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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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모두 지나가는 일이에요. 나쁜 일은 겹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끝나는 일이에요. 영원히 계속되는 건 아니에요." 38쪽

그 누구도 내 기억을 빼앗을 권리 따위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나 자신의 기억인 것이다. 타인의 기억을 빼앗는 것은 타인의 세월을 빼앗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50쪽

"그런 건 신경 안 써요." 하고 그녀가 말했다.
아마 정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사람은 각자 신경 쓰는 대상이 다른 것이다. 186쪽

세상에는 눈물을 흘릴 수 없는 슬픔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고, 설사 설명할 수 있다 해도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종류의 일인 것이다.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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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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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피로를 남겨두면 안 돼요." 하고 그녀가 말했다. "엄마가 늘 말했어요. 피로가 육체를 지배할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자신의 것으로 하라고요." 109쪽

기대를 하면 실망이 생기는 법이다.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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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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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책베개를 먼저받고는 `이 책 그래도 읽어봐야겠지` 싶어서 구매했다. 그 덕에 노트까지받고 3종세트가 되었다.
세계 역사까지도 뒤흔들어 놓은 노인의 영향력, 그리고 100세 노인이 펼치는 모험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알란에게는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라고 다소 철학적인 어조로 말했다. 44쪽

하지만 알란이 생각하기로는, 충분히 그러지 않을 수 있는데도 성질을 내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어리석은 짓이었다. 2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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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모노레일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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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 나감에 있어 초입부에는 《뭐라도 되겠지》만 보고 재미있는 작가라며 너무 선급히 판단한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커피숍에 앉아 아무생각없이 읽어나가는데 앞에 앉은 지인을 생각하지 못하고 혼자 피식거리며 웃어버렸다. 역시~~이 작가.
중반부터는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였다.

볼스 무브먼트(볼교)를 정말 실존하는 종교로 착각하게 만드는 글솜씨와 중간에 주석도 달아주는 엄청남. 마지막엔 `모두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런던아이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 외의 소설 속 모든 이야기는 허구다`라고 밝히는 이 당당함(난 허구인줄 알면서도 왜 이 멘트에 당황했는가?) 통!
책은 역시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 볼교... 이 분의 상상력~ 진정 매력있다!

2012.10.10(수)

"너무 앞서나가는 거 아닐까? 오프사이드 걸리지도 몰라."
"선심이 깃발을 들기 전까지는 열심히 뛰는 거야." 23쪽

"너도 좀 멍청해질 필요가 있겠다.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멍청해질 수 있는 때가 별로 없을 거야. 어떤 사람들은 남들이 멍청할 때 혼자 잘난 척하다가 남들이 현명해졌을 때 혼자 멍청한 짓을 하지. 그게 정말 멍청한 거야." 35쪽

게임이란 말이다. 어떤 일을 누가 더 잘하는가를 겨루는 게 아니야. 그럼 뭔데요. 제한된 환경 속에서 누가 오랫동안 살아남는가 겨루는 거지. 106쪽

"그건 말야, 사람들은 자기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진리라고 믿기 때문이야." 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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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죽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8
아서 밀러 지음, 강유나 옮김 / 민음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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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아버지의 모습같아서 슬프고 그런 아버지를 지켜보는 어머니의 모습이나 대사에 마음아프다.

벤 : 자기 상황을 파악한다면 답 찾는 것은 금방이야. 100쪽

찰리 : 왜 모든 사람들이 자네를 좋아해야 하는 건데?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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