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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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재밌게 읽은 책이었다. 장편소설인지 알고 [너의 여름은 어떠니]를 읽고 뒷이야기를 빨리 읽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단편소설이었고 약간 아쉬웠지만 다른 단편소설들도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슬픈 내용, 힘든 사람들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착잡하기도 했지만, 나쁘게도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안심한 거 같기도 하다.

특히 [너의 여름은 어떠니]와 [호텔 니약 따], [서른]을 재밌게 보았다.

[너의 여름은 어떠니]는 일단 뒷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하다. 단순하게 주인공 미영이의 사랑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호텔 니약 따]는 서윤이의 성격이 나와 너무너무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은지의 행동에 대해 서윤이 왜 화나는지도 알겠고 마지막에 은지도 일부러 절뚝거리는 베트남아이에게 짐을 맡긴 것이 아닌데 은지에게 화를 내는 서윤은 감정도 이해가 된다. 은지와 달리 서윤은 불만을 그때마다 말하지 못하고 쌓이고 쌓이다 별것도 아닌 것에 터지는 성격이니 말이다.

[서른]은 일단 글의 형식이 편지글이라서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수인이 즉, 스승이 제자 혜민이에게 다단계에 빠지게 한 것을 보고 정말 싫었다. 거기에 그것땜에 제자는 자살시도를 했고 말이다. 어떻게 선생님이 그럴 수 있을까..물론 다단계에 빠져 어쩔 수 없다고 할 순 있겠지만, 그래도 이성적으로 그런 짓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곤 있었으니깐 말이다. 그래서 수인이에게 정말 정말 실망했고 충격이었다.

정말 김애란 작가의 문장표현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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