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의 중요성과 그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 하버드 청춘들의 꿈을 이루는 시간
쉬셴장 지음, 하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4월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하버드에서 신입생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이 시간관리라고 하는데

역시 뭐가 중요한 것인지, 무엇을 먼저 교육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 학교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학교들 같으면 지식 주입에만 혈안이 되어 있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에 대한 교육은

전무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왜 세계적인 명문대와 수준 차이가 나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빈부 격차를 비롯해 세상이 점점 불평등해지고 있는 추세라 그나마 사람들에게 공평한 게 시간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시간관리의 방법을 다양한 관점에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준다.

먼저 시간관리에 있어 어디에서 시간이 낭비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맨날 업무과부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 경우 현재의 업무상황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정한 휴식시간도 정하고 취미도 만들며 적절하게 쉬면서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조언하는데 보통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실천하기 힘든 일이긴 하다. 업무과부하에는

모든 일을 자기 혼자서 하려고 하는 완벽주의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업무위임과 권한부여를 해야

자신한테 집중된 업무에서 벗어나 훨씬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가능하다. 불필요한 회의나 출장 등

시간을 낭비시키는 요소를 확인해보고 수시로 메일을 확인하는 습관 등 시간을 낭비하는 안 좋은

습관들에서 벗어나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시간사용 일지를 만들라는 조언도 하는데 전에 읽었던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에서 류비셰프가 시간을 관리한 정도는 못하더라도 효율적으로

시간분배를 하고 짜투리시간 등을 잘 활용한다면 시간이 없다는 얘기는 안 하지 않을까 싶었다.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선 실현 가능한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일 처리의 우선순위를 정해

자신만의 시간관리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가르쳐준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시간관리 비법들을 모두 실천할 수만 있다면 정말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해서

같은 시간을 훨씬 효율적이고 알차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말처럼 실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본인의 의지도 문제지만 다른 사람들이나 처한 환경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낭비되는 시간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런 걸 어느 정도 감수하는 게 사회생활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상적인 얘기라

할 수 있었는데 암튼 시간관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일독할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