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을 읽으며 갑자기 고등학교때 읽었던 카슨 매컬러스의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이 떠 올랐다.
이 작품에는 청각, 언어 장애가 있는 존 싱어라는 인물이 있다. 그런 그에게 마을 사람 몇몇이 모여든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만의 깊은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싱어만이 자신들을 온전히 이해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불편한 편의점에는 밤을 지키는 ‘독고‘씨가 있다.
모두가 불편하게 여겼던 홈리스 였지만,
속마음을 털어 놓고 싶어지는 편안한 존재가 되어간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한줌의 외로움이 있고, 털어 놓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불편한 편의점을 읽으며 내 고민이 해결되듯 시원한 마음을 경험하고, 따뜻해진 이야기에 함께 기뻐하는 것 같다.

내일은 옥수수 수염차를 사러 편의점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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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마음껏 진상질을 떨면서 남의 실수 같지 않은 실수는 따져대는 놈은 정말이지 제이에스 오브 제이에스다. - P55

힘들게 공무원이 되어봤자 결국 좀 더 큰 편의점이 아닐까? 국민의 편의를 봐주는 공간에서 또 다른 제이에스들을 만나는 삶...... - P59

순간 시현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쨌든 자신이 이 사내에게 진짜 도움을 준 거고, 자신은 그걸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것이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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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쓰다 쓰다 시리즈 6
에이프릴지저스 편집부 지음 / 에이프릴지저스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주님 말씀을 필사하면서 어찌 이리도 게으름을 피웠던지...ㅜㅜ
그래도 2021년을 넘기지 않고 마무리 해서 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성경 필사는 계속되고
소망하는 것은 내 생명 다하고 주님 나라 갈때 까지
계속 필사하는 것이다.🙏
매우 좋은 필사노트를 만드는 에이프릴지저스 출판사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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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말을 너무 믿지 말라는 뜻이야.
위로의 말엔 속셈이 있지.
쓸데없는 연민, 무의미한 보상ᆞᆞᆞ
그런 걸로 길들여서 우릴 엉뚱한 곳에
데려다놓거든.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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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는 건
내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 같아요.
코에 닿는 향
혀에 닿는 맛
목을 넘어가는 물줄기를
가만가만
더듬어보면
아주 세밀한 향기와
미묘한 감촉이 느껴져요. - P78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돼
붉은 홍차는 그냥 흰 잔에 담겨도 이렇게 예쁜걸 - P163

남들 살아가는 얘기를 유심히 들어보면
모두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어.
각양 각색의 찻잔과 홍차들처럼. - P203

"차를 마시면, 우린 서로 이어져 있는 거예요."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언제를 살든...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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