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부터 책을 좋아했었습니다. 남들은 컴퓨터 게임을 한다고 할때 저는 라노벨부터 시작해 다양한 책들을 읽고 감상에 젖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선지 책과 가장 가깝게 접할수 있는 직업인 사서를 꿈꾸기도 했었죠.하지만 사서는 대한민국에서 '공무원'이었기에(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자리도 없을 뿐더러 경쟁도 심했고, 그것을 안 부모님은 나를 말려서 결국 고민끝에 사서의 꿈을 접었어야 했습니다.그 후 몇년이 지났을까. 이번에 서평단으로 받게된 이 책을 보니 기분이 참 묘한 것 같네요.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사서에 관한 이야기들, 좀 더 민낯으로 드러난 업무에 관한 이야기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진짜 현직에서 일하는 사서에 관한 이야기죠. 서가에 있는 책들을 다 옮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책을 옮기는 일들. 책을 빌리러온 손님들과의 해프닝. 서가분류에 관한 이야기 등등 이론적인 것 부터 실질적인 것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다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볼때마다 한때 그 꿈을 꿨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그때 참 사서에 관한 정보를 싸그리 찾아 다녔었는데. 그때 이 책을 보았더라면 조금 더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지금 사는 것도 어느정도 만족스러워서 괜찮습니다.사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업계에 누구나 편안히 볼만한 사서에 관한 이야기는 잘 없거든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