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믿지 마라
이혁재 지음 / 이상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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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차츰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물론 아직은 특별히 하는 건 없지만 건강 관련 정보를 접할 때마다

귀가 솔깃해지는 건 역시 신경을 쓴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건강 관련 책들을 틈틈이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 상당히 도발적이어서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먼저 저자가 한의사이다 보니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서양의학이 진단과 응급치료, 세균감염증에 효과적이어서 증상과 통증을 완화시키지만

부작용이 많다는 단점이 있어 질병의 예방과 근본적 치료에 효과적인 한의학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사실 평소에 건강관리를 해야 병원에 갈 일이 없을 것인데 평소에 안 좋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병에 걸린 후에야 후회하고 치료에 나서지만

그것도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고 미봉책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병의 근원을 막는 게 중요한데 이 책에선 건강의 5적으로 노권(과로),

식적(과식), 칠정(스트레스), 방로(과도한 성생활), 담음을 제시한다.

각각의 체크리스트와 예방법을 제시해 건강5적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겨낼 방법을 알려준다.

다음으로 각론으로 들어가 건강습관 9가지를 제시하는데,

'제대로 씹어 삼켜야 한다', '먹은 음식물은 24시간 이내에 몸 밖으로', '짜게 먹지 마라',

'몸 속의 활성산소를 줄여라', '운동보다는 활동을 하라',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라',

'근심과 걱정은 바로 털어내고 웃어라', '적당한 잠을 자라', '적당한 성생활을 하라'였다. 사실 그리

새로운 내용들은 아니었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엔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의사가 알려주지 않는 건강 상식 20가지를 소개하는데,

건강보조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 홍삼이나 만병통치약 대접을 받고 있는

우황청심원의 남용문제를 비롯해 한의학의 관점에서 유용한 건강상식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 얼마 전에 읽었던 '굿 닥터스'내용과 유사하면서도 뭔가 다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역시 의학과 한의학은 기본적인 관점이나 방법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병원과 약에 의존한 건강보다는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하고

내 몸의 변화를 잘 파악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함을 알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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