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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나폴리 4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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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를 다 아는 것만 같은 착각, 그 오만으로부터 관계는 균열되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 놓이기 시작할 때,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순간들이 점점 줄어들 때 영원할 줄 알았던 것들이 실은 영원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과거의 기억에 얽매여 현재를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상황은 우정을 지켜나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영원의 시선


모든 사람은, 

모든 마음은,

모든 순간은 

영원하지 않으므로.


그런 까닭에,

두려움 또한

두려워 필요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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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의 열자주 한길그레이트북스 180
장담 지음, 임채우 편역 / 한길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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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가 사상가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열자를 ‘무명유실’한 사상가라 칭하고 싶다. 열자는 현실과 세속을 부정하지 않으며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각자에게 맞는 삶을 즐기라고 말한다. 열자의 존재자체에 대한 의문이 파다한 것이 현실이지만 이런 열자의 사상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했고, 아직까지도 필요한 이야기임을 부정할 순 없다.


영원의 시선


빠른 것이 중하지 않고

성공하는 것이 미덕이 아니며

현세와 타협하는 것이 

부정 만으로 이해될 수 없으므로,


당신의 삶은 

당신의 삶 그 자체로

충분히 유의미함을 기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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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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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본다. 내게 릴라나 레누 같은 친구가 있었는지, 또 그랬다면 내가 릴라였는지 레누였는지에 대해. 모든 날을 현재로 살아가던 어린 시절, 내 곁엔 수많은 릴라와 레누가 있었고 매 순간 난 릴라이자 레누였다. 누군가 그때로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답하진 않겠지만, 선명했던 기억들이 흐릿해져 가는 걸 체감할 때면 새삼 그 시간들이 그리워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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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발한다 - 드레퓌스사건과 집단히스테리
니홀라스 할라스 지음, 황의방 옮김 / 한길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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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종종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에는 여러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마련이다. 각자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불의는 무고한 희생을 불러온다. 그렇게 시작된 하나의 희생은 전염성이 강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연쇄작용을 일으킨다. 그 지경에 이르면 그 시작이 누구였는지, 어쩌다 이 비극이 시작되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건 그런 와중에도 정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조차도 어떤 목적으로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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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웅 안중근 -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지 않는 세계를 꿈꾸다
전우용 지음 / 한길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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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이름 석자를 오랜만에 입에 담아본다. 

무지했던 시간들에 대한 후회보다는 이제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라는 안도의 감정이 우선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왔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음을, 

수없이 외쳐왔던 평화가 실은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안중근은 그야말로 대체불가한 민족의 영웅이었다.


영원의 시선


여러 해석이 따르는,

다양한 관점을 대변하는,

모두가 공감하는 당신의 삶은

작열하는 태양과 너른 바다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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