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이의 소원 주문 비법 바우솔 작은 어린이 39
이경혜 지음, 김이조 그림 / 바우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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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눈앞에 나타난다면

과연 어떤 소원을 빌까?​


일어나지도 않을 아니

일어날 수도 없는 행복한 상상임에도

왜! 하필 소원이 세 개밖에 안되는 건지

억울한 마음까지 생긴다.


누구나 해봤을 법한 상상이 아닐까 싶다.


초등학생도서 석이의 소원 주문 비법은

이 답답한 고민을 한방에 빵! 터트려주는

속 시원한 해결책이 담겨 있다.​


초등창작동화인만큼 이야기의 소재가

신선하고 재미나다.








석이는 오늘도 새로 사 온 반지를 가지고 실험 중이다.​


바로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 반지를 찾기 위해서이다.​


'소원 주문 비법' 발명 특허까지 계획해둔 석이는 드디어!!

진짜 요술 반지를 찾게 된다.


막상 터번을 쓴 낯선 아저씨의 모습에 너무 놀란 나머지

첫 번째 소원을 엉뚱하게 써버리는데..

"제, 제발 사라져 주세요, 제발!"

ㅋㅋ​


왠지 현실성 있어 보이는

어린이의 반응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부모님께 드디어 요술반지를찾았다고 아무리 설명해 보지만 

우스갯소리로 넘겨버리니 속만 답답해질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어떻게 해서 요술 반지의 종이

나왔는지를 모르겠다는 거다.​


그렇겠지.. 아무 생각 없이

눈물을 흘리고 반지를 닦았으니 말이다.


우연스럽게 다시 요술반지의 종이 나왔지만

반지의 종은 석이 눈에만 보일 뿐이다.​


아무렴 어때!!

어서 소원을 빌란 말이야!






드디어 석이의 두 번째 소원

"나의 두 번째 소원은..

내 모든 소원을 다 들어주는 거예요!"​


이런!! 천년 묵은 체증이 싸악~

내려가는 속 시원한 소원이다.

알라딘을 보면서

내내 중얼걸렸던 소원이었거든.


"아! 주인님, 제대로 들었습니다.

제 나이가 9789살이고,

그동안 주인님으로 섬긴 분만도

799분입니다만...

이런 어마어마한 소원은 처음이라

저도 잠시 정신이 멍했습니다."​


반지의 종도 당황하게 한

멋들어지는 소원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말만 하면

욕실 세면대 앞으로~​


먹고 싶은 반찬도

내 맘대로 쏙쏙~​


학교는 왜 걸어가겠어.

말만 하면 교실 내 자리인데~​


초등학생다운 소박하고도

신나는 소원들이다.


하루에만도 수백 개의 소원을

이룰수 있는 석이는

마냥 행복하기만 할것 같은데

과연 어떤 결말이 나올까~







글밥도 적은 편이고
책 두께도 얇아서
아이들과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신선한 소재도 좋았지만
글 중간중간 툭툭 튀어나오는
재미난 대사들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 좋았던 것 같다.​

마냥 소원이 이뤄진다고만 해서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일상의 소중함도 돌아보게 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책이었다.

나도 내 소원 다 들어주는
나만의 종이 있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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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무무스 탐정 - 목이 늘어나도 사건은 해결해야지
소피 게리브 지음, 김보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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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 읽기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흥미 유발이 아닐까 싶다.

특히 아직 책 읽기에 미숙한 아이일수록 중요한 요소인데

"출동! 무무스 탐정"은 유쾌한 상상력이 가득한 스토리와

귀여움 가득한 그림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책이었다.

따스한 색상과 귀여운 그림의 표지에서부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일명 무무스로 불리는 꼬마 공룡 탐정 무스티크.

위기에 닥친 동물 친구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든든한 탐정이다.

목욕을 즐기고 있는 무무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온다.

최신형이 아닌 전화기부터 모자에 달려있는 통역기 등

재미난 설정이 많이 깔려있다.







첫 번째 의뢰자는 음매 농장의 소들이다.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우유가 나오지 않는 멜라니를 은퇴시키고

통조림으로 만들어 버릴 거라며 도움을 요청한다.


"좋아! 할 일이 생겼군."


소들의 말만 들었을 때는 자신들의 우유를 가져가는

주인 퐁퐁이 아주 나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퐁퐁도 마음이 여리다.


서로의 갈등속에서 무무스는 어떻게 해결을 해나갈까!







그 외에도 몸이 무거워 날지 못하는 새들, 달나라로 납치당한 양들 등

여러 가지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총 5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의뢰 주제들도 신선하고 중간중간 터져 나오는

동물 친구들의 입담들에 읽는 내내 지루함이 없다.


​그리고 서로간의 갈등이 문제인 사건에서

양쪽 모두 껄끄러움이 없이 만족스럽게 문제를 해결하는

무무스를 보면서 배울점이 많다고도 느꼈다.


어린이 도서치고 적은 페이지는 아니지만

워낙 술술 넘어가는 스토리다보니 금방 읽히는 책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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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캠핑 갈까? 야옹~
임숙앵 지음, 권태성 그림 / 맹앤앵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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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음악과 고양이다.

-알버트 슈바이처


음악은 가끔 듣고..

고양이도 못 키우는 나로써는 인생이 너무 불행하다.

ㅋㅋㅋ


대신 책으로 위안을 많이 삼는데 고양이 책은 무조건 읽어보고 싶다!!


나를 따라서 아이들도 고양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단지 예쁘다는 개념에서 떠나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초등학생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도서로 책도 얇은 편이고

스토리적인 면에서도 탄탄했다.


글밥도 제법 있는 편이라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읽어볼 만하겠다.


"고양이와 개들도 기쁨을 느끼고 아픔과 외로움을 느끼는 생명체입니다."

정말 해주고 싶은 이야기.







길에서 만난 친구, 길동무라 하여 길동이라 이름 붙여진 아기 고양이 이야기다.

배고픈 티를 내지 않는 우아한 길고양이.


일명 슬리퍼 아저씨가 매번 밥을 챙겨주신다.


"야옹이나 나비 같은 흔한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길동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걸 보면

아저씨가 나를 특별한 고양이로 생각하는 것 같다."







아주 어릴 때 길동이를 두고 떠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가진 아기 고양이.

엄마는 어디에 있는 걸까?
두려운 마음이 컸지만 스스로 엄마를 찾아 나서게 된다.

"아냐, 괜찮아. 이 정도 날씨면 끄떡없어.
난 용감한 길냥이잖아."





큰 길도 건너고 제법 멀리까지 찾아 나섰지만

아무리 찾아도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넓은 잔디밭의 예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잠시 쉬고 있던 중

집 안 푹신해 보이는 바구니 안에 하얀색 털이 고운

고양이가 눈에 띈다.


'저 새끼 고양이는 행복하겠구나.

춥지도 않겠지?

배고프지도 않겠지?

걱정할 일이 하나도 없겠지?'


왠지 더 마음이 아파지는 부분이었다.






멀리서 사람이 오는 기척이 느껴지면 재빨리 몸을 숨겼다.

이유 없이 고양이를 미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길동이 동네에는 얼룩이 할배라고 부르는

늙은 고양이 아저씨가 계신다.

무서워 보이는 외모 탓에 늘 피해 다녔는데



원래는 정말 잘생기고 멋진 고양이었지만

어느 꼬마를 따라갔다가 그 집에서 학대를 당한 거다.


어느 날 고양이에게 불을 붙였고

그길로 베란다를 뛰어넘어 도망을 쳤다고 한다.


다행히 불을 끄긴 했지만 화상을 입은 자리에

털이 나지 않아 온몸이 얼룩덜룩 해진 거다.


휴..

문제는 실제로도 저런 사람이 많다는 점이 아닐까..






비단 학대를 하는 것만이 잘못된 것일까?


고양이에게 밥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소리치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

사람에겐 마음의 상처로 남겠지만 고양이에겐 생명의 위협이 된다.


길동이는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상처 입은 아기 고양이 길동이가 있다면

길동이에게 밥을 주던 슬리퍼 아저씨도

아픈 사연이 숨겨져있다.


혼자서 살아가기 힘든 길동이에게는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슬픈 아픔을 가진 아저씨에게는 그 상처를 보듬어주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그런 관계가 되어간다.


따뜻한 이름 <가족>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모두가 같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사실..

어른들이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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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유령 도로휴 - 눈 다섯 요괴 고양이를 물리쳐라!
야마모토 쇼조 지음, 김정화 옮김 / 한솔수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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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유아기 때부터 습관을 잡아주는 게 좋은 것 같다.


큰아이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는데

막둥이는 왜 이리 관심이 없는지~

그나마 내가 책 보고 있으면 옆에서 같이 보기는 하는데..

그럴 때라도 읽어야지!


그런 막둥이의 취향 저격적인 책이었다.







"수학 유령 도로휴"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기에 좋은 책으로

오른쪽, 왼쪽 / 첫째 줄, 두째줄 등의 수학 개념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도서라서 책도 얇은 편이고

글씨도 큼직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기에 좋았다.



수학 머리가 뛰어난 탐정인 수학 유령 도로휴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쌍둥이 남매 마코토와 미코토는 요즘

오목에 흠뻑 빠져있다.


막상 책으로 보니 오목이 아이들에게 좋은 두뇌활동이 되겠다 싶었다.

차근히 알려줘봐야겠다.


​아빠의 권유로 오목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찾아가는 지도를 보며 대회장의 위치를 같이 찾아본다.


" 대회가 열리는 요괴 고양이 호텔 말인데,

전철역 출구에서 쭉 직진해서 세 번째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다음 왼쪽 두 번째 모퉁이인데...."


찾으셨나요?

생각 외로 어른들도 헷갈린다.






대회장으로 가는 길에 지옥의 왕인 염라대왕과 엠마공주를 만난다.

같이 풀이를 하는 스토리.






맛있는 점심시간.
사진과 같은 형태로 위치를 찾는 부분이 몇 군데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오른쪽, 왼쪽 / 첫 번째, 두 번째의
개념을 놀이 형식으로 익힐 수 있다.

반복연습이 필요해보인다.





앗!!

그런데 악당의 속임수에 넘어가 염라대왕이 위험에 닥쳤다!

염라대왕을 구하기 위해선 개나래빙고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한다.


​이 부분은 설명이 좀 어려워서인지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번엔 엠마 공주까지 잡혔잖아!!

슬슬 책 읽는 목소리가 자꾸 커져간다... 

몰입한건지.. 마음이 다급해졌다.


미코토 남매는

염라대왕과 엠마공주를 구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스토리와 수학개념을 일깨워주는 퀴즈가 더해져있는데

2학년 아이가 혼자 보기에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퀴즈들이 있어서

옆에서 같이 읽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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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이 간다 1 : 중국 - 세계 문화 여행 용선생이 간다 1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지음, 김지희 외 그림, 전명윤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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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유형의 책 종류 중에서

두 아이 모두 좋아하는 종류가 있는데

바로 여러 나라 이야기책이다.


다양한 세계사와 한국사까지

스토리 형식으로 되어있다보니

꾀나 흥미를 가지고 보는데

큰아이는 나보다 지식이 더 많을정도다.


용선생시리즈는 과학교실, 세계사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인지도도 꽤 높은 책이다.

전 페이지가 컬러로 되어있어 묵직하다~

보자마자 빨리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용선생과 역사반 아이들이 10일간의 중국 여행을 하는 차례로 되어있다.

같이 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순서로 되어있어서 보는 내내 질리지 않았다.

용선생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아이들의 성격에 맞춰서

이름을 지었는지 이름이 참 기발하고 재밋다.








늘 그랬듯 전체적으로 만화 형식인 줄 알았는데 서술식으로 되어있다!

매일 만화책 위주로 보다가 서술형식이 나오니 왠지 더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 책 읽는 습관에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것 같아서 더 반가웠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실사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었다!

가끔 아이들과 책을 보다가 실제로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면 핸드폰으로 검색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책 읽는 흐름을 깨뜨릴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다른 세계사 책도 많이 봤지만 대개 그림으로 되어있고

중간중간 실제 사진이 들어가 있는 반면

용선생이간다 세계문화여행은 모두 실사가 들어가있다보니

상상하는 문화체험이 아니라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더 많은 지식을 얻을수 있었다.









자칫 지나치면 모를 수 있는 포인트 부분들이 많은데 페이지 구성도 참 알차다.



상단부분에는 위치가 나와있고 (책 읽는 중간에 다시 찾아보기 쉬웠다.)

하단 부분에는 여러 가지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가이드가 나와있다.



모든 페이지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한 권의 책 속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5,6학년 2학기 사회와 연계되는

도서라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한 여행이 끝날 때마다 여행 미션이 주어진다.

아이들의 지루함을 없애주는 중요한 구성인 듯.

책을 잘 안 읽는 동생도 요 책은 참 재밌게 읽었다.

너무 만화에 치중되지도 않고 서술형식의 책 구성과

유익한 정보를 알 수 있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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