 엮음 / 리베르 / 2022년 05월<br/></td></tr></table><br/><br>학창시절에 수험용이긴 하지만 나름 여러 한국단편소설들을 읽어봤다. 아무래도 작품을 깊이 있게&nbsp;감상할 수 있는 여유가 없던 때라 대략의 줄거리와 막연한 이미지들만 남아 있었는데 이 책의 전작이라할 수 있는 '한국단편소설 70' 하권(30편)을 통해 예전의 읽었던 작품들은 물론 그 당시 놓쳤던 작품까지만나면서 한국단편소설의 매력을 뒤늦게 맛볼 수 있었다. 이번에 개정판은 다시 5편을 더 추가해서&nbsp;총 75편으로 확대 개편되었는데, 수록 작품을 대략 보니 전에 있던 전광용의 '꺼삐딴 리', 박영준의&nbsp;'모범 경작생', 유진오의 '김강사와 T교수', 최일남의 '노새 두 마리' 등이 빠져 단순히 5편을 추가한 게아니라 몇 편은 빠지고 최소 9편 이상이 추가된 것이었다. 그리고 종전 판에선 같은 작가의 작품이 상, 하권에 나눠 실린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엔 한 작가의 작품은 한 곳으로 몰아넣었다. 그 결과 상권엔총 41편, 하권엔 총 3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 권 모두 놓칠 수 없는 작품들이 많았지만 내가 아직보지 못한 작품 중 꼭 읽어보고 싶었던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하권에 수록되어 있어하권을 택했다.<br><br>하권의 시작은 김동리 작가의 '무녀도'로 시작한다. 이 작품은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이라 새삼스러운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작가 소개부터 작품 길잡이, 인물 관계도, 구성과 줄거리, 생각해 볼까요?를&nbsp;통해 작품 이해를 알차게 돕고 있어 예전에 읽었던 그 작품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작품마다 중간에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등으로 작품을 요약해주면서 삽화도 곁들여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nbsp;채만식, 염상섭, 황순원 등 한국단편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작들이 연이어 등장했는데 그대로대부분 초면은 아닌 작품들이어서 그리 막히지 않고 술술 넘어갔다. 낯선 작가나 작품은 김성한의&nbsp;'바비도'부터 등장했는데 이 책을 읽게 된 목적인 조세희 작가의 '뫼비우스의 띠'나 '난쏘공'도 이 책을통해 드디어 만나게 되어 감격스러웠다. 이후에 등장하는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 임철우의 '사평역'등은 이번 개정판을 통해 새로 수록된 작품들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최근의 작품들은 작가나 작품 모두생소해서 이 책을 통해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마지막을 장식한 성석제 작가는 현재도 왕성하게활동하는 작가인데 개인적으로도 '투명인간'이란 작품으로 만난 적이 있어 벌써 이런 책에 수록될 정도의작가인 줄은 몰랐다. 이번 개정판은 이전에 비해 훨씬 공을 들인 게 여기저기서 엿보였는데 작품의&nbsp;폭도 2010년대까지 넓혀 그야말로 한국단편소설을 제대로 정리했다고 할 수 있어 한국단편소설의&nbsp;바이블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37/80/cover150/89658234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4378095</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여자와 100일 동안 남친 계약을 맺은 남자의 달콤쌉쌀한 로맨스 -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3242097</link><pubDate>Sat, 08 Jan 2022 19: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32420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835017&TPaperId=132420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13/1/coveroff/k5328350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835017&TPaperId=132420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a><br/>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br/></td></tr></table><br/>100일 동안 은제이의 남자친구가 되는 조건으로 3억 원을 받기로 한 전세계는 은제이가 심장병으로죽을 날이 멀지 않은 걸 알게 된다. 은제이는 죽기 전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버킷리스트로 작성해 하나씩전세계와 함께 해나가는데...&nbsp;<br>로맨스 장르의 소설은 별로 안 읽은 편이지만 가끔씩 정신 건강을 위해 읽을 때가 있다. 달달함과는거리가 먼 삶을 살지만 당분을 보충해야 할 때가 있는데 마침 제목부터 딱 심장이 멈출 것 같은 그런뭔가가 느껴지는 이 책은 알고 보니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된 작품이라고 한다. 제목에서 여자&nbsp;주인공이&nbsp;심장병임을 직감할 수 있었는데 전에 읽었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비슷한 내용이지&nbsp;않을까 하는&nbsp;생각도 들었지만 주인공들의 개성이 강해 좀 느낌이 달랐다. 미남 바람둥이인 전세계는&nbsp;제멋대로인&nbsp;스타일인데 부잣집 딸로 곱게 큰 은제이도 못지 않았다. 게다가 평생 심장병으로 생사를&nbsp;넘나드는&nbsp;삶을 간신히 살아온 그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은&nbsp;대로 맘껏&nbsp;해보려 하고 거기에 3억이란 거금에 코 낀 전세계는 은제이의 무리한 요구들을 들어주기가&nbsp;힘들지만&nbsp;위약금을 3배로 물어낼 수도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그녀가 원하는 대로 맞춰 주려고 애쓴다.&nbsp;첨에는&nbsp;은제이가 시한부 인생인 줄 모르고 막 대하던 전세계는 차츰 그녀가 처한 상황을 알게 되면서&nbsp;그녀에&nbsp;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티격태격하면서 지내던 두 사람 사이에 점점 로맨스 분위기가 무르익는다.&nbsp;하지만 점점 약해져가는 그녀의 심장은 한 번씩 전세계를 식겁하게 만들고 어느새 은제이를&nbsp;사랑하게&nbsp;된 전세계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수술이라도 받아보게 권유하지만 그녀는 수술실에서 생의&nbsp;마지막&nbsp;순간을 보내기 싫다며 거부하는데...<br>은제이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고 그녀는 점점 꽃처럼 시들어가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전세계의속타는 맘이 잘 전달되었다. 전세계의 맘을 받아주지 않고 죽음을 준비하던 은제이는 결국 수술을 받기로결심한다. 과연 은제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한 시간이 계속되는데 그녀의 마지막을함께 하지 못한 전세계에게 '너의 췌장을&nbsp;먹고 싶어'에서처럼 그녀의 일기장이 전달된다. 자신과 만나던동안의 은제이의 마음을 알게 된 전세계는 정말 기적을 바라게 된다. 톡톡 튀는 20대 초반의 남녀가그려가는 알콩달콩한 사랑의 여정은 불치병이라는 어떻게 보면 뻔한 신파성 멜로가 될 수 있었던 작품을나름 아기자기한 스토리로 엮어냈다. 좀 작위적인 부분들이 없진 않았지만 로맨스 소설에서 우리가&nbsp;기대하는 사랑의 환상과 기적이 잘 표현된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누군가를 절실히 원하고 사랑하는감정을 책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추운 겨울에 잠시나마 마음이 훈훈해지는 시간을보내게 해준 책이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13/1/cover150/k5328350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130149</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조선시대 실존 여인의 삶을 통해 이 시대 여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 [선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3236834</link><pubDate>Thu, 06 Jan 2022 19: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32368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9219&TPaperId=132368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86/34/coveroff/89255792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9219&TPaperId=132368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선택</a><br/>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2월<br/></td></tr></table><br/>이문열 작가의 책은 얼마 전에 방랑시인 김삿갓을 다룬 '시인'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다. 아무래도&nbsp;조선 후기 실존 인물의 삶을 다루다 보니 소설적인 재미는 좀 떨어지는 면이 없진 않았는데 이 책은예전에 언론에도 크게 보도될 정도로 페미니즘과 한판 대결(?)을 벌인 문제작이라 도대체 어떤 내용을담고 있을지 궁금했다.<br>이 책에선 화자를 조선 선조때 태어나 숙종때 사망한 한 여인의 넋으로 설정하고 있다. 조선시대 여자를내세우다니 좀 뜬금없는 느낌이 들었는데 속칭 '꼴페미'라 불리는 좀 정도를 벗어난 자칭 페미니스트들을 향한 훈계를 늘어놓는다. 요즘 워낙 이대남, 이대녀 하며 성별 대결이 심해 서로 피해자라 하며상대 성을 가해자로 만들고 있는데 이 책에선 조선시대 여자를 등장시켜 극렬 폐미니스트를 비판하고있으니 약간 생소한 설정이라 할 수 있었다. 사실 과거 시대의 여자들이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점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요즘 여자들이 자신이 직접 피해를 본 건 별로 없는데도마치 자신들만 여전히 피해자인 것처럼 군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또래 남자들은 특별히 덕본 것도없는데(오히려 군대 등 차별만 받는데) 가해자 취급을 받으니 서로를 적대시하게 된 게 아닌가 싶다.물론 일부의 얘기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런 정서가 양쪽에 팽배한 건 여러 통로도 접할 수 있다. 암튼이 책에선 화자인 조선시대 여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그려지는데 선비 집안에서 무남독녀 외동딸로&nbsp;자라나며 남자 아이 이상의 글 재주와 수리에 밝았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 능력을 펼칠 수가 없었다.결국 그 당시 대부분의 여자들과 같이 결혼해서 아내, 어머니, 며느리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그것도아이들이 딸린 홀아비의 재취 자리로 들어간다. 요즘같으면 절대 환영받지 못할 그런 결혼 자리지만그 시절에는 그렇게 흠이 되진 않았는지 기꺼이 힘든 길로 들어간다.<br>시집에선 남편의 형들이 연이어 사망하고 남편이 장남 노릇을 해야 하는 상황에 전처 소생 자녀들도키워야 했던 주인공의 삶이 녹록할 리가 없었는데 그래도 그 시대 여인답게 남편과 자녀들 뒷바라지에헌신한다. 여기서 출산과 관련하여 요즘 여자들의 출산기피에 대한 비판을 늘어놓는데 아이를 낳아키우는 일이 정말 어렵고 소중한 일이기는 하나 이를 하지 않는 선택을 하였다고 비난을 하기는 시대에좀 뒤떨어진 생각이 아닌가 싶었다. 마치 출산이 의무인 것처럼 여기는 건 지나친 감이 있었다. 뒷부분엔아들들의 인생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이 가상인물이라고만 생각했다가 확인해보니실존 인물인 석계부인 안동 장씨로 그녀가 남긴 규곤시의방은 한국 최초의 요리책으로 평가받고 있었다.조선시대 실존했던 인물이라 뭐라 애기하긴 조심스럽지만 그 시대에선 나름 여성으로 성공한 삶을살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가지 제한된 선택지 가운데서 그야말로 그 시대의 최고의 여인상인현모양처로서의 삶을&nbsp;살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요즘 여자들을 주인공을 기준으로비판하거나 평가하는 건 좀 무리가 아닌가 싶다. 전통적인 여인상이 가지는 가치가 분명 있기는 하나이를 강요하거나 무조건적으로 권장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바뀌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도 정도를넘은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것일 뿐 페미니즘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보진 않았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을둘러싼 과거의 소란은 좀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았는데 조선시대 실존 인물로 요즘 여성에게 뭔가 메시지를전하려는 시도는 나름 신선하다고도 볼 수 있었으나 과연 그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었을까 하는 의문은남는 책이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86/34/cover150/89255792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863419</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혜경궁 홍씨가 증언하는 사도세자의 죽음의 진실과 친정에 대한 변명 - [한중록 - 최신 언어로 읽기 쉽게 번역한 뉴에디트 완역판, 책 읽어드립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3206002</link><pubDate>Mon, 27 Dec 2021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32060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638421&TPaperId=132060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596/27/coveroff/k21263842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638421&TPaperId=132060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중록 - 최신 언어로 읽기 쉽게 번역한 뉴에디트 완역판, 책 읽어드립니다</a><br/>혜경궁 홍씨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03월<br/></td></tr></table><br/>사도세자의 비극과 정조의 즉위, 독살설 등은 조선시대를 다룬 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에서 자주 등장하는얘기여서 친숙한데 여전히 그 진실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 특히 이덕일의 '사도세자가 꿈꾼 나라'를&nbsp;보면&nbsp;사도세자가 결코 미친 게 아니라&nbsp;사도세자를 미치광이라고 증언한&nbsp;그의 부인이자&nbsp;정조의 어머니&nbsp;혜경궁 홍씨가 지은 이 책 '한중록'이&nbsp;단순히 자신의 한 많은 삶을 하소연하는 책이&nbsp;아닌 친정을&nbsp;비호하기&nbsp;위해 의도적으로 쓴 책이라고 고발했다. 그렇다 보니 이 책에 과연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지궁금했는데 총 6권으로 나눠 혜경궁 홍씨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와 그녀의 집안에 대한 변명이 가득&nbsp;담겨 있었다.<br>제1권에서 제3권까지는 저자가 세자빈이 되어 궁궐에 들어가 시아버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 사이의불화 속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하다가 결국 남편이 뒤주에 갇혀 죽는 참담한 사건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서술한다. 명문가라 할 수 있으나 당대에는 가문이 번창하진 않았는데 저자가 세자빈이되면서 이후 부친인 홍봉한이 과거에 급제도 하여 점차 외척으로 가문이 흥하게 된다. 문제는 사도세자와영조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였다는 데 있었는데 저자도 영조가 화평옹주 등을 극진히 사랑하는것과 달리 사도세자에 대해선 그리 애정이 없고 엄하게만 대하다 보니 사도세자도 영조를 무서워해서점점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도세자가 미친 게 영조 탓이 크다는 점을 은연 중에 적고 있는데효장세자를 잃고 어렵게 얻은 아들에게 영조가 왜 그렇게 대했는지는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특히&nbsp;화평옹주 등 딸을 대하는 태도와는 너무 달라 아무리 딸바보(?) 아버지라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대한 냉정한 태도는 무수리 소생으로 가까스로 왕이 된 자신의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암튼 이 책에선 사도세자가 광증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을 무참히 살육하는 등 살얼음판을 걷는 날들이연속되다가 종사을 위해 사도세자의 모친 선희궁이 영조에게 사도세자의 잘못을 직접 고하고 분노한영조가 결단을 내려 참극이 벌어진 것으로 서술한다. 자신도 같이 자결하려 했지만 세손을 위해 차마그럴 수가 없었다는 혜경궁 홍씨의 얘기를 사실 그대로 믿는다면 정말 그녀의 처절한 삶이 애달프다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선 골수 노론 집안인 친정에서 소론과 손을 잡은 사도세자를 몰아내기 위해사도세자를 모함했고 혜경궁 홍씨도 친정편을 들어 사도세자의 죽음을 방치했다는 주장도 있다.<br>전반부가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과 심경을 서술했다면 후반부는 철저하게 자기 친정의비호와 변명으로 일관한다. 부친인 홍봉한과 작은 아버지 홍인한, 동생 홍낙임이 억울하게 누명을썼다고 계속 강변하는데, 부친 홍봉한은 사도세자가 죽을 때 뒤주를 들여놓았다는 의혹을 받았고홍인한은 세손 정조의 대리청정이나 그가 즉위하는 걸 방해했다는 죄로 정조가 직접 죽였던 인물이다.영조의 계비 정순왕후의 오빠 김귀주와 화완옹주의 양자 정후겸, 정조의 오른팔 노릇을 했던 홍국영등이 모함을 했다거나 오해라고 주장하면서 정조도 모두 잘못된 일임을 이해했고 순조가 임금이 되면억울함을 풀어주기로 했다면서 나름 여러 가지 증거들을 들고 있는데 과연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는잘 모르겠다. 이 책에서 너무 자화자찬식으로 자기 친정을 비호하면서 친정 사람들에겐 거의 아무런잘못이 없다고만 주장하고 있는데 당시 노론의 중심이었던 친정이 사도세자의 죽음이나 정조의 즉위를방해한 것과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저자는 사도세자가 미쳐서 영조가 죽이지 않을 수없었다는 쪽으로 몰고 있으나 설령 자식이 미쳤다고 해도 죽일 필요까지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리고사도세자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정조가 왕이 되는 걸 꺼려 하는 게 당연지사이니 일련의 사태에저자의 친정이 전혀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고 보통 정상적이면 사도세자나 정조편에서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데 방관자로 일관한 것 자체가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지 않나 싶다. 암튼 한중록에 기록된 내용들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쉽지 단정하기가 어렵지만분명한 것은 이 책으로 인해 당시의 상황을 좀 더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궁중의여인이 남긴 궁중문학으로서의 가치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데 혜경궁 홍씨라는 실존 인물의 인생을&nbsp;보면&nbsp;그야말로 파란만장하다는 단어가 딱 맞는다고 볼 수밖에 없다. 왕세자와 결혼하여 미래가 보장된인생이었다가 남편이 시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하루 아침에 목숨조차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는벼랑 끝 상황을 내내 겪으면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결국 이 책을 남겼으니 그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nbsp;그녀가 겪었을 시련과 고통의 나날들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아들이 가까스로 왕이 되었음에도친정이 풍비박산 나는 상황을 보아야 했던 한 여자의 원통함이 절절히 담겨 있던 책이었다.&nbsp; &nbsp;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596/27/cover150/k21263842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5962724</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방랑시인 김삿갓의 파란만장한 삶을 이문열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 - [시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3128020</link><pubDate>Sat, 27 Nov 2021 19: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31280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9197&TPaperId=131280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29/9/coveroff/89255791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9197&TPaperId=131280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인</a><br/>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br/></td></tr></table><br/>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문열 작가의 책은 직접 읽어본 게 하나도 없었다. 영화로 만들어진 '우리들의&nbsp;일그러진 영웅' 등을 본 적이 있지만 일반 소설들은 물론 삼국지 등 번역본도 만나지 못했는데 김삿갓으로 유명한 김병연의 삶을 그린 이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평생을 떠돌이 방랑시인으로 살았던김삿갓에 대해선 전설처럼 전해지는 얘기들만 대략 알고 있는 상태인데 이 책에선 과연 그의 삶을 어떻게그려냈을지 궁금했다.<br>얘기는 김삿갓의 집안이 몰락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nbsp;홍경래의 난 때 선천부사로 있던 조부 김익순이&nbsp;홍경래에게 항복하는 바람에 역적이 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나게 되는데 김삿갓의 부친은 그와 형을황해도 곡산에 사는 면천노비 김성수의 자식들로 위장시켜 목숨이라도 구하게 한다. 하루 아침에 세도가도련님에서 가난한 농사꾼의 자식 노릇을 해야 했던 김삿갓은 그나마 멸문의 처분이 거두어져 부친이형제를 데리러오면서 조금은 삶이 나아질 것 같았지만 한 번 대역 죄인의 집안이란 주홍글씨가 새겨진이후로는 체제의 보복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다. 그의 부친이 재기하기 위해 발버둥을 쳐보지만 허사로돌아가면서 일찍 세상을 떠나고 홀어머니와 형제들은 이곳 저곳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하게 되는데&nbsp;어딜 가나 그들의 정체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밝혀져 곤혹을 치르곤 했다. 형이 일찌감치 모든 걸 체념하고농사꾼이 된 반면 어머니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김삿갓은 계속 글공부를 하며 입신양명의 기회를&nbsp;노리는데 시골 백일장에 응시했다가 자신의 조부에 대한 시제를 받고는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토로하는&nbsp;글을 썼다가 얼떨결에 장원이 되고 만다. 일반적으로 김삿갓이 조부인 줄 모르고 비방하는 글을&nbsp;썼다가&nbsp;나중에 알고 충격을 받아 방랑생활을 시작했다가 보고 있는데 작가는 김삿갓이 조부인 줄&nbsp;알면서도&nbsp;잘못된 선택을 한 조부로 인해 쌓인 원망과 분노를 쏟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br>암튼 이 사건을 계기로 그가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는데 그가 방랑생활을 하던 중취옹과의 만남이 온전한 시인으로 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보고,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던 핵심 지역인다복동에서 그의 조부를 알던 원명대라는 남자를 만나 그동안 자신이 알던 조부의 모습과는 전혀&nbsp;다른&nbsp;면모를 알게 되자 그동안 대역 죄인의 자손이란 벗어날 수 없던 굴레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된다.이런 중요한 국면들마다 그의 작풍도 변화를 겪게 되는데 심지어 산 속에 숨어 큰 일을 도모하는&nbsp;집단에게 잡혀 그들의 선동가를 만드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된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지만 헛된 선동만으로는 부질없음을 처절하게 깨닫게 되고 이후 시인의 아들 익균과 시인의 마지막 사랑 얘기로&nbsp;마무리를 한다.&nbsp;김삿갓에 대해선 방랑시인으로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의 파란만장한인생과 시인으로서의 삶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작가는 김삿갓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다고도 볼 수있었는데 입신양명을 꿈꾸다 좌절하고 문학의 길로 들어서 나름 한 시대를 풍미한 점은 비슷하다고&nbsp;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 작품 해설이 상세하게 되어 있어 놓치고 지나쳤던 부분들을 다시 되새겨볼 수있었는데 30년 전에 나온 작품이지만 이문열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한 부분을 장식하기에는 충분한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29/9/cover150/8925579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3290908</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여름을 함께 할 시와 그림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시화집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여름 - 六月. 七月. 八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2758340</link><pubDate>Fri, 09 Jul 2021 0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27583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733274&TPaperId=127583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426/66/coveroff/k23273327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733274&TPaperId=127583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열두 개의 달 시화집 여름 - 六月. 七月. 八月</a><br/>윤동주 외 28인 지음, 에드워드 호퍼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1년 06월<br/></td></tr></table><br/>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가 매월별 12권이 나온 후&nbsp;스페셜 에디션인&nbsp;'동주와 빈센트'를 거쳐 계절별책들이 나오고 있다. '겨울편'에선 12월부터 차례로&nbsp;칼 라르손, 클로드&nbsp;모네, 에곤 실레의 작품들과함께 겨울에 어울리는 시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마침 계절에 맞게 여름편을 만나게 되었다. 여름편에선에드워드 호퍼, 제임스 휘슬러, 앙리 마티스의 작품들이 6월부터 차례로 출격하면서 여름이 제격인&nbsp;시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br>6월부터 8월까지 매일마다 한 편의 시와 한 편 이상의 그림을 만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하루 한 편씩보기만 해도 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먼저 6월은 '이파리를 흔드는 저녁 바람이'라는부제가 붙어 있는데 제목부터 유월이 들어가는 노천명의 '유월의 언덕'으로 포문을 연다. 이 책을 읽을당시 이미 6월이 지나가버린 상태여서 좀 아쉬움이 남지만 지나간 6월을 되새기며 에드워드 호퍼의&nbsp;작품들과 함께 여러 시들을 읽어나갔다. 시화집 시리즈에서 유독 많이 등장하는 윤동주의 시들이 많이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역시 친숙한 '쉽게 쓰여진 시'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림들은 영어 제목만 있고별다른 설명이 없어 좀 아쉽지만 잘 몰랐던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중에선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인상적이었다.<br>7월에는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제임스 휘슬러의 작품들이 함께 했다.휘슬러는 비교적 낯선 화가이지만 얼마 전에 읽은 '검정 - 금욕과 관능의 미술사'에서 인상적으로 봤던'화가의 어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었고, 7월 시들 중에선 역시 이육사의 '청포도'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마지막 8월은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이란 문구로 붙었는데 피카소와 더불어 현대 미술을대표하는 앙리 마티스의 그림들이 장식했다. 8월에도 윤동주의 시들이 무더기로 등장했는데 윤곤강이란처음 알게 된 시인의 작품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이 시화집을 통해 올 여름을 미리 한 바퀴 돌았는데다시 매일 해당하는 날의 시와 그림을 보며 되새김질 하면서 시와 그림을 즐기도록 해야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426/66/cover150/k23273327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4266684</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한국 현대문학의 대표 여성작가 10명의 작품들의 의미를 상세히 소개한 책 -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여성작가 편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1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2358072</link><pubDate>Mon, 01 Feb 2021 2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23580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738481&TPaperId=123580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49/89/coveroff/k8227384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738481&TPaperId=123580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여성작가 편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10</a><br/>이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01월<br/></td></tr></table><br/>'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남성작가 편'은 사실상 복습을 한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여성작가 편은 초면이라과연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이 선정되었을지 궁금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아직까지는 남성이&nbsp;더 사회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문학계도 그리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는데 남성작가 편이 12명을 선정한반면 여성작가 편은 10명을 선정해 그래도 구색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았다.<br>1960년대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를 필두로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하지 않았다', 1970년대 박완서의 '나목', 1980년대 오정희의 '유년의 뜰', 강석경의 '숲속의 방', 1990년대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은희경의 '새의 선물', 2000년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2010년대 황정은의 '계속해보겠습니다'가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이 중에 교과서에서 봤던 '젊은느티나무'와 '김약국의 딸들', 대학 다닐 때 교양수업 숙제(?)로 봤던 '숲속의 방', '엄마를 부탁해'는읽어 본 작품이라 낯설지 않았는데 오정희나 황정은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작가들이라 역시나한국 여성작가들을 그리 잘 아는 편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젊은 느티나무'의 강신재도 이름만봤을 때는 여자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강제로 남매가 된 여학생의 갈등을 다뤄운명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근대적 인물을 그렸다는 평가를 하면서도 더 나아간 사랑 얘기를 담지못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흔히 박경리의 대표작은 '토지'를 꼽는데 저자는 '김약국의 딸들'을다루면서 장사꾼들이 승승장구 하는 이야기인 근대적 서사를 그리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전혜린은좀 의외의 인물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제대로 된 소설을 쓴 적이 없음에도 전혜린이란 인물 자체의상징성에 주목한다. 박완서에 대해선 속물적인 중산층 의식에 대한 해부를 특기라고 평가하고 오정희는결혼 생활과 창작 활동을 병행한 첫 번째 작가로 여성작가의 롤 모델로서의 의미를 부여한다.&nbsp;<br>강석경의 '숲속의 방'은 읽은 지가 20년이 훌쩍 넘어 이 책을 보면서 어렴풋한 기억의 실타래를 억지로맞추었는데 1980년대 한국 사회의 쟁점이었던 이념 대립과 가치관의 혼란을 잘 보여주었다고 말한다.공지영, 은희경, 신경숙을 여성작가 트로이카로 칭하는데, 공지영은 이른바 '후일담 문학'을 대표하는작가로, 은희경은 출판사 문학동네를 탄생시킨 간판작가로, 신경숙은 2000년대 이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 책에선 이런저런 한계를 지적받았고 지금 공지영, 신경숙은여러 구설수로 과거의 명성은 빛이 바랜 상태라 할 수 있다. 가장 최근인 2010년대 작가로 선정된&nbsp;황정은은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작가인데 이 책에 소개된 내용만으로는 뭔가 신선한 느낌이 들진않았다. 아무래도 여성작가들 작품을 많이 읽어보진 않아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성이란 걸 굳이내세워서 의미 부여를 하고 싶지는 않은데 그동안 잘 몰랐던 여성작가들의 문학계 내에서의 존재감을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한 작가들과 작품들도 기회가 있으면 만나볼 수 있으면&nbsp;하는 바람이다.&nbsp;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49/89/cover150/k8227384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498990</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한국 현대문학의 대표 남성작가 12명의 작품들의 의미를 상세히 소개한 책 -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남성작가 편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1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2350277</link><pubDate>Sat, 30 Jan 2021 19: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23502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738481&TPaperId=123502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49/79/coveroff/k7027384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738481&TPaperId=123502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 남성작가 편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한국소설 12</a><br/>이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01월<br/></td></tr></table><br/>알라딘 서재에서 맹활약하는 로쟈님의 책은 작년 초에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을 만나봐서 낯설지않은데 이번에는 남성작가 편과 여성작가 편으로 나눠 두 권으로 출간이 되었다. 작년에 만났던 책이오로지 남성작가들의 작품만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남녀로 나눠 좀 더 한국 현대문학을 제대로 정리하고있다고 할 수 있었는데 남성작가 편은 사실 작년 책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작년 책이 초판이고 이번에 나온 책이 개정판이 되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1960년대 이후 한국 현대문학으로 그 범위를 특정하다 보니 초판에 수록되었던 손창섭의 '비오는 날'이 빠지고 그 대신 이문구의'관촌수필',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김훈의 '칼의 노래'가 추가되어 총 12권을 다루게 되었다.<br>새로 추가된 세 명의 작가와 작품 외에는 초판의 표현을 좀 더 정확하게 다듬고 착오를 바로잡는 수준의개정만 한 거라 거의 복습이라 할 수 있었는데 초판을 읽은 지 약 1년 가까이가 되다 보니 벌써 기억이가물가물해져서 다시 읽는 것이 무의미하진 않았다. 1960년대 세 편, 1970년대 네 편, 1980년데 세 편으로주로 1980년대 이전 작품들이 주가 되었고, 1990년대와 2000년대는 각 한 편으로 구색만 갖추었다고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최근 작품들은 아직 평가를 하기가 좀 이른 측면이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저자가한국문학이 전공이 아니고 러시아문학을 비롯한 서양문학이 전공이다 보니 기존에 한국문학에 대한평가와는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특히 단편보다는 장편에 대한 확실한 선호가 있다 보니 이책에서 다뤄지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시대를 반영하는 제대로 된 장편을 써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게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작품들을 읽은 상태에서 이 책을 읽으면 훨씬 더 이해가 되었을 것 같은데제대로 읽은 책이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저자의 비평에 대한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황석영, 이문열의경우 제대로 된 장편으로 나갈 수 있는 시점에 역사소설(황석영의 '장길산')이나 중국고전 번역(이문열의'삼국지', '초한지')이라는 외도를 하면서 한국 현대문학이 좀 더 나아가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는데그러고 보니 조정래가 이 책에서 다뤄지지 않은 것도 역시 저자의 관점에선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볼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인 것 같다(저자는 대하소설류는 그다지 인정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준다).일반 대중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다 보면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이 대략이나마 그려지면서도 문학비평의 관점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뭔지를 알 수 있었다. 사실 문학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야 여러문학 이론적 평가를 하는 것은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잘 몰랐던 측면을 살펴보는 의미가 있지만그보다는 작가와 작품과 관련한 몰랐던 여러 얘기들을 새롭게 알게 되는 재미가 나름 솔솔했다. 저자가대중교양서로 집필한 책이지만 그럼에도 좀 전문적인 내용이 적지 않아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nbsp;찾아 읽어보면 저자의 얘기에 좀 더 이해와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다.&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49/79/cover150/k7027384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497928</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겨울 내내 하루 한 편의 시와 그림을 만날 수 있게 구성된 시화집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겨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2314452</link><pubDate>Sun, 17 Jan 2021 1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23144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737777&TPaperId=123144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899/78/coveroff/k7827377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737777&TPaperId=123144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열두 개의 달 시화집 겨울</a><br/>윤동주 외 지음, 칼 라르손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0년 12월<br/></td></tr></table><br/>매월 한 명의 유명 화가의 그림들과 여러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가 이미나왔는데 월별로 나온 책들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고 스페셜 에디션이라 할 수 있는 '동주와 빈센트'는인상적으로 봤었다. 좋아하는 화가와 시인의 만남이라 그런지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분이들었는데 이번에는 열두 개의 달 시리즈가 화가들과 시인들을 엮어&nbsp;계절별로 책을 선보여서 지금이 계절인 겨울편과 먼저 만나게 되었다.<br>12월 1일부터 2월 29일(윤년까지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까지 매일 한 편의 시와 한 편 이상의 그림으로&nbsp;구성된 이 책은 겨울 분위기에&nbsp;맞는 시와 그림들을 주로 선정해서 배치했다. 시리즈가 최애하는 시인&nbsp;중 한 명인 윤동주의 '편지'로&nbsp;포문을 여는데 그림은 12월에는 스웨덴 출신의 칼 라르손, 1월에는&nbsp;인상파의 시조라 할 수 있는 클로드&nbsp;모네, 2월에는 에곤 실레의 작품들로 꾸며졌다. 칼 라르손이 비교적&nbsp;낯설다고 할 수 있지만 그림들은&nbsp;왠지 친숙한 느낌이 들어 찾아 보니 역시 전에 봤던 '북유럽 그림이&nbsp;건네는 말'이란 책을 통해 만났던&nbsp;적이 있는 구면이었다. 윤동주 외에도 백석, 김영량, 심훈, 이상 등국내 여러 시인들의 작품은 물론 요사 부손 등 생소한 일본 시인들을 비롯해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nbsp;크리스티나 로세티까지 서양 시인들까지 포함시켜 구색을 맞췄다. 특히 외국 작품들은 원문까지 수록해시의 정확한 의미를 잘 살펴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 책에 수록된 시들 중에는 그나마 윤동주의 '서시등이 친숙한 작품이고 그 외에는 대부분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난 시들이 많아 역시 시와는 그동안 격조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도 칼 라르손의 작품들은 전에 만난 적이 있긴 했지만 이&nbsp;책을 통해 그 진가를 더욱 확실히 새길 수 있었고, 클로드 모네와 에곤 실레의 작품도 일부 친숙한 유명작품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초면인 작품들이 많아 그림 감상하는 즐거움도 남달랐다. 단지 아쉬운 점이있다면 그림은 제목만 달랑 영어로 소개되어 있어 작품을 깊이 이해하기엔 좀 부족한 측면이 없지&nbsp;않았다.&nbsp;2월 29일까지 열심히 달린 후 이 책에 등장한 시인과 화가들에 대한 상세한 소개로 마무리를&nbsp;하는데&nbsp;겨울 내내 매일 그 날짜에 소개된 한 편의 시와 그림을 보면서 코로나와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몸과&nbsp;마음을 녹여주는 시간을 가지기에 좋은 구성의 책이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899/78/cover150/k7827377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8997859</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그동안 잘 몰랐던 김유정의 진면목을 알려준 대표 중단편을 모은 책 - [떡 - 김유정의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2074446</link><pubDate>Sat, 17 Oct 2020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20744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870432&TPaperId=120744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161/11/coveroff/89978704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870432&TPaperId=120744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떡 - 김유정의 소설</a><br/>김유정 지음 / 스피리투스 / 2020년 09월<br/></td></tr></table><br/>우리나라 최초로 본인의 이름을 딴 기차역을 가진 김유정의 작품은 학교 다닐 때 '봄·봄', '동백꽃'을<br>읽은 기억이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토속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을 선보였던 그의 작품들의 모아만든 이 책에는 이미 아는 위 두 작품 외에도 책 제목으로 사용된 '떡'을 비롯해 총 여덟 작품이 수록되어&nbsp;있다. 사실&nbsp;'봄·봄', '동백꽃'은 좀 코믹한 분위기도 없지 않아 김유정의 작품은 좀 유머스럽다는&nbsp;느낌이&nbsp;있었는데 이 책에 수록된 다른 작품들이 읽어 보니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김유정 스타일과는&nbsp;사뭇&nbsp;다른 느낌의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br>먼저 '떡'은 떡에 먹힌(?) 일곱 살 딸 얘기였다. 지독한 가난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던 딸 옥이가 부잣집에갔다가 주는 음식을 주는 대로 정신 없이 받아 먹다가 결국 용량 초과(?)로 죽을 지경이 된 슬픈 얘기였다. 다음 작품인 '만무방'에서도 당시의 가난한 소작농들의 삶의 애환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데 농사를지어도 자신에겐 돌아오는 게 하나 없으니 아예 수확을 포기해버리고 몰래 자신이 농사 지은 벼를훔쳐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다. 지금도 별반 다름없지만 생고생하는 사람 따로 있고 자본으로 놀고 먹는 사람 따로 있으니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사는 세상은 불가능한 것 같다.&nbsp;'봄·봄'은어수룩한 남자가 딸과 결혼시켜준다는 얘기에 3년 동안 무료 봉사하며 사실상 머슴살이를 하다 반항하는 얘기인데 다시 봐도 절로 웃음이 나왔다. 앞의 작품들이 그 당시 답답한 현실을 그려 마음이 좀무거웠는데 확실히 분위기 전환이 되었다. '아내'는 박색인 아내를 노래 연습을 시켜 가난을 탈출해보려고 하는 남자의 웃픈 얘기가 그려지고, '동백꽃'은 닭싸움을 통해 티격태격하는 남녀의 풋풋한얘기가 펼쳐진다. '생의 반려'는 누나에게 얹혀 사는 친구로부터 기생에게 편지를 전달해주고 답장을&nbsp;받아오라는 부탁을 받은 남자의&nbsp;얘기인데 아무 반응 없는 기생 대신 답장을 가짜로 쓰면서 벌어지는&nbsp;얘기를,&nbsp;'따라지'는 방세를 내지 못하고 버티는 셋방살이 사는 사람들과 집주인과의 갈등을 흥미롭게보여준다. 마지막 '땡볕'은 아픈 아내를 지게에 지고 대학병원에 가서 연구용(?)으로 돈을 받을 걸 기대했다가 아내가 유산한 채 죽은 아이가 뱃속에 있어 빨리 안 꺼내면 죽는다는 날벼락을 맞은 남자의서글픈 사연을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김유정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음을깨닫게 되었는데 그의 작품들은 당시의 서민들의 처참한 현실들을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통해 처절하게그려내는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nbsp;'봄·봄', '동백꽃'처럼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해학적인 작품보다는헤어나올 수 없는 비참한 상황에 처한 서민들의 애환을 잘 녹여낸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오랜만에국내 작가의 소설을 읽었는데 한 두 작품만 가지고 작가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제대로 배웠다. 그동안 막연히 가졌던 작가들의 진면목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작가들의 다른 작품도읽어봐야 할 것 같다.&nbsp;&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161/11/cover150/89978704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1611109</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10명의 작가와 그들의 작품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1492883</link><pubDate>Mon, 10 Feb 2020 0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14928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637068&TPaperId=114928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938/40/coveroff/k2926370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637068&TPaperId=114928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a><br/>이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02월<br/></td></tr></table><br/>알라딘 서재에서 인기 스타인 로쟈님의 책인 데다 그의 전공인 러시아 문학이 아닌 한국 현대문학을&nbsp;다룬 책이라 과연 어떤 작품들이 선정되었고 어떤 평가를 하는지 궁금했다. 한국 현대문학은 학창 시절교과서에서 만난 작품들과 얼마 전에 읽었던 '한국단편소설 70'&nbsp;같은 책을 통해 대략이나마 알고&nbsp;있지만 특별히 관심을 갖고 살펴보진 않아서 이 책을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를 간략하게나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br>이 책에서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 10편을 선정하여 그 의미와&nbsp;가치를 저자 나름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성 작가로만 한정을 하였는데 1950년대 손창섭의 '비오는 날'을 필두로 1960년대 최인훈의 '광장', 이병주의 '관부연락선', 김승옥의 '무진기행', 1970년대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80년대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1990년대 이승우의 '생의 이면'으로 마무리&nbsp;한다. 읽어 본 작품이 '비오는 날', '광장', '무진기행', '삼포 가는 길' 밖에 없어 생각보다 한국 현대&nbsp;문학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제대로 읽지 않았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 저자의 선호도가 반영되다&nbsp;보니 조정래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저자는 현실을 얼마나 잘 반영한 작품인가를 상당히&nbsp;중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국 현대문학이 제대로 된 장편소설을 갖지 못했다고 분석하면서&nbsp;역사소설들은 제외하는 경향이 있고 대부분의 작가들에 대해 더 나은 작품, 특히 장편을 충분히 쓸&nbsp;수 있었음에도 더&nbsp;나아가지 못했다는 비판을 가한다. 한 작가의 한 작품만 다루는 게 아니라 그 작가의작품 세계 전반을 비평하는데 1950년대 대표인 손창섭은 '비 오는 날'은 물론 '신의 희작', '잉여 인간'등을 언급하며 한국전쟁의 폐허가 낳은 '너절한 인간'들의 한계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러한저자의 비평은 이어지는 작가와 작품들에도 계속되는데, 최인훈의 '광장'을 통해선 남한과 북한 체제&nbsp;모두를 거부하는 '회색인간'의 의미와 한계를,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통해선 순수에서 세속으로&nbsp;넘어가는 과정에서 포착한 현대인의 증상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nbsp;인식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작품들을 바라볼 수 있었는데, 이병주의 '관부연락선'이나 이인성의 '낯선시간 속으로', 이승우의 '생의 이면'은 이 책을 통해 작가나 작품을 처음 알게 되어 한국 현대문학에&nbsp;대해 정말 내가 무관심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황석영이 '장길산'을 쓸 게 아니라 노동현실을 그린&nbsp;장편을 썼어야 한다거나,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 박정희 정권을 비판한 소설로 볼 수 있다는 점,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본격적인 계급투쟁을 묘사하는 문학에 도달하지 못해 아쉽고,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은 10년 전에 나왔어야 할 교양소설이라는 등의 흥미로운 비판들을 접하게&nbsp;되는데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너무 문학작품을 현실 비판적인 도구로만 보는 경향이 있는&nbsp;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암튼 이 책을 읽다 보니 한국 현대문학 작품들의 몰랐던 매력(?)들을&nbsp;발견하면서 언급된 여러 작품들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평론가의&nbsp;책을 읽으니 새로운 관점에서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품들을 다시 음미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nbsp;같다.&nbsp; &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938/40/cover150/k2926370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9384076</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국내외 대표 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 - [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1157467</link><pubDate>Fri, 04 Oct 2019 0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11574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635059&TPaperId=111574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314/39/coveroff/k6126350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635059&TPaperId=111574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a><br/>김옥림 엮음 / 미래북 / 2019년 08월<br/></td></tr></table><br/>요즘은 시를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스마트폰이나 보지 책을 보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가 그 중에서 시는 더 외면을 받고 있다. 시가 이렇게 찬밥 신세가 된 배경에는 세상의 변화도 있고 시 자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된 데에도 큰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나도 시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은 시가 문득 당길 때가 있는데 얼마 전에 윤동주 시인의 시들과 빈센트 반 고흐의&nbsp;그림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동주와 빈센트'의 여운이 남아 있어 그런지 이 책에도 뭔지 모를 끌림이 있었다.&nbsp;이 책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 김옥림이 선별한 한국 시와 세계 시를 담고 있는데 친숙한 작품들도 많이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는 작품도 적지 않았다. 주로 사랑을 다룬 시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빼놓으면 섭섭해할 시인들과 시들이 총출동했다. 먼저 한국 편에서는 김남조 시인의 '너를 위하여'가 포문을 연다. 시들마다 저자의 간략한 해설과 감상을 달아놓아서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시가 요즘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난해한 작품들이 많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딱&nbsp;읽었을 때 바로 느낌이 와야 하는데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면 학교 다닐 때처럼 억지로 외우고 이해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로선 머리 아프게 시를 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 수록된 시들은 대부분 바로 충분히 느낌이 오는 작품들이라 아무래도 저자가 나름 고심을 한 것 같았다. 내가 싸이질을 하던 시절에 좋아하는 시들을 모아 올려놓은 게시판을 만들었는데 거기 올려놓았던 시들이 이 책에 대거 수록되어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들 중 하나인 김춘수의 '꽃'을 비롯해서 유치환의 '행복', 정호승의 '수선화에게', 정현종의 '섬' 등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는데 이외에도 윤동주의 '서시', '별 헤는 밤' 등 주옥같은 시들이 실려 있고 저자 자신의 시도 두 편 실어 놓았다. 세계 명시는 솔직히 아는 시가 별로 없어서 좀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작품들이 더러 있었다. 시인들은 대부분 내가 아는 이름들이어서 그래도 뻘쭘하진 않았는데 로버트 프로스트를 비롯해 헤르만 헤세, 타고르, 랄프 왈도 에머슨, 하인리히 하이네, 에밀리 디킨슨,라이너 마리아 릴케, 괴테, 로버트 브라우닝, 윌리엄 워즈워드, 윌리엄 B 예이츠 등 너무 쟁쟁한 영미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들이 등장해 그야말로 베스트 시집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nbsp;얼마 전에 읽은&nbsp;윤동주 시인의 작품 외에는 한동안 시와 가까이 지내지 않았는데 이 책에 실린 시들과 만나고 나니 역시 시가 주는 아름다움을 새삼&nbsp;맛볼 수 있었다. 이 책에&nbsp;실린 시들이라도 가끔식 생각이 나면&nbsp;곱씹으며&nbsp;삶과 세상의 또 다른&nbsp;측면들을 바라볼 여유를 가져봐야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314/39/cover150/k6126350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3143981</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윤동주의 시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는 책 - [동주와 빈센트 (반양장)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1085772</link><pubDate>Tue, 10 Sep 2019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10857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635453&TPaperId=110857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481/43/coveroff/k3226354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635453&TPaperId=110857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동주와 빈센트 (반양장)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a><br/>윤동주 지음,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19년 09월<br/></td></tr></table><br/>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윤동주와 서양화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 윤동주의 시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하나로 엮어 만든 이 책은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로 만들어진 책인데, 기존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가 매달 특정 화가의 작품과 여러 시인들의 작품을 하나로 엮어 만들었던 반면 이 책은 윤동주 시인과 빈센트 반 고흐를 일대일로 매칭을 시켜서 두 사람의 시와 그림의 의미를 더욱&nbsp;깊이 담아낸 것 같았다. 윤동주의 124편의 시와 빈센트 반 고흐의 129점의 그림이 담겨 있는데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딱히 윤동주와 빈센트 반 고흐를 연결지을 뭔가가 있는 줄 전혀 생각 못했다가 막상 이 책을 보니 두 사람의 이미지가 묘하게 겹치는 느낌이 들었다. 과연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윤동주의 시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뭘까 궁금했는데 윤동주의 시는 역시나&nbsp; '서시'가 차지한&nbsp;반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이 차지했다. 이 책의 기본 컨셉이&nbsp;왼쪽에는 윤동주의 시를 싣고 오른쪽에는&nbsp;왼쪽에 실린 윤동주의 시와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담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싣는 것이어서 '서시'와 매칭된 그림이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이었던 것이다. 두 작품을 나란히 보면서 감상을 해보니 역시 뭔가 통하는 게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 뒷 표지에 있는 문구인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 별을 그린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딱 맞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었는데, 윤동주의 시와 빈센트 반 고흐의 어떤 작품이 서로 매칭이 되었을까 맞춰보는 재미도 나름 솔솔했다. 두 번째로 등장하는 윤동주의 '자화상'에는 당연히 고흐의 '자화상'이 매칭이 되었는데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낯선 윤동주의 시와 고흐의 그림들이 등장해 새롭게 접하는 시와 그림들의&nbsp;묘미를 좀 더 만끽할 수 있었다. 그래도 낯선 작품들을 만나다 간간히 친숙한 작품이 나오면 정말 반가웠는데 '별 헤는 밤'을 비롯해 '쉽게 쓰여진 시', '참회록' 등윤동주의 대표작들과 이에 어울리는 고흐의 작품들을 잘 감상할 수 있었다. 윤동주와 고흐 두 사람 모두&nbsp;자연과&nbsp;주변 사람들을 노래하는 작품들을 많이 남겼는데 윤동주의 시가 아닌 수필 비슷한 작품들도 처음 보게 되는 등 두 사람의 몰랐던 면모까지 만나볼 수&nbsp;있었다. 왠지 고독하고 자아를 탐구하는데 열중한 듯한 두 사람의 삶과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다른 시인과 화가의 조합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481/43/cover150/k3226354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4814323</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주옥같은 한국 현대 단편소설 30편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 - [한국단편소설 7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인물 관계도’ 수록,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10273535</link><pubDate>Sat, 11 Aug 2018 19: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102735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636768&TPaperId=102735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644/68/coveroff/k7225339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636768&TPaperId=102735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단편소설 7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인물 관계도’ 수록, 개정증보판</a><br/>박완서 외 지음, 성낙수.박찬영 엮음 / 리베르 / 2018년 07월<br/></td></tr></table><br/>한국 소설은 가끔 장르 소설 위주로 신예 작가들 작품을 종종 보는 편인데 학창 시절에는 아무래도 수험용으로 교과서에 실려 있거나 시험에 나올 역사적 평가를 받은 소설들을 주로 만나게 되었다. 수능 등에 나올 작품들 위주로 시간 절약상&nbsp;작품을 요약한 책들로 공부하다 보니 사실 제대로 작품을 감상할 여유가 없었다.&nbsp;그래서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단편소설을 모은 이 책이 학창시절 생각도 나게 해주면서 그 당시엔 몰랐던 작품들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 책 제목에 70이라고 되어 있어 당연히 이 책에 70편이 실려 있을 줄 알았는데 1권이라 할 수 있는 책에서 40편이 이미 소개되었고 나머지 30편을 이 책에 수록하고 있는 거라 딱 낚이기 쉬운 제목이었다.ㅋ&nbsp;신소설인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으로 시작해서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이 책에 실린 30편 중에 대부분은 친숙한 작품이었다. 원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작품은 적을지 몰라도 나름 문학에는 관심이 있어 열심히 공부했던 편이라 대략의 줄거리는 아는 작품이 대다수였다. 현진건, 김동인, 이효석, 김유정 등 일제시대에 활약했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이 망라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들의 대표작들은 1권(한국 단편소설 40)에 수록되어 있어 그런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간 떨어지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현진건 하면 '운수 좋은 날' 등이 떠오르는데 이 책에선'빈처', '할머니의 죽음', '고향'이 실려있었다. 그 중에서 '할머니의 죽음'은 임종을 앞둔 할머니와 자신들이 귀찮지 않게 할머니가 빨리 돌아가시길 은근히 바라는 그 자손들의 모습을 잘 보여줬는데 100년 정도 지났지만 지금도 마찬가지인 세태를 잘 풍자한 작품이었다. '감자' 등으로 유명한 김동인의 작품으로는 '광염소나타'와 '광화사'가 수록되어 있는데 둘 다 유미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예술가(?)의 광기를 잘 담아낸 충격적인 작품이었다. 채만식의 작품은 오히려 이 책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레디메이드 인생' 등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고, 이범선의 '오발탄' 등 예상보다 전후의 작품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었는데 가장 최근작인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까지 어느 작품 하나 버릴 작품이 없었다. 아마 수험생들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친절하게도 각 작품마다 앞 부분에작가와 작품 세계, 작품 정리, 구성과 줄거리, 생각해 볼 문제, 인물 관계도를 배치하고 있어&nbsp;작품 이해와 정리에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경향과 변천사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는데&nbsp;40편이 수록된 1권까지 본다면&nbsp;한국 현대 단편소설사를 장식한 왠만한 작품은 빼놓지 않게 감상,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nbsp;&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644/68/cover150/k7225339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6446835</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서울 도심에 갑자기 보이지 않는 거대한 성벽이 출현한다면... - [고고심령학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9572177</link><pubDate>Sun, 03 Sep 2017 1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95721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57311&TPaperId=95721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525/60/coveroff/89560573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57311&TPaperId=95721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고심령학자</a><br/>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08월<br/></td></tr></table><br/>배명훈 작가의 책은 '타워', '맛집 폭격', '예술과 중력가속도'&nbsp;등을 이미 만나봤는데 기존에 한국소설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라 할 수 있었다.&nbsp;과학기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SF적&nbsp;기반에&nbsp;세상의 부조리를&nbsp;풍자하는 사회비판적&nbsp;성격의 흥미진진한&nbsp;얘기들을 녹여낸 작품들로 국산소설로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과는 확연한 차별화가 되어 이번 신작에서는 과연 어떤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다. &nbsp;제목부터 '이게 뭐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이 책은 갑자기 서울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성벽이 출현하는 기이한 설정으로 시작한다. 왠지 스티븐 킹의 '언더 더 돔'이 연상되기도&nbsp;했는데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전쟁이 난 것처럼 난리가 날 것 같은데 의외로 담담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게&nbsp;바로 고고심령학자로 이 책에선 고고심령학을심령학적인 관찰을 통해 고고학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한다.&nbsp;아마 고고학과 심령학의 조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에선 없는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이 책의 주연으로 등장한다. 서울에 등장한 보이지 않는 벽의 존재와 이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시민들까지 이 책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심각한 듯 심각하지 않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런 현상에 대한 대책 수립을 위해 비상대책회의가 소집되고&nbsp;고고심령학자인 은수가 참석하는데 여기서 스승인 문인지 박사와 친분이 있던 한나 파키노티 박사와 만나게 된다. 보이지 않는 성벽은그녀가 자신의 논문에서 말한 '요새빙의' 현상이라 할 수 있었는데, 파키노티 박사는 보이지 않는 성벽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장기판의 기물 중 하나인&nbsp;'상' 코끼리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이 책 전반에서 우리가 흔히 장기라 부르는 게임의 다양한 버전들에서 코끼리를 표상하는 기물이&nbsp;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기물들의 이동법을 담아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의 장기와 유사한 게임에 대한 논문 수준의 내용을 선보인다. 그리고 혼령과 소통하는 장면들은 영화 '식스 센스' 등에서 봤던 장면들을 연상시켰는데 역시나 자유분방한 상상력의 소유자라 얘기가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가 어려웠다. 어릴 때 여자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전우야 잘 가거라'와 '딱따구리 마요네즈'의 가사까지 뭘 이런 것까지 연구하느냐고 할 정도로 다양한 얘기들이 버무려져 있었는데 시종일관 마치 뭔가에 홀린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어준&nbsp;작품이었다. 배명훈 작가의 책들은 읽을 때마다 현실과는 좀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온 듯한 느낌이 들곤 했는데 이 책도 서울을 배경으로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이 아닌 또 다른&nbsp;서울을 경험한 느낌이었고, 이 책을 쓰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상당히 많은 조사를 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늘 색다른 얘기로 독자들에게 소설 읽는 재미를 선사했던 배명훈 작가가 다음에는 기발한 상상력을&nbsp;발휘하여 과연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525/60/cover150/89560573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5256083</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인간계에서의 삶에 조금은 익숙해진 폴 - [하늘에서 떨어진 폴 2 - 인간계 생활 매뉴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9448943</link><pubDate>Sun, 09 Jul 2017 18: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94489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655751&TPaperId=94489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48/99/coveroff/89706557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655751&TPaperId=94489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늘에서 떨어진 폴 2 - 인간계 생활 매뉴얼</a><br/>남지은 지음, 김인호 그림 / 홍익 / 2017년 06월<br/></td></tr></table><br/>1권에서 천상계에서 쫓겨나 지상에서 악마들을 처리해야 하는 벌을 받게 된 넵퍼 폴이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이 그려졌는데 2권에서 좀 더 진도가 나가게 된다. 궁 일당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소멸될 위기에서 알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출된 폴은 자신이 추방당한 이유를 알기 위해 그 분을 무작정 찾아가&nbsp;독대를 한다. 그 분으로부터 추방당한 게 아니며 쿠폰북만 다 채우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약을 받은 폴은 좀 더 악마들을 처리하는&nbsp;걸 열심히 하면서 생명의 은인인 서희에게도 좀 더 관심을 가지는데... &nbsp;사고를 치고 인간계로 쫓겨난 폴이 설렁설렁 쿠폰북을 채우려다가 사실은 엄청난 분량임을 깨닫고 좌절하려던 상황에서 우연히 자신을 알아보는 인간 서희와의 만남으로 두 사람 사이에 뭔가 특별한 일이 펼쳐질 거라 기대를 하고 2권을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가진 않았다. 서희 주변에 자주 출몰하면서 서희가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현재 서희가 고민하는 부분이 뭔지 알게 된 폴은 서희가 서먹했던 아빠와 좀 더 가까워지게 도와주면서 둘 사이의 관계도 진전이 있게 된다. 한편 눈엣가시같은 존재인 폴을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된 궁은 그에 대적하기 위한 특별한 괴물을 만들어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렇게 폴과 궁의 치열한 대결관계와 더불어 여기저기 로맨스의 분위기도 무르익어 가는데 서희는 오랫동안 호감을 가져왔던 윤희산과 정식 만남을 갖게 되고 폴의 지원군 역할을 하는 알도 자신도 모르게 단골손님인 시내의 힘든 마음을 위로해주게 된다. 궁은 폴을 공격하기 위해 폴이 주변을 맴도는 서희의 약점을 파고드려고 하고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폴은 서희를 지키기 위해 적극 방어에 나서는데... &nbsp;사실 2권으로 얘기가 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3권이 또 있었다. 몇 권이 더 나올지도 잘 모르겠는데 이제 겨우 서먹한 관계를 극복한 폴과 서희가 더 가까워지려면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할 것 같다. 게다가 서희는 다른 남자를 마음에 두고 있으니 과연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될 것인지와 폴을 없애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궁의 작전이 성공할 것인지,그리고 폴이 쿠폰북을 다 채우고&nbsp;천상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지는&nbsp;3권을 봐야 알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48/99/cover150/89706557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1489982</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천사와 인간의 믹스종인 넵퍼 폴이 지상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만화 - [하늘에서 떨어진 폴 1 - 천사도 인간도 아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9447175</link><pubDate>Sat, 08 Jul 2017 19: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94471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655743&TPaperId=94471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48/94/coveroff/89706557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655743&TPaperId=94471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늘에서 떨어진 폴 1 - 천사도 인간도 아닌</a><br/>남지은 지음, 김인호 그림 / 홍익 / 2017년 06월<br/></td></tr></table><br/>어릴 때 즐겨 보던 TV용 만화영화 중에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는 작품이 있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 왠지 '이상한 나라의 폴'의 후속편인 듯한 느낌도 들었는데 전혀 무관한 작품이었고 사실 소설인 줄 알았다가 만화여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주인공인 폴은 천사 아버지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믹스종으로 넵퍼라고 한다. 이름인 폴이 FALL이란 의미도 있는 것 같은데 천상계에서 사고 치고 징벌을 받아 지상으로 떨어진 폴은 그 분과의 약속에 따라 악마들을 처리할 때마다 쿠폰을 찍어서 쿠폰북을 완성하면 다시 천상계로&nbsp;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악마들과의 전투를 치른다. 하지만 달랑 1장인 줄 알았던 쿠폰북을 다 채우고 그 분을 만나러 갔다가&nbsp;쿠폰북이 사실 여러 장인 걸 알고 좌절한다. 한편 늘 폴에게 당하던 악의 무리의 보스 궁은 폴이 목에 걸고 다니는 목걸이에 그의 특별한 능력의 비밀이 있다고 느끼고 부하들을 시켜 폴의 목걸이를 빼앗게 만든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폴은 하필 그 순간에 자신을 알아보는 서희를 만나게 되는데...&nbsp;초반부에 펼쳐지는 얘기를 보면 딱 폴과 서희의 로맨스가 그려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인 것 같은 느낌이 딱 들었다. 천사와 인간 사이에서 출생한 특별한 신분(?)인 넵퍼 폴과&nbsp;원래 인간이 볼 수 없는 넵퍼를 알아본 서희의 어떻게 보면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지면서 이들이 어떤 인연을 만들어 갈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본의 아니게 서희가 폴의 생명의 은인이 되면서 폴은 보답을 한다는 핑계로 서희의 주변을 서성거리고 다른 사람들 눈엔 보이지 않는 폴의 존재로 인해 서희는 난감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인간이 아닌 천사나 악마 등 특별한 능력을가진 능력자들이다 보니 판타지스러원 느낌도 없지 않았는데 그런 특별한 능력도 부럽지만 만병통치약이라 할 수 있는 연고가 무엇보다도 탐이 났다.ㅎ&nbsp;악마들을 처치해서 쿠폰북 채우기에 여념이 없는 폴과 그런 폴을 처리하기 위해 계속 음모를 꾸미는 궁 일당과 제멋대로인 폴의 후원자 역할을 하는 알. 그리고 서희가 남몰래 흠모하고 있는 남학생 윤희산의 등장까지 앞으로 얘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48/94/cover150/89706557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1489465</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국내 시인들의 다양한 사랑에 관한 시를 엮은 시집 - [사랑이 시가 될 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9071579</link><pubDate>Sat, 21 Jan 2017 19: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90715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535352&TPaperId=90715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855/38/coveroff/k1825353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535352&TPaperId=90715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이 시가 될 때</a><br/>김소월 외 지음 / 북카라반 / 2016년 12월<br/></td></tr></table><br/>시와는 그리 친한 게 지낸 편은 아니지만 가끔이나마 시를 읽으면&nbsp;사막처럼 메마르고 삭막했던 마음에 감수성이라는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이 촉촉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비롯해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들을 모은 시집인데, 친숙한 작품은 오랜만에 재회한 연인을 만난 것 같은 반가움을,&nbsp;처음 만나는 작품들은 설레는 첫만남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 김소월의 '초혼' 정도가 기존에&nbsp; 알던 구면이라면 나머지 대부분의 작품들은 이 책을 통해 접한 새로운 얼굴이라 할 수 있었는데, 그나마 김용택, 안도현, 김남조, 유치환 등 시인 이름이라도 아는 경우는 처음 만난 어색함이 덜했다.'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오래도록 못 잊을 사랑 하나', '아름다운 약속의 날',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 '가장 오래도록 빛나는 너'라는 총 6장으로 나눠서 시들을 분류해 소개하고 있는데, 각 장마다 그다지 명확한 구분 기준에 따라 분류한 것은 아닌 듯 싶었다. 각 장마다 11~12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단순히 시만 소개하고 있어 솔직히 이 책의 기획 의도랄까 해설같은&nbsp;걸 같이 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그래도 이 책에 실려 있는 시들을 하나씩 읽어나가다 보니 잊고 지냈던 사랑이라는 감정이 불현듯 되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는데 사랑에 관한 시는 아무래도 지금 사랑하고 있는 상태여야 더 와닿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는 머리로 이해하려고&nbsp;하면 그냥 진부한 수사에&nbsp;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가슴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단어 하나하나가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과 시인이 얘기하고자 하는바가 어렴풋하게나마 전해져온다. 그런 점에서 오랜만에 읽은 사랑에 관한 시집은 이미 전멸한 줄 알았던 내 몸 안의 사랑 세포를 일시적으로나마 소생시키는 역할을 해준 것 같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855/38/cover150/k1825353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8553817</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SF를 바탕으로 다양한 얘기들을 담아낸 배명훈 작가의 독특한 단편집 - [예술과 중력가속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8950962</link><pubDate>Sun, 04 Dec 2016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89509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57850&TPaperId=89509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573/53/coveroff/89560578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57850&TPaperId=89509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술과 중력가속도</a><br/>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1월<br/></td></tr></table><br/>배명훈의 소설은 '2010 제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실려 있던 '안녕, 인공존재'로 첫만남을 가졌고 '타워', '맛집 폭격'을 읽어봤는데 기존에 접했던&nbsp;한국&nbsp;소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설정으로 무장한 작품들이어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지만 무엇보다 신선한 발상들이 잘 버무려져&nbsp;소설을 읽는 재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배명훈 작가가 그동안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했던 단편 10편을 모아놓았는데 작가 특유의 매력이 잘 담겨 있는 작품들로 가득했다. 제목만 봐도 보통의 소설들과는&nbsp;달라 범상치 않는데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인 '예술과 중력가속도'를 비롯해 '유물위성', '스마트 D' 등&nbsp;과학적인&nbsp;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많았다. 로봇 3원칙을 연상시키는 '스마트 D 3원칙'이라는 특이한 원칙을 내세운 '스마트 D'에서 '스마트 D' 3원칙은 첫 번째 D는 인간의 소유이고, 두 번째&nbsp;D는&nbsp;스마트&nbsp;D사의 보호를 받으며, 스마트 D사는 D 문자가 포함된 단어만 보호할 수 있다는 이상한 원칙이었는데 이런&nbsp;설정으로도 흥미진진한 얘기를 만들어내는 게 바로 배명훈 작가의 능력이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예언자의 거울'이었는데 핵전쟁으로 멸망한 세상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nbsp;여러 나라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고 서로 핵을 사용하면 같이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핵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아이러니한 핵 억지력이&nbsp;현재는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지만 북한의 김정은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간이 핵을 가지게 되면 정말 언제 미친&nbsp;척 핵을 사용할지 모르고 그러면 자동으로 보복공격이 이뤄져 연쇄 핵무기 사용으로 지구가 멸망할 수 있는 상황을 작품에 잘 담아냈다.&nbsp;보복공격으로 핵무기를 사용한&nbsp;핵잠수함이 깊은 바다 속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상황과&nbsp;범고래들의 공격을 받는 흰수염고래를 구하기 위해 출동하는 혹등고래들의 상황을 묘하게 교차시키면서 진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다. '예비군 로봇'이란 작품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잘 사용되었는데,&nbsp;갑자기&nbsp;백수가 되어 가지고 있던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를 활용하기 위해 중장비를 구입해 화성개발 하청회사 일을 하다가 느닷없이 중장비가 예비군훈련에 동원되는 바람에 졸지에 예비군 훈련에 가야했던 은경이 나토연합군이 기계연합군을 무찌르는 데 결정적인역할을 하는 전쟁영웅이 되는&nbsp;황당한 얘기가 펼쳐지지만 왠지 모르게 빠져들고 말았다. 이 책에 실려 있는 10편의 작품 중 어느 하나 평범한 작품이 없다고 할 수 있었는데 모두 SF적이면서도 그 속에 다양한 얘기들을 녹아내어 역시 세상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진 작가의 재능을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조금씩 다양한 장르의 토종작가의 소설들을 만나볼 수 있지만 여전히 장르소설의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소설계에서 배명훈이란 브랜드는 역시 다른 작가와의 차별화되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음을 잘 보여준 단편집이었다. 다음에는 과연 어떤 흥미로운 얘기를 가지고 나타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573/53/cover150/89560578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5735301</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말기 암환자로 돌아온 옛 연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던 남자의 운명은?  - [단 한 번의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7594491</link><pubDate>Sat, 13 Jun 2015 18: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75944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44814&TPaperId=75944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77/51/coveroff/89657448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44814&TPaperId=75944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 한 번의 사랑</a><br/>김홍신 지음 / 해냄 / 2015년 05월<br/></td></tr></table><br/>베스트셀러 소설가였다가 정치인으로 변신했던 김홍신 작가의 작품은 이름만 들었지 실제 읽어본 적은 없다. 그러다 보니 소설가로서의 그의 진면목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번에 제목부터 진한 로맨스의 느낌을 주는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br>기본적인 줄거리는 우리가 드라마나 소설 등에서 쉽게 접한 삼각관계였다. 대학생 시절 서로 사랑했던 홍시진과 강시울은 배우가 되어 인기를 얻던 강시울이 홀연히 홍시진을 떠나 재벌가의 아들인 조진구와 결혼하면서 헤어지게 된다.&nbsp;오랜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강시울은 기자회견을 열어&nbsp;자기가 폐암 말기이며 조진구와 이혼하고 진정 사랑하는 남자와 삶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다며 유명 시인이 되었지만 강시울이 준 상처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던 홍시진을 찾게 된다.한편 홍시진은 오랫동안 자신을 바라보던 후배 서다정과 가까워져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는데 갑작스런 강시울의 기자회견으로 혼란스러워 하고 이런 홍시진의 갈등에 서다정은 불안하기만 한데...<br>처음에는 홍시진을 배신하고 재벌가로 시집갔던 강시울이 죽을 때가 되니까 이제 와서야 홍시진을 찾는 걸 보고 어떻게 저리 뻔뻔스러울 수가 있을까 하며 욕을 했다. 한국 여자들이 경제적인 조건에 쉽게 넘어간다는 건 잘 아는 사실이지만 그런 선택을 했으면서도 사랑 타령하는 게 역겹기까지 했는데 알고 보니 강시울에게도 안타까운 사정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홍시진 입장에선 두 여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되고 만다. 자기 좋다고 애원하는 두 여자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한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상황이 닥치면 정말 괴로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런 것과는 전혀 무관한 내가 뭐라 하긴 그렇지만 죽을 남이 얼마 안 남은 옛 연인과 오랫동안 자신에게 연정을 품었던 여자 사이에서 고뇌하는 홍시진과 두 여자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세 사람 모두 잘못한 게 없음에도 악마들에 의해 운명의 장난처럼 서로 못할 짓을 해야 하는 잔인한 상황이 안타깝기 그지 없었는데 세 사람의 운명은 강시울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홍시진이 이뤄주려다가 다시 한 번 요동치게 된다.&nbsp;사실 세 사람 사이의 곤혹스런 사랑의 실랑이가 계속 이어질 줄 알았지만 홍시진의 선택과 이후 갑작스런 죽음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로맨스에서 미스터리로 장르가 전환된다. 우리 역사의 치부라 할 수 있는 친일파 청산 문제와 독재와 권력의 횡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게 단순히 소설속에 얘기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게 슬픈 현실이 아닐까 싶었다. 날벼락 같은 홍시진의 죽음으로 그를 죽인 자들을 만천하에 폭로하기 전에는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강시울의 힘겨운 투쟁과 그들을 도와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계속되는데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았던 막강한 권력자들과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괜한 분노가 치밀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과거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원죄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아무리 그래도 가짜 독립운동가가 진짜처럼 행세하고 진짜가 가짜에 의해 핍박받으며 죽어간다는 건 해도 해도 너무 해서 정말 울분이 치밀었는데 그나마 소설속에선 진실이 이기고 위선자들과 악마들이 처벌받으며 끝나 다행이었지만 현실에선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씁쓸함이 절로 느껴졌다. 김홍신 작가의 책은 처음이라 이 책만 가지고 뭐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역시 사건을 능수능란하게 끌고 가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물론 갑작스런 장르 전환 등 좀 파격적인 진행이 당황스러운 점도 없진 않았지만 나름 몰입해서 볼 수 있던 책이었다.아무래도 그의 진가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그의 대표작들을 찾아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877/51/cover150/89657448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775183</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영문학계의 슈퍼스타들의 삶과 작품에 얽힌 흥미로운 얘기들 - [영문학 스캔들 - 불꽃 같은 삶, 불멸의 작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7389434</link><pubDate>Fri, 20 Feb 2015 19: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73894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831104&TPaperId=73894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212/80/coveroff/89988311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831104&TPaperId=73894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문학 스캔들 - 불꽃 같은 삶, 불멸의 작품</a><br/>서수경 지음 / 인서트 / 2015년 01월<br/></td></tr></table><br/>제목만 보면 상당히 자극적인 얘기를 다룰 것처럼 생각되지만 영문학 거장 25명의 불꽃 같은 삶과 불멸의 작품을 다룬 이 책은 이름은 익히 알고 있지만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영문학계의 슈퍼스타들의 삶과 작품에 얽힌 잘 알려지지 않은&nbsp;흥미진진한 얘기를 담아내고 있다.&nbsp;&nbsp;<br>첫 번째 주자로 W. B. 예이츠가 등장하는데 치열한 운동권 아가씨인 모드 곤을 사랑하면서 그의 삶과 작품세계가 요동을 쳤다.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가 시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였는데,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구절로 유명한 '황무지'의 시인 T. S. 엘리엇에게도 동성의 애인이 있었을 거라는 충격적인 가설을 제시한다. 4월이 잔인한 이유가 사랑했던 그가 죽었기 때문이라니 그동안 알았던 '황무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게 되었다. 영문학사 최고의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라는 로버트 브라우닝과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사연과 이미 '거장들의 스캔들'에서 만나봤던 에드거 앨런 포의 파란만장한 삶과 러브 스토리를 보면 예술가들은&nbsp;극적인 삶을 살아야 명작을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 싶은&nbsp;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br>가스 오븐에 머리를 넣고 자살한 실비아 플라스와 페미니즘의 선구자라 할 수 있지만 결국 강물에 몸을 던진 버지니아 울프 등&nbsp;삶의 마지막을 비극적으로 마친 인물들이 적지 않았는데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F.&nbsp;스콧 피츠제럴드나&nbsp;'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줬던 오스카 와일드도 말년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특히 오스카 와일드는 동성애로 처벌받는 등 그야말로 스캔들 메이커였는데 테네시 윌리엄스 등 유독 동성애자가 많은 건 예술가들의 독특한 취향인지 그런 취향이 그들을 예술가로 만든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매카시 선풍 속에 마릴린 먼로와의 결혼으로 유명세를 얻은 아서 밀러와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 헤밍웨이까지 위대한 작가들에게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었다.<br>영국이 셰익스피어보다 사랑했다고 하는 찰스 디킨스나 아무리 그래도 넘버 원이라 할 수 있는 셰익스피어 얘기도 흥미진진했는데 특히 세계 10대 음모설 중 하나라는 셰익스피어의 정체성 논란을&nbsp;깔끔하게 정리한 부분이 맘에 들었다. 전에 읽었던&nbsp;'햄릿'의 해설에서도 일부 다뤘지만 이 책에선 셰익스피어가 사실은 가짜고 프란시스 베이컨, 크리스토퍼 말로, 에드워드 드 비어 백작 등 여러 실존인물이 진짜라는 옥스퍼드파와 셰익스피어가 진짜 실존인물이라는 스트랫퍼드파의 각각의 주장과 논거, 반박을 보기 좋게 정리했는데 이 책에선 그가 실존 인물이라는 데 좀 더 비중을 두는 듯했다. 그 밖에 '주홍 글씨'의 나다니엘 호손,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등 친숙한 작가들의 삶을 알게 되면서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고, 이름만 익숙했던 제임스 조이스, 토머스 하디, 에밀리 브론테 등과 이 책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 조셉 콘래드, 존 키츠까지영문학계의 내로라하는 대표선수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전에 읽었던 고&nbsp;장영희 교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도 비슷한 컨셉의 책이라 할 수 있었는데장영희&nbsp;교수의 책이 에세이라&nbsp;한다면 이 책은 저자의&nbsp;개인적인 감상보단 작가와 작품 설명에 좀 더 충실해서 매력적인 영문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기에 충분한 책이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212/80/cover150/89988311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2128083</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친숙한 동화들의 전혀 다른 버전을 만나보자 - [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동화 5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7388082</link><pubDate>Thu, 19 Feb 2015 1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73880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95325053&TPaperId=73880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263/89/coveroff/11953250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95325053&TPaperId=73880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동화 50</a><br/>김남규 지음, 민아원 그림 / 슬로래빗 / 2015년 02월<br/></td></tr></table><br/>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들이 어른이 되고 나서도 가끔씩 떠오를 때가 있는데 왠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는 동떨어진 그야말로 동화 속의 얘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곤 했다. 권선징악의 교훈적인 얘기들은&nbsp;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아 불편하고, 동화가 주는 환상을 믿기엔 내가 그다지 순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삐딱한 시선으로 비판적이기 딱 쉬운데,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동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들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기존에 알고 있던 동화들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한다.<br>먼저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겨울왕국'에선 여름을 꿈꾸는 눈사람 올라프의 얘기를 다룬다. 자신이 녹아 없어지는 불가능한 꿈을 꾸는 눈사람에게 주목하는 것 자체가 주인공들만 조명받는 동화 속 세상과는 다른 시선이라 할 수 있었다.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동화 '어린 왕자'에선 장미를 보호하기 위해 씌워 놓은 유리관이 오히려 장미를 해칠 수 있음을 깨닫는 장면을 보여준다. 자기가 존경하던 화가 루벤스의 그림 아래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네로의 얘기를 다룬 '플란다스의 개'에선 네로가 단 한 번의 실패로 너무 쉽게 포기했다고 오히려 네로를 질책한다. '양치기 소년'도 오히려 양치기 소년이 영악한 늑대의 함정에 빠져 마을 사람들의 오해를 받은 것일 수도 있으니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교훈이 아닌 상대방을 한 번 더 믿어주라는 엉뚱한 결론을 도출해낸다. '백설공주'에선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가 되고 싶어하던 계모 마녀의 노력이 사실 백설공주를 없앤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을 거란 기발한 상상을 한다. 계모는 사실 두 번째로 예쁜 여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백설공주를 죽여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것인데 동화를 색다르게 해석하는 저자의 능력은 탁월한 것 같았다. 재능보다는 노력이 중요하단 교훈을 줬던 '토끼와 거북이' 얘기는 다시 달리기 시합을 했다면 절대 토끼가 방심하지 않았을 거란 말로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 역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함을 보여줬다. '개미와 베짱이' 얘기도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맘껏 해보고 죽은 베짱이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미루고 행복하지 못한 개미보다 결코 불행한 게 아니었다는 정반대의 해석을,'은혜 갚은 까치'도 구렁이 입장에선 불의에 남편을 잃고 정말 억울했음을 깨닫게 해줬다. 보통 동화가 선악의 극명적인 대비로 한쪽만 옳고 한쪽은 나쁘다는 식의 흑백논리를 보여주기 쉬운데 이 책에선 악당으로 여겨지던 자들의 편에 서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면이 보임을 알려줬다. 유리구두의 주인공이 되어 왕자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모든 여자의 로망인 '신데렐라'도 자신에게 차례가 오기 전에 엉뚱한 여자의 발에 맞아 기회를 놓쳤다는 새로운 얘기로 탈바꿈시켜 기회를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줬고, '선녀와 나무꾼' 얘기도 선녀가 아이를 둘이나 낳고도 날개옷을 받자마자 하늘로 돌아가버린 이유가 자신이 무작위로 선택되었다는 점이라는 흥미로운 해석을&nbsp;제시한다. 사실 나무꾼은 선녀인 게 중요했지 선녀 중 누구인지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러고 보면 요즘 재력이니 외모니 조건만 따지는 남녀관계도 별반 다를 게 없을 것 같다. 같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면 꼭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것인데 과연 그런 관계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 '선녀와 나무꾼' 얘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전체적으로 이 책에 실린 여러 동화의 새로운 버전을 통해 그동안 알고 있던 동화들이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린 어린 시절 동화를 읽으며 그 속에 담긴 교훈적인 얘기들을 통해 많은 걸&nbsp;깨닫고 바르게 생활하라고만 배웠지 이 책의 저자가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 동화를 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천편일률적인 기계적인 시각은 동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상상력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을 키우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데 이 책을 통해 역시 동화뿐만 아니라 세상도 어떤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리 보일 수 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완전히 다른&nbsp;시각에서 동화를 바라봐서&nbsp;신선한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263/89/cover150/11953250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2638986</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맛집만 폭격하는 황당한 전쟁의 숨겨진 비밀 - [맛집 폭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7292064</link><pubDate>Sat, 20 Dec 2014 19: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72920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58075&TPaperId=72920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57/54/coveroff/89560580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58075&TPaperId=72920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맛집 폭격</a><br/>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14년 12월<br/></td></tr></table><br/>지구 반대편의 국가와 미사일을 주고 받는 전쟁 아닌 전쟁이 시작됐다.피폭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에스컬레이션 위원회 소속 윤희나와 민소는 피폭장소들을 확인하다가 기묘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그건 바로 그들이 즐겨찾는 맛집을&nbsp;폭격했다는 사실이다. 믿기지 않는 황당한 사실의 근거를 찾아보던 중 미사일 공격의 원인이 엉뚱한 데 있다는 단서를 발견하게 되는데...<br>배명훈 작가의 작품은 전에 '타워'와 '2010 제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실렸던 '안녕, 인공 존재'란 작품을 만난 적이 있다. SF적인 기발한 설정에&nbsp;촌철살인의 블랙유머가 빛을 발한 작품들이었는데 이 책도 제목부터 뭔가 의미심장한 게 담겨 있는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아무리 맛집에 대한&nbsp;대중의 관심이 높은 요즘이라지만 뜬금없이 전쟁을 한다면서&nbsp;특정 맛집을 폭격한다니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그보다 미사일로 서울을 폭격하는 상황인데도 왠지 태연한 반응을 보인다는 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되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었는데 어디가 되었든 서울에 미사일이 한 발 떨어진다면 바로 아비규환의 상황이 될 게 분명하다. 서울의 천만 인구와 경기도의 천만 인구가 바로 패닉 상태에 빠져 대피한다고 난리가 날 게 뻔하고전시상태에 준해 일상이 완전히 마비될 텐데&nbsp;이 책에 그려지는 상황은 뭔가 어색하고 납득이 되지 않았다. 암튼 미사일 타격의 목표가 맛집이란 설정은 재밌으면서도 좀 어이없는 설정이었는데 자신의 맛집이 폭격을 받아 사라진다면 과연 어떤 심정이 들까 싶다. 먹거리에 대해 그리 민감하지 않는 취향인 나같은 사람은 별로 영향이 없겠지만 소위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가들에겐 큰 타격이 아닐까 싶다. 전쟁의 발단도 요즘 난무하는 음모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각종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그 배경에 대해 온갖 낭설이 퍼지곤 하는데&nbsp;이라크 전쟁 등 음모론이 어느 정도 진실로 드러난 경우도 있었다. 거창한 명분이 아닌 결국에는 돈이 모든 전쟁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전쟁도 알고 보니 전쟁을 위한 전쟁이었다. 전에 읽었던 작품들처럼 발상 자체는 신선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은 뭔가 좀 양념이 빠진 것 같은 아쉬운 맛이 낫다. 설정 자체가 좀 생각보단 설득력이 떨어지다 보니 이야기의 힘 자체가 그리 강렬하지 않았다.&nbsp;맛집 폭격 이유 등도 제목만 봤을 때 기대했던 그런 내용이 아닌지라 맛집에서 먹을 수 있는&nbsp;별미를 기대한 거엔 부응하지 못했다.좀 아쉬운 면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독창적인 얘기를 들려주려는 작가의 시도는 평가할 만하다. 다음 작품은 좀 더 푹 빠질 수 있는 몰입도를 주는 그런 작품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957/54/cover150/89560580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9575421</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치열하게 살아왔지만 투명인간이 되어 버린 사람들 - [투명인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7070624</link><pubDate>Sun, 13 Jul 2014 19: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70706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4144&TPaperId=70706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244/58/coveroff/893643414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4144&TPaperId=70706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명인간</a><br/>성석제 지음 / 창비 / 2014년 06월<br/></td></tr></table><br/>격동기의 한국사를 소재로 한 우리 소설들은 지금까지 많이 출간됐다.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 한국 대표작가들의 대작이라&nbsp;할 수 있는 작품들이 애용하던 단골 레퍼토리라 그리 낯설지 않은데 성석제 작가의 이 책에서도&nbsp;이 땅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갔던 민초들의 삶을 여실히 보여준다.&nbsp;낙동강 유역의 상산군의 큰 부잣집 삼대 독자였던 김용식의 집안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통해 한국사의 질곡을 절묘하게 보여주는데, 당시로선 지식인이었던 김용식이 일제시대에&nbsp;불온서적을 소지한 혐의로 옥살이를 하게 되면서 가세가 기울기 시작해 결국 김용식의 아버지가 죽은 후 남은 재산을 팔아치우고 빚쟁이들을 피해 야반도주를 해서 산골짜기에 있는 개운리로 들어가면서 이들 가족의 험난한 삶의 질곡의 서막이 열린다.<br>이 책에선 김용식을 시작으로 그의 증손자까지 4대에 걸친 인물들이 각자 자기의 입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번갈아가며 진술한다. 모두 자신을 '나'로 지칭하기에 누가 얘길 하고 있는지 종종 헷갈릴 때도 있었지만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에서 사건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nbsp;묘한 매력도 있었다. 지식인이지만 무기력한 삶을 살고 집안을 말아 먹은 아버지를 닮지 않기 위해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았던&nbsp;용식의 아들 충현은 무엇보다 가족의 생계를 우선시하는&nbsp;현실적인 남자였다. 그런 그는 슬하에 6남매를 두게 되는데 장남인 백수는 격세유전인지 자기 할아버지를 닮아 천재 소리를 듣는&nbsp;수재였다. 그 시절의 대부분의 집처럼 온 집안이 똘똘 뭉쳐 소를 팔아가며 백수를 대학에 보내주지만 백수는&nbsp;예전처럼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고 연애 등으로 방황하다가 군대에 입대해 베트남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백수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돌아오고 백수의 동생들도 제각기 고난의 삶이 시작된다.<br>사실상 6남매의 중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만수는 조금 어리숙하지만 착하고 포용력이 넓은 인물로 여기저기 치이면서도 꿋꿋하게 집을 지키는 대들보 역할을 한다. 구로공단에서 여공이 된 금희와 남매 중 누구보다 총명하다가 연탄가스중독으로 바보가 된 명희, 자기밖에 모르는 석수와&nbsp;막내 옥희까지 이들 남매는 하나같이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독재정권 하의 통제된 사회 속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모습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 6남매가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너무나 생생해서 그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은 물론 살아보지 못한 나같은 사람들도 마치 직접 체험했던 일을 추억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엮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는데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들이 이젠 투명인간이 되어 버린 슬픈 현실이 가슴 아프게 와닿았다. 세상에서 소외된 것은 물론 가족에게서도 무시당하는 그야말로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존재들.이들이 우리나라의 현재가 있게 만든 주역들이지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한강다리로 향하게 만드는 건 그들의 잘못이라기보단 그들을 이용만 하고 더 이상 필요 없어지자 버린 세상과 그동안의&nbsp;노고를&nbsp;인정하지 않는&nbsp;가족들의&nbsp;공동 작품이 아닌가 싶다. 성석제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만수네 집안 사람들을 통해 험난한 격동기의 삶을 살아간 사람들의 애환을 정말 생생하게 재현해낸 것 같다.&nbsp;어떻게 보면 흔한 소재라 할 수 있었지만 역시 누가 요리하는가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는데&nbsp;맛깔스런 작품을 만들어낸 성석제 작가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244/58/cover150/893643414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2445860</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세자 이선을 죽음으로 내모는 노론과 비정한 아버지 이금 - [역린 1 - 사도세자 이선, 교룡으로 지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6998347</link><pubDate>Sun, 04 May 2014 16: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69983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8411&TPaperId=69983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67/coveroff/896017841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8411&TPaperId=69983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역린 1 - 사도세자 이선, 교룡으로 지다</a><br/>최성현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04월<br/></td></tr></table><br/>사도세자와 정조의 얘기는 워낙 얘기거리가 많아서인지 &nbsp;종종 드라마, 소설,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곤 한다. &nbsp;왕인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을 시작으로 &nbsp;손자가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권력암투와 왕위에 오르고 나서도 &nbsp;아버지를 죽인 원수들과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은 &nbsp;비정한 정치와 권력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역사의 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이덕일의 '사도세자가 꿈꾼 나라'를 
통해&nbsp;사도세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일들은 &nbsp;소상히 알고 있지만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역린'이라는 영화가 개봉도 하고 해서
과연 소설로는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했다.
&nbsp;
이 책에서는 사도세자 이선이 온양온궁으로 거둥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nbsp;이미 아버지 영조 이금의 눈밖에 난 상태였던 이선은 치료차 온양온궁으로 행차하여 &nbsp;자신이 결코 미친 세자가 아닌 어진 왕이 될 자질을 가진 국본임을 만천하에 과시한다. &nbsp;그 와중에 계방 무관인 황율과 살수 광백이 첫 대결을 벌이고 거기서 크게 다친
황율은 이선의 배려와 개울의 정성스런 간호로 차츰 몸을 추스리게 된다. &nbsp;한편 이선은 궁궐로 돌아오지만 자신을 둘러싼 노론의 음모와 이금의 동조는 여전히 계속되었다. &nbsp;자신의 배다른 형인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이금은 &nbsp;자신의 역린을 건드린 나주 벽서사건이 발생하자 탕평책은 온데 간데 없이 &nbsp;소론을 모조리 몰아내고 노론의 세상을 만들어주고 만다. &nbsp;그리고 이런 자신을 거슬리는 세자 이선의 행동이 못마땅하던 차에 &nbsp;노론에서 계속 이간질을 하자 거기에 말려들어 아들과의 극한대립을 계속한다. &nbsp;점점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리던 이선은 아내를 비롯해 궁궐 내 누구도 자신의 편이 되어 주지 못하자 &nbsp;마지막으로 평양감사 정휘량에게 희망을 걸고 평양으로 향하지만 그도 노론의 편에 불과했고 &nbsp;노론세력이 보낸 살수들의 암살에서 간신히 벗어나지만 &nbsp;그를 죽이려는 노론의 광기를 멈출 수는 없었다. &nbsp;이렇게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1권은 끝을 맺는데 아마 2권에서 본격적으로 &nbsp;정조 이산을 죽이기 위한 노론의 지속적인 음모와 이에 맞선 이산의 대결이 그려질 것 같다&nbsp;1권만 봐서는 노론이 밀어주고 있는 살수 광백과 그의 수제자(?) 갑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nbsp;사도세자의 죽음에는 노론의 역할이 지대했지만 누구보다도 주역은 아버지 영조라 할 것이다.&nbsp;&nbsp;자신이 왕위에 오른 것 자체가 정통성이 없었고&nbsp;선왕의 독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nbsp;상태인지라 늘&nbsp;피해의식 속에 살았던 그에게 책의 제목인 역린을 건드린 사람은 &nbsp;아들이라 해도 살려둘 수가 없었다. 그런 영조의 역린을 잘 알고 있던 노론은 &nbsp;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계속 그의 역린을 건드리며 &nbsp;세자가 역모를 꾸민다는 두려움을 영조에게 심어주었다.
결국 권력에 눈이 먼 비정한 아버지는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마는 비극을 만들어내는데, &nbsp;2권에선 정조를 암살하려는 노론의 본격적인 음모가 그려질 것 같다. &nbsp;영화에서도 아마 2권의 내용이 다뤄지는 것 같은데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을 &nbsp;어떻게 맛깔스럽게 요리해낼지 기대가 된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67/cover150/896017841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6715</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일그러진 세태의 완전변태를 꿈꾸다 - [완전변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6975397</link><pubDate>Sun, 13 Apr 2014 16: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69753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44377&TPaperId=69753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3/53/coveroff/89657443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44377&TPaperId=69753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완전변태</a><br/>이외수 지음 / 해냄 / 2014년 03월<br/></td></tr></table><br/>이외수 작가의 책은 '장외인간'과 '사랑외전' 등을 읽어봤는데 &nbsp;그의 기발한 상상력과 촌철살인의 비판정신이 매력이라 할 수 있었다. &nbsp;이 책은 '장외인간' 이후 그가 오랜만에 내놓는 소설인데 에세이 등으로만 계속 외도를 해왔던 그가 &nbsp;본업으로 돌아왔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할 수 있었다. &nbsp;제목부터 파격적인(물론 기대한 그건 아니다ㅋ)&nbsp;이 책은 총 10편의 단편을 담고 있는데,&nbsp;&nbsp;특유의 시니컬한 정서가 지배하는 작품이 많았다.'소나무에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라는 다소 유치한 제목의&nbsp;첫 작품엔 &nbsp;아들을 판검사로 만들겠다는 아버지가 등장하는데 섬뜩한 것은 그가 아들이 허튼 생각을 못하도록 &nbsp;만들기 위해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잘라 아들에게 줬다는 점이다. &nbsp;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하기엔 살벌하기 짝이 없는 냉혹한 부정이 소름끼치는 작품이었다. &nbsp;'청맹과니의 섬'엔 다람쥐들만 살던 섬에서 갑자기 다람쥐들이 사라지는 뜻밖의 상황과 사랑과 &nbsp;사업에 모두 실패하여 자살하는 남자가 등장하는데, 다람쥐가 섬을 탈출한 비밀이 예상밖이었다. &nbsp;일만근심을 덜어준다는 '해우석'을 찾는 남자와 백여 점의 작품 중에서 오직 한 점만 선택된다는 &nbsp;'명장'의 얘기는 편견과 아집에 빠져 제대로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nbsp;자칭 전문가들의 허상을 잘 보여주었다. &nbsp;'완전변태'에선 성적인 '변태'를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물론 그런 변태도 등장한다) &nbsp;곤충의 '변태'를 의미했다.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도 재밌었지만 &nbsp;장자의 '호접몽'을 연상시키는 얘기가 왠지 판타지같은 느낌을 주었다. &nbsp;'새순'에선 남의 일에는 무관심한 세태를 유쾌하게 풍자했고, '파로호'에선 '이따위 찌라시가 신문이면 &nbsp;우리 집 화장실에 걸려 있는 화장지는 팔만대장경이다'라는 신문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이 &nbsp;6. 25.때의 얘기와 얽혀 흥미진진한 얘기를 만들어냈다. &nbsp;돈으로 상을 사고 파는 한심한 미술계의 작태를 고발한 '유배자'와 &nbsp;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교회의 추악한 현실을 과대망상에 빠진 남자를 통해 풍자한 '흉터', &nbsp;마지막으로 조건만 따지며 배우자를 고르는 사업이 되어 버린 &nbsp;한심한 결혼문화를 절묘한 반전으로 요리한 '대지주'로 마무리하였다.&nbsp;&nbsp;전체적으로 이외수 특유의 비판정신이 담긴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nbsp;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속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nbsp;물론 작가 스스로 이런저런 논란을 일으켜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해서&nbsp;금자씨의 '너나 잘하세요'라는 &nbsp;말을 듣기는 하지만&nbsp;그래도 그의 문학적 감수성은 인정해줄만 했다. &nbsp;개인적으론 작가가 본연의 임무에 보다 충실해 좋은 작품이나 자주 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nbsp;소설이 아닌 에세이로의 외도나 엉뚱한 일로 물의를 빚어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그런 일은 &nbsp;작가로서의 능력만 소모시키는 일이니 소설에만 전념하는 이외수 작가의 완전변태를 기대해 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3/53/cover150/89657443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35304</link></image></item><item><author>sunny</author><category>문학의 숲을 거닐다(국내)</category><title>박경리표 막장(?) 로맨스 - [가을에 온 여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328104/6941256</link><pubDate>Sat, 15 Mar 2014 2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328104/69412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32762&TPaperId=6941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2/44/coveroff/89605327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32762&TPaperId=69412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을에 온 여인</a><br/>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01월<br/></td></tr></table><br/>정란과 함께 고아로 어려운&nbsp;삶을 살아왔던&nbsp;성악 전공의 음대생 성표는 가정교사를 구한다는 신문기사를&nbsp;보고 외딴 곳에 있는 푸른&nbsp;저택을 찾아간다.&nbsp;그 집에서 새침한 영희와 묘한 분위기의 까칠한 오부인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입주 가정교사로서의 생활을 시작하지만 복잡한 인간관계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게 되는데...&nbsp;'토지'로 한국 대표작가의 반열에 오른 박경리 작가의 작품 중 내가 읽은 작품은&nbsp;'김약국의 딸들'밖에 없는 상태라 박경리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 제대로 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역시 대표작인 '토지'를 안 읽고는 감히 뭐라 얘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토지'는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거대한 산이기에 항상 '언젠가'라며 미뤄둘 수밖에 없고 만만한(?) 다른 작품을 찾던 중 이 책과 인연이 닿게 되었다. &nbsp;전에 읽었던 '김약국의 딸들'은 구한말과 일제시대에 걸쳐 김약국 집안이 몰락하는 과정을 그린 역사드라마 느낌이 짙었다면 이 책은 전형적인 로맨스, 멜로드라마였다. 그것도 우리 드라마에서 늘 논란의 대상이 되는 막장드라마에 가까워 좀 예상밖이었다. 푸른 저택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얼키고 설킨 구질구질한 인간관계의 포로들이라 할 수 있었는데 애정이 아닌 애증이 엮인 강사장과 오부인. 그 사이에서 강사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영희까지 안 그래도&nbsp;일그러진 애정관계가 판을 치는 그곳에&nbsp;들어간 성표는 어느새&nbsp;영희와 오부인사이에서 어쩔 줄을 모르는 입장이 된다. 게다가 강사장과 오부인이 숨기고 있는 과거는 요즘 욕하면서 본다는 막장드라마들 못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애정의 대상이 영희에게서 오부인으로 서서히 넘겨갔던 성표는&nbsp;강사장의 제수씨이자 자신이 가르치는 찬이의 엄마 나의화가 등장하자 다시 한 번 마음을 빼앗기는데...&nbsp;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제대로 된 사랑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사디즘과 마조히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강사장과 오부인의 기이한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주인공격인 성표의 우유부단한 애정의 변화도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60년대라는 답답한 시대적 배경과는 달리 자유분방함을 넘어선 막가는 애정사는 요즘과 못지 않았는데 결국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들은 비극으로 치닫고 만다. 당시 시대상을 감안하면 정말 파격적인 결말이라 할 수 있었는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60년대의 느낌이 들지 않은 작품이었다. 사랑에 상처받고도 여전히 사랑을 갈구하는 불쌍한 영혼들의 몸부림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왜 저렇게 할 수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감정이라는 게 맘대로 되는 게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사랑이 뭔지도 모를 뿐만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제대로 모른 채 감정에 휩쓸려 삶을 그냥 흘러가는 대로 내맡기는 느낌이 들었다. 암튼 여러 인물들의 복잡 미묘한 애정전선과&nbsp;어디로 튈지 모르는&nbsp;사건의 전개, 그리고 드러나는&nbsp;과거와 충격적인 결말까지 좀 뜻밖이었지만 능수능란한 박경리 작가의 힘을 여실히 느끼게 해준&nbsp;흥미로운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2/44/cover150/89605327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92445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