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루 LE (DVD + O.S.T)
니시카와 미와 감독, 오다기리 죠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어머니의 기일을 맞아 고향을 찾은 타케루(오다기리 조)

고향에서 주유소를 하고 있는 아버지와 형과는 서먹하기만 하고

오랜만에 다시 만난 치에코와 하룻밤을 보낸 후

형과 치에코와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계곡으로 놀러 갔다가

그곳에서 뜻밖의 사고(?)가 벌어지는데...

 

성공한 사진작가로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동생과

고향에서 아버지를 도와 착하게만 사는 형

하지만 그들 사이에만 미묘한 감정의 벽이 존재하고 있었다.

치에코가 계곡의 다리에서 떨어져 죽은 후

그 범인으로 형인 미노루가 지목되고

사건은 치열한 법정공방으로 치닫는다.

진실을 알고 있는 형과 동생

하지만 그들은 진실을 숨기려 하는데...

 

그동안 소원했던 형과 동생이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잠복해 있던 갈등이 수면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결국 형의 변한 모습에 동생은 진실을 말하게 되고

그들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세월이 지난 후 다시 발견하게 된 형제간의 소중한 추억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형제사이를 회복할 수 있을까...

 

서로 너무 다른 형제간의 갈등을 다룬 영화나 소설은 많았다.

성서상 인류 최초의 살인자도 아벨을 죽인 카인이라 하지 않는가...

영화나 소설 속에서 형제들은 서로의 갈등을 결국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이좋게 지낸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맺는 경우가

많지만 카인과 아벨처럼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도 종종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절친한 친구이자 경쟁자인 형제들

너무 가까운 존재이기에 오히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가

되고 마는 사실을 이 영화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쉽게 끊을 수 없는 게 바로 혈육의 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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