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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의 로켓에 올라타라 - 뉴 스페이스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조동연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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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향하는 대한민국


마침내 국내 과학기술의 힘만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었다. 비록 마지막 관문을 넘지는 못했지만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이다. 이로써 이제 우리나라도 뒤늦게나마 우주 개발의 장에 뛰어든 셈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에어택시’로 불리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의 시연이 이루어졌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UAM은 2025년부터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블루오션, 뉴 스페이스 시대의 개막

이러한 새로운 우주시대의 개막에 맞춰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인 조동연 교수가 『우주산업의 로켓에 올라타라』를 통해 우주공간을 국가안보, 경제, 기술의 시각에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국가와 군 주도로 이루어져왔던 우주 개발이 이제는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와 투자로 우주의 상업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실제로 지난달 스페이스X는 4명의 우주인을 무사히 귀환시킨 지 이틀 만에 비행사 4명을 다시 우주로 보냈다. 이로써 인간이 우주에 대한 여정을 시작한 지 60년 만에 우주인 6백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과 영국의 버진갤럭틱도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우주산업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자율주행,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하여 인공위성과 로켓, 우주 관광뿐만 아니라, 항공모빌리티, 우주 인터넷, 우주 쓰레기 처리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우주 공간에서 대규모의 블루오션이 열리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주산업은 그야말로 무한대의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우주산업에 있어서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막 도래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기술, 경제, 국가안보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아울러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한화와 같은 국내 기업들이 우주산업의 각 분야에 어떻게 진출하고 있는지, 그 한계와 가능성은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우주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지식과 함께 다양한 우주산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제 우주가 우리의 삶에 한층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 북코스모스 대표 최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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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당연하지 않다 - 어쩌다 자본주의가 여기까지 온 걸까?
데이비드 하비 지음, 강윤혜 옮김 / 선순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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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 구조의 사회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방송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근 물결’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상금 456억 원을 타기 위한 456명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이 한국 사회의 승자 독식 구조와 불평등을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청년들이 직장, 결혼, 삶에서 당면하는 좌절감과 잔혹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본주의의 실패에 대한 대안


사실 이러한 승자 독식 구조와 불평등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소득 불균형과 불평등에 저항하는 민중들의 투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르크스 이론가이자 뉴욕시립대학 교수인 데이비드 하비는 그의 저서 『자본주의는 당연하지 않다』에서 이러한 불평등과 환경파괴 등의 문제가 오로지 성장만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자본은 관성에 따라 무한정 축적이 이루어지면서 거대한 괴물이 되어 ‘너무 커서 붕괴시킬 수 없고, 너무 괴물 같아서 생존할 수도 없는’ 모순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본주의가 초래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날의 칼과도 같은 자본의 유용한 면과 문제점을 살펴 타협의 길을 가야만 하며 그 대안으로 보다 사회주의적인 시대로 평화롭게 전환할 것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것은 단 기간의 이벤트가 아니라 참으로 기나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들은 국가가 생활의 질을 합리적으로 만족시켜주는 공공서비스, 적정한 수입의 일자리,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식탁 위에 올릴 수 있는 음식, 몸에 걸칠 수 있는 셔츠, 두 발에는 신발, 손에는 휴대폰 그리고 편리한 이동수단인 자동차를 보장해주리라 기대한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모델은 대다수 사람들의 이러한 기대를 저버렸고 실패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됨에 따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불평등은 한층 더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 사회와 정부가 적극 나서서 자본주의가 초래한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어야만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정부가 수차례에 걸쳐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백안시되어 왔던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던 자본주의에 대해 우리 사회가 저자의 조언대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 나가기를 소망한다.


- 북코스모스 대표 최종옥

월간 신용사회 2021년 11월호에 실린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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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피티션 시프트 - 룰의 대전환이 온다
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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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한국 최고의 부자가 되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부자랭킹 1위에 등극했다. 1998년 삼성SDS에 사표를 내고 창업의 길을 걸어온 김 의장은 2010년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을 출시했고, 이후 카카오는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며 마침내 15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100조원대 기업으로성장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100배, 1000배 큰 시장을 상상하라

최근 급속한 디지털화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마존과 테슬라처럼 변화 빠르게 적응한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창출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경영컨설턴트'라 불리는 램 차란은 최근 저서 '컴피티션 시프트'에서 지난 5년간 디지털 거대기업들을 관찰한 결과 발견한, 경쟁우위 창출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이제 높은 시장점유율이나 기업 규모가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없으며, 디지털 시대의 경쟁우위는 소비자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니즈까지 파악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최고의 디지털기업들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에 주목하고, 협업을 통해 경쟁을 주도하면서 100배, 1,000배 더 큰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1970년대, 빌 게이츠는 장차 모든 사무실의 책상과 각 가정에 개인용 컴퓨터가놓여 있는 세상을 상상했고, 실제로 거대한 시장이 되었다. 넷플릭스는 영화에서부터 다양한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폭발적으로 확장하고 재정의했다. 카카오는 동일한 플랫폼을 통해 결제, 금융, 게임, 차량호출, 퀵서비스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와 수입원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던 카카오는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일부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강력한 생태계는폭발적인 매출을 통해 고객, 파트너, 기업 등 모든 참여자가 함께 이익을 얻을 수있는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한다”는 저자의 말에 카카오를 비롯한 모든 기업들이귀를 기울이기를 소망한다.

- 북코스모스 대표 최종옥

월간 신용사회 2021년 10월호에 실린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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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비긴즈 - 인간×공간×시간의 혁명
이승환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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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

 

최근 우리가 자주 접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메타버스다. 이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청소년들은 네이버 ‘제페토’ 같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활동하고, 아이돌그룹은 메타버스에서 신곡을 발표하고 사인회를 갖는다. 기업경영자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한다. 사실상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져 그야말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다.

 

 

인간, 공간, 그리고 시간을 만들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이승환 연구원이 쓴 『메타버스 비긴즈』는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한 메타버스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 앞에 새롭게 펼쳐질 이 메타버스의 세상에서는 인간과 공간 그리고 시간에 대해 기존의 상식과 관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전략 구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만약 당신이 인간과 공간 그리고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고 묻는다. 정말 가상세계에서처럼 인간, 공간,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전략으로 기업의 경쟁우위를 창출하고, 사회를 혁신하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

 

저자는 풍부한 메타버스 혁신 사례와 이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의 기원과 성장 과정, 미래의 변화, 그리고 메타버스의 이면까지를 전방위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메타버스로 인한 가상융합경제의 도래, 산업지형의 변화와 함께 경제가치의 진화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며, 전 산업에 걸쳐 메타버스 전환 전략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아울러 플랫폼, 기술혁신, 투자 측면에서도 메타버스가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국내외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가 앞으로 어떻게 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이에 따른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전망한다.

 

이 책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인간과 공간, 시간을 재구성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생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현실의 한계를 넘어선 메타버스에서 우리 모두가 새로움을 경험하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성취해나갈 때 각 개인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기업은 새로운 가치 창출과 혁신을 이루어내며, 정부는 국민들의 진심어린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 북코스모스 대표 최종옥

신용사회 9월호에 실린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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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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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만을 좇는 ‘죽음의 카르텔’

얼마 전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우리는 탐욕에 찌든 우리 사회의 모습에 또 다시 절망한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이윤만 좇는 ‘죽음의 카르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직폭력배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이권에 개입하고 건설업계의 고질적 병폐인 ‘불법 재하도급’과 비용 절감을 위한 부실한 안전 조치가 결국은 소중한 인명을 앗아간 것이다.

  

선의지를 통해 성공하기

정말 돈을 벌기 위해서는 법과 양심을 무시해야만 하는 것일까. 착하게 살아서는 돈을 벌고 성공할 수 없는 것일까. 부에도 품격이라는 것이 있지 않을까. 20년 넘게 출판기획사를 운영해오고 있는 양원근 대표는 최근 저술한 『부의 품격』을 통해 이 물음에 답하고 있다. 저자는 선을 행하고자 하는 순수한 동기 즉 선의지를 실천함으로써 착하게 살면서도 성공에 이를 수 있음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선의지란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주창한 개념으로, 칸트는 선과 도덕이 선험적이기 때문에 자기 내면에서 우러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즉, 인간은 칭찬을 받으려고 또는 뭔가를 기대하고 선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원래 내면에 선과 도덕을 갖고 있으므로 선한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출간 기획한 도서의 홍보가 주요 업무인 저자는 고객들을 위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는 ‘의지’와 개미와 같은 ‘실행력’이 자신의 ‘선의지’라고 말한다. 결국 선의지란 착한 마음과 함께 실천 의지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선의지를 갖고 책 홍보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만나 책과 작가를 알렸고, 사람들은 기꺼이 선의지를 베풀어 그가 소개한 작가와 책을 홍보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 주었다. 그야말로 선의지가 선의지를 낳고, 선의지가 모여 변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렇게 일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저자가 홍보한 책들이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소개되고, 저자에게 홍보를 의뢰하는 출판사와 작가들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종합 출판 에이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선의지로 시작한 일을 통해 저자 역시 이익을 본 셈이니,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행복한 성공을 거둔 셈이다. 저자는 결국 선의지의 수혜자는 우리 모두이며 선의지가 있을 때 우리는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 북코스모스 대표 최종옥

(신용사회 8월호에 실린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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