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 FIKA(피카) / 2023년 4월
평점 :
품절


마음이 불안한 시기였는데 친구가 추천해 줘서 우연히 읽게 되었어요. 읽고 나니 그동안 했던 걱정들과 힘든 시간들이 정말 한순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다시 내 삶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기적 유전자 - 40주년 기념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책의 대명사가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인생관이 하루아침에 뒤바뀌는 경험을 했다는 최재천 교수의 추천사가 절실하게 와 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동력 -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힘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신입사원인 저에게는 너무 도움되는 책이었어요! 단순히 업무를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비법만 담긴 책인줄 알고 샀는데, 개인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들이 의외로 많아서 더 좋았어요. 저에게는 자기계발서라기보다 삶의 방향성을 바꿔주는 멘토같은 책으로 느껴졌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굿바이 가족 트라우마 - 대물림되는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다
잉그리트 알렉산더 & 자비네 뤼크 지음, 박지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나오는 표면정체성이라는 말은 부모를 위해 자아를 숨기고 부모를 위해 희생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짜 정체성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렇게 살아온 나로서조금씩 가족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이것으로 비롯된 문제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이것은 무의식적인 자기 회의감을 철저하게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무모한 일이다.라고 강조한다. 구구절절 공감되는 얘기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고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좋은 조언을 얻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온 파이어 - 열정의 불을 지피는 7가지 선택
존 오리어리 지음, 백지선 옮김 / 갤리온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유명한 책들을 보면 한 번 쯤 읽어보고 싶어진다.
뭐 어떻길래 그렇게 인기가 많아? 하는 마음이랄까.
이 책 역시 그런 마음으로 읽었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 완전히 수긍할 수 있었다.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다고.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주어지냐고.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이런 생각.
이 책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들은 조용히 구석에 집어넣게 된다.

저자인 존 오리어리는 어린 시절 찰나의 실수로 전신 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그의 생존 가능성은 0%.
괜찮다고 위로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엄마 마저
"존, 이대로 죽는게 낫겠니?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래도 돼" 라고 말한다.
극도로 절망적인 상황, 나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그런 상황을 극복했고,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

뒷 표지에는 책의 첫 장에서 내가 가장 충격 받았던 문구가 적혀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지금의 삶을 선택하겠습니다."

늘 지난 시간을 후회하며 살아온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어떻게 같은 선택을 한다고 할 수 있지? 그것도 그렇게 끔찍한 사고를 겪었는데 말이다.

분명 우리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p.31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였다.
당시 저자가 저지른 불장난은 분명 자신의 선택이었고, 그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정확한 나이는 기억나지 않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것 같다.
당시 집에는 동생과 나 둘 뿐이었고, 동생은 다른 방에 있었다. 
나는 엄마가 늘 하던 불 마스카라를 해보겠다며 이쑤시개에 불을 붙였다.
처음으로 혼자 불을 붙여본 것이다.
작고 얇은 이쑤시개 위에 붙은 불꽃은 생각 보다 컸고, 무서웠다.
불길이 손까지 닿을까봐 눈 앞에 보이는 쓰레기통에 냉큼 던져버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불을 끄지 않은 채로 던졌다는 것과 그 쓰레기통이 비닐봉지였다는 것.
불길은 빠르게 번졌고, 당황한 나는 빠르게 동생을 불러 도움을 요청했고,
함께 열심히 불을 끄려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불행히 집은 잿더미가 됐다.
그 여파로 우리는 그 집을 떠나게 됐고, 한동안 할머니댁에서 머물렀다.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어린 마음에 얼마나 무서웠던지.
그리고 당시 같이 있던 동생은 아직도 집안의 불 사용에 예민하다.
내가 아니라 동생에게 트라우마가 생긴 모양이다. 그래서 더 미안했고,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그보다 훨씬 더 끔찍한 상황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책에는 그가 그런 마음을 갖게 된 과정이 담겨 있다.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도 좋았고, 자기계발서 특유의 거부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용도 생각보다 재미있어 다른 책 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마음가짐'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문장들이 나올 때마다 책 끝을 접어 두기도 했는데,
다 읽고 난 뒤 살펴보니 중간 지점이 가장 많이 접혀 있었다. 나는 유독 그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다짐하지만, 그게 참 쉼지 않다.
두 달 전쯤, 비슷한 일을 자주 겪는 랄츄와 함께 팟캐 녹음을 해본 적이 있다.
'파괴'라는 주제 우리의 남다른 불행에 대해 긴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도 말했지만, 비슷하게 나쁜 일이 반복되다 보면 사람이 굉장히 침체된다.
중도생략하고 지금의 나는 그런 자잘한 불행들은 통달한 상태다.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정말 인생이 나쁘게만 느껴진다.
그러지 않기 위해 과도하게 긍정적인 척 할 때도 있지만..
아무튼 좋은 일에 집중하면 좋은 일이 늘어난다는 건, 물질적 근거는 없지만 심리적으로는 어느 정도 공감 가는 말.

책의 마지막 장에는 저자가 말해왔던 인물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잭 벅'이라는 사람을 통해 가장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저자 못지 않게 대단한 사람이다.

멋진 엔딩 크레딧 같은 사진들을 보며 책을 덮었다.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