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수선] 늘어난 고무줄 치마 허리 줄이기 초간단팁! 

읭? ㅋㅋ 

오랫동안 입을 일이 없어 옷장에 넣어둔 샤 스커트인데 

간만에 입으려니 허리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ㅋㅋㅋ 

그동안 허릿살이 엄청나게 찐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옷 벗을 때 골반 생각 안 하고 힘차게 막 벗어서 다 뜯어진 것도 같고;;  

워낙 저렴하게 구매한 샤스커트 (튜튜스커트?)라서 

고무줄 자체가 처음부터 부실했던 것도 있는 것 같고 말이죠;; 


이럴 땐 고무줄을 통째로 갈아주면 튼튼하고 좋은데 

다 뜯고 교체하려면 일이 너무 커지고 귀찮아 지니까..;;  

야매로 대충 ㅋㅋ 늘어난 허리 부분만 수선해 봅시다.


1. 고무줄과 스커트 부분을 쪽가위로 조심조심 분리합니다.



2. 고무줄을 절단합니다. 



3. 늘어난 고무줄을 적당히 잘라내고, 시침핀으로 고무줄 끝부분을 고정합니다. 

(이때, 고무줄 방향! 잘 확인하고 고정해야 합니다. 

저는 바보같이 한쪽 고무줄을 뒤집어 고정하는 바람에 2번이나 다시 뜯고 박았어요 ㅠㅠ )



4. 노루발 간격으로 고무줄을 박아줍니다. 



5. 캔들 or 라이터로 고무줄 올 풀림 정리해 줍니다. 



이제 고무줄과 치마 부분 연결해 줄 차례입니다.  

여기부터 별건 아니지만 고급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설명을 잘 해야 하는데요 ㅋㅋ 

혼자 작업해 가면서 한 손으로 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려니 

과정샷을 카메라에 잘 담을 수가 없었어요 흑흑 

감안하고 봐주세요 ㅠㅠ 



6. 고무줄 가운데 부분과 치마 쪽 가운데 부분을 시침핀으로 고정합니다. 

(긴) 치마쪽 원단이 (짧은) 고무줄 쪽으로 골고루 들어가줘야 자연스러운 주름이 잡힙니다. 



7. 노루발에 고무줄 원단을 걸어 시작 부분 자리를 잡고 

시침핀으로 가운데 표시해둔 부분까지 고무줄을 힘껏 잡아당기며 

고무줄과 치마 원단을 같이 박음질합니다.


 8. 나머지 반쪽도 같은 방법으로 박음 질합니다.



짠! 고무줄  치마 허리 수선 완료입니다!!  

워낙 오래된 치마라서 수선해도 허리 고무줄 쪽이 울룽불룽 울어대지만 ;; 
입으면 티가 안 나기 때문에 ㅋㅋㅋ 못 본척해줍니다;; 

 

수선한 치마는 이렇게 ㅋㅋㅋ 

아침 운동 갈 때 잘 입고 다니고 있습니당~ 헤헿 :p 



언제 부터였지? 20살 초반부터 느닷없이 패션 봉재쪽에 관심이 생겨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문화센터와 퀼트샵,패션 학원을 다녔는지;; 


덕분에 양장 기능사 자격증 / 펠트 강사 자격증과 

패션 리폼 & 수선 / 패션 메이킹 /스마트 의류디자인 등 온갖 전문가 과정ㅋㅋ 모두 수료한.. 나란 사람 이런 사람  ㅋㅋㅋ 


나도 언젠가는 이런 바느질 관련 책 1권 직접 내고 작가님 소리 듣는 게 소원!!! ㅋㅋ 

잠깐 힘차게 달리는듯하다가 또 주저앉지 말고 ㅠㅠ 천천히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오래 걸어 가다 보면 언젠가? 뭐라도 되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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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 - 충치에서 임플란트까지
김동오 지음 / 에디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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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있는 흥미진진한 치과 책, <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 - 김동오>


치과 관련 책은 평생 처음 읽어보는 거라 과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했지만.. 핑크와 민트 이 예쁜 색감의 조화를 거부할 수 없어 선택하게 된 책 (나는야 예쁜 책 표지 덕후;;) 그런데 이 책 기대 이상으로 되게 흥미진진하고! 재밌다! ㅋㅋ 어제오늘 읽기 시작해서 아직 책을 끝까지 다 읽진 못했지만.. 웬만한 미스터리 추리소설만큼(응?) 재미있어서 ㅋㅋㅋㅋㅋㅋ 이른 저녁부터 급 잠 쏟아진다고 잠자리 이불 속에 들어간 꽃재만씨를 붙잡고 한참 동안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기까지 했을 정도다. ㅋㅋㅋ 


뭐가 그렇게 내 흥미를 끌었는지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저자 소개부터 살펴보자.  


● 치아에 무엇을 넣을까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치과의사. 

● 20대 후반에 치아가 불편해져서 저자 자신이 교정 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치료받으면서 치아와 턱이 더 불편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명한 치과들을 다녔지만 오히려 더 악화되면서 기존 치료 방식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 현재 서울에서 작은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니까 현 치과 의사인 저자 자신이 스스로를 '치과 과잉치료' 피해자라 고백하고 있고, 이 책의 내용 역시도 불필요한 치과 치료로 인해

치아가 망가진 사례로 가득하고, 심지어 헐;; 현직 치과의사인데 이런 이야기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오늘날 우리나라 치과 업계의 과잉치료 문제점과 부작용 등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그렇게 시작되는 제1부_ 제목이 "아이의 치아를 사랑하는 법"이라.. 아이 없는 나는 건너뛰고 읽어도 되지 않을까? 소 제목만 보고 선입견을 가졌는데 웬걸~~ 1부부터 흥미진진!! 나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최근 앞니가 빠진 울 조카도 생각나서 헐! 대박! 혼자 추임세까지 넣어가며 재미있게 읽기 시작! 


나를 제일 먼저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26p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그림 3-A는 유치 송곳니(유견치)가 흔들려 치과에 온 초등학교 3학년의 치아 사진입니다. 


그림 3-A 유치 어금니를 빨리 빼는 바람에 작은 어금니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짐

그림 3-B 썩은 유치 어금니를 방치하면서 공간 유지 장치 역할을 함 


  전후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차라리 해당 유치의 충치가 심해서 뿌리만 남았다 해도 그대로 두거나, 신경 치료가 잘 안되었더라도 아픈 상태를 방치했다면 더 나았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그 순간에는 아프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만성화되면서 통증이 사라지거나, 많이 썩어서 뿌리만 남아도 어떻게든 공간을 유지하면서 1년 이상 버티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림 3-B처럼 심하게 썩은 유치의 뿌리만 남아도 공간 유지 장치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림 3-A처럼 이른 시기에 유치를 뽑아 영구치 공간이 이미 줄어들었다면 '공간 회복 장치'등을 통해 교정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유치 발치를 위해 치과에 와서 구강 검진을 받다가 영구치 공간이 줄어든 문제점을 발견했다는 유익함은 있었지만 반대로 이 아이가 6개월 전에 치과에 가지 않고, 썩은 유치를 그냥 방치했다면 지금보다 더 나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치과로 끌고 와서 미리 유치를 뽑아도 삐뚤게 날 치아는 정해져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억지로 치과에 데려와 유치를 뽑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물론 절대로 치과에서 유치를 빼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한쪽 유치가 빠지고 6개월 이상 지났는데도 반대편의 동일한 유치가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거나 유치 뿌리가 남아 있다면 치과의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 - 김동오 26~7 p 


어이쿠야, 너무 부지런 떨며 치과를 찾아가 시원하게 썩은 이를 빼 버렸더니 그게 오히려 문제가 되어서 작은 어금니가 나올 공간이 없어져 버리다니! 진짜 3-A 같은 경우는 어쩌냐 ㅠㅠ 내가 다 걱정이 되고.. 사진 3-B 사례처럼 심하게 썩은 유치라도 아주너무많이 아프지만 않다면;; 오히려 방치하는 게? 훨씬 낫겠다는 게 내 눈에도 훤히 느껴진다.  


그리고 2부에는 드디어 나를 비롯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충치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2부는 더 재미있고 놀라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충치의 개념 
치의학에서는 입안의 세균이 설탕 등의 탄수화물을 분해할 때 생기는 산(acid) 때문에 치아가 손상되는 현상을 충치(치아우식증)라고 합니다. 충치를 발생시키는 것은 환자 요인(치아의 위치와 형태, 타액의 양과 점도, 유전, 질병, 임신, 수유 등), 세균 요인(구강 내 세균의 종류, 양, 활동성 등), 환경 요인(구강위생 상태, 음식의 종류 등)이 있으며 이 세 가지가 충족되었을 때 충치가 발생하고, 여기에 시간 요인이 합쳐져 충치가 진행된다고 가르칩니다. 
♣ 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 - 김동오 :p 59 


그리고 각 장이 시작될 때 적절하게 나오는 인용문도 참 깨알 같고 재미있다. ㅋㅋ     
 

세균을 없애면 충치가 사라질까? 
화학물질로 균을 없애거나 번식을 억제하기 시작하면, 이러한 화학물질에 내성을 지닌 세균들이 생겨납니다. 그렇게 생긴 세균들을 죽이기 위해 사람들은 더욱 강력한 화학약품을 개발하고, 그러한 화학약품에 내성을 지닌 새로운 세균들이 다시 생겨나고...... 이런 악순환 속에 있는 게 근대 의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항균 붐'도 이런 악순환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후지무라 야스유키,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 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 - 김동오 :p59 


69쪽에 그림과 함께 소개된 부분, 나도 저렇게 모든 어금니를 다 때웠었지만 치아는 계속 썩었고 결국엔 그림처럼 치아에 금이 가고, 쪼개지고 해서 덮어 씌운 어금니가 벌써 5개, 심지어 위 송곳니 2개도 내 이가 아니라 덮어 씌웠으니 ㅋㅋ 나는 평생동안 치과에 얼마나 많은 돈을 갖다 바쳤는지 ㅋㅋㅋㅋ ㅋㅋ 씁쓸해 지기도 하고..  



과개교합과 개방교합이란? 

어금니를 꽉 물었을 때 위앞니가 아래앞니를 1~2mm 정도 덮는 상태가 정상적인 교합입니다. (그림 1-A) 그리고 위앞니가 아래앞니를 더 많이 덮어서 아래 앞니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를 과개교합이라 하고, (그림 1-B) 위 앞니와 아래 앞니가 떠 있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상태를 개방교합이라고 합니다. (그림 1-C) 

♣ 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 - 김동오 :p126~7 


아! 그리고 나는 여태 위앞니와 아래 앞니가 정확하게 딱 맞게 닿아야 정상 교합인 줄 알고 내 치아가 잘못 난 줄 오해하고 있었는데.. 위앞니가 아래앞니를 살짝 덮는 게 정상이구나~!! 나는 토끼처럼 앞니가 큰 편이라 3mm 정도 덮이긴 하지만;; 


아무튼 이 책, 읽으면 읽을수록 와! 내가 이 책을 10년만 일찍 만났어도 얼마나 많은 돈(치과 치료비)도 아끼고 치아도 건강하게 지켰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유용한 내용도 많고, 무엇보다 의학 서적인데도 술술술 진짜 잘 읽혀서 더 좋다. 이제 리뷰 그만 쓰고 다음 내용 '잇몸 치료를 해도 치아는 빠진다 -18장' 읽으러 가야겠다.  ㅋㅋ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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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다 2019년 새해 첫 책 모임 후기입니다.  

모임 후기를 한 번 미뤄 쓰기 시작하니 계속 밀리고 한도 끝도 없네요;; 그래도 남은 후기는 이제 지난 2월 모임 1개밖에 안 남았으니  곧 따라잡을 것 같습니다. 파이팅! 



참석자는 1. 꽃핑키 2. 꾹스 3. 신이 4. 마가슬 5. 북프리쿠키 6. 패랭이꽃 // 총 6분 


2019년 1월 책날다 독서모임에서는 "뇌과학" 관련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 사진은 그렇게 모인 책들 <의식의 강 - 올리버 색스>, <두뇌 안티에이징 - 샌드라 본드 채프먼>,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 김대식>, <우울할 땐 뇌과학 - 알렉스 코브> 


 

<우울할 땐 뇌과학 - 알렉스 코브>   

왜? 제가 작년 12월부터 ~ 모임 전까지 지겹도록 읽은 <우울할 땐 뇌과학>만 빼고 다른 책들은 다 재밌어 보이는 건지.. 왜! 왜? 때문일까요?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속담처럼 남의 책이 더 재밌어 보이는? 이상한 심리 때문에 모임 당시만 해도 <우울할 땐 뇌과학> 이 책 정말 재미없다고 마구 깠던 기억밖에 없는데.. 한두 달 지난 지금 다시 훑어보니 <우울할 땐 뇌과학>도 나름 괜찮은 책이었구나 싶어지는 이 마음은 또 뭘까요? 왜 이러는 걸까요? ㅋㅋ ㅋㅋㅋ 


  재미있게도 사람들이 불안에 대처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불안을 걱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걱정은 내측 전전두피질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편도체의 활동을 줄임으로써 변연계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직관에 반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불안을 느낄 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설령 걱정일지언정 뭐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짐작할 수 있듯이 걱정은 그리 좋은 대처법이 아니다. 걱정을 하면 비록 착각일지라도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느낌이 하강나선에서 해방시켜주지는 않는다.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위스키를 마시면 순간 기분이 나아지지만 실제로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울할 땐 뇌과학 - 알렉스 코브 76~77p>  




저는 특히 "뇌과학 책" 중에 마가슬님이 읽고 이야기해주신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내용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내가 원했던, 내가 읽고 싶었던 뇌 과학 책이 바로 저 책인 것 같다고 *10번쯤 이야기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2부 북크로싱 시간에 제가 덥석! 빌려오기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역시는 역시;; 마가슬 언니가 재미있게, 쉽게 이야기해주셔서 재미있었던 것이었고..ㅋㅋ 제가 직접 읽으려니 또 귀찮아져서 여태 장식장 위에 놓아만 두었다가 후기 핑계로 이제 겨우 책상 위로 데려왔어요..;;;;;  


그래도 책도 옆에 갖다 놓고, 책 이야기하다 보니 마가슬님이 "작심삼일 하게 되는 이유"!!! 이야기해주셨던 부분도 기억나고 ㅋㅋ (궁금하신 분을 위해 -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뇌가 따로 있기 때문이라고 70p에 나옵니다.) 그리고 26p '기억을 돈 주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챕터를 보니 뇌과학 이야기하다가 우리 갑자기 삼천포로 빠져서 이터널 썬샤인 이랑 / 인 타임 영화 이야기하며 맞다~ 맞다~ 했던 기억도 나고요;;; ㅋㅋ 



올리버 색스의 <의식의 강>은 북프리쿠키님이 읽고 오셨는데요.  



와! 책보다 쿠키님의 필사 노트!!! (알라딘 활짝펼침 노트ㅋ) 글씨도 이쁘시고 ㅋㅋㅋ 쿠키님 따라 무슨 내용을 옮겨 적으셨나? 타이핑해봤습니다. ㅋㅋㅋ 


겨우 몇 초에 불과하지만 주관적으로 영원한 조화로움의 존재를 느끼는 때가 있다. 끔찍한 것은, 그 장면이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여 내 마음을 황홀감으로 가득 채운다는 것이다. 5초 동안 완전히 인간적인 삶을 살수 있다면 거기에 내 인생을 걸 것이며, 그로 인해 치르는 대가가 너무 많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ㅎㅎㅎ '주관적으로 영원한 조화로움의 존재를 느끼는 때가 있다'라니;; 그때가 언제일까? 앞뒤 내용 1도 모르겠고, ㅋㅋ 심지어 쿠키님이 갑자기 저 대목을 왜 꺼내 드셨는지? 도 기억이 안 나고;;;; 답답해 죽겠지만 ㅋㅋㅋ 저 같으면 단 5초 동안을 위해 내 인생을 걸진 않을 거라고 ㅋㅋㅋㅋ 생각해봅니다. 아! 그리고 쿠키님 노트 맨 밑에 적힌 해시시!! 저는 해시태그 줄임말? 신조어? 인가인가 싶어 ㅋㅋㅋㅋㅋ 검색해보니 마리화나보다 10배 강한 마약 이름이군요!!! ㅋ 


아! 패랭이꽃님도 <의식의 강> 읽고 오셨었죠? 좋은 목소리로 ㅋㅋ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해 주셨던 느낌은 남아 있는데 ~ ㅋㅋㅋㅋㅋ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그리고 진짜 오랜만에 책모임 나와주신 꾹스님! ㅋㅋ 오랜만에 뵈니까 넘 어색한 것 같다고 했더니 특유의 시크한 목소리로 원래부터 어색했다고 너~무 맞는 말씀하셔서 ㅋㅋㅋ 저 혼자 빵 터지고 ㅋㅋ 너무 웃어서 눈물까지 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뭔가 어색한 느낌은 꾹스님 안경 때문이었더군요!!! 나중에 신이님이 얘기해주셔서 알았어요 ㅋㅋㅋ 원래 안경 끼셨던 분이 안경을 벗고 오셔서 라식수술 같은 거 하셨나? 하고 우리끼리 궁금해했었어요 ㅋㅋ  



 

음.. 그리고 신이 님이 읽고 오신 <두뇌 안티에이징>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잘은 기억 안 나지만 나이를 먹는다고 기억력이 감퇴하고 뭔가 기능이 다 - 떨어지는 게 아니고, 그대신 그 밖에 다른 기능이 발달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니 걱정할 것 없다!고 저는 이해했는데요 ㅋㅋ 맞나요? 그 비슷한 내용 맞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ㅠ 제 기억을 믿을 수는 없지만 그날 뇌과학책 이야기 나누며 펼쳐둔 제 몰스킨 페이지에는 "오류를 일으켜야 창조한다, 과포화상태, 뇌는 다락방이다, 63세에 성공한 아저씨..."라는 메모가 적혀있는데요 ㅎㅎㅎㅎ 다른 내용은 얼핏 알것도 같은데 63세에 성공한 아저씨??? 뭐죠??? 누구였죠?????????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 



끝으로 작년 10월 총균쇠 모임부터 ~ 1월 뇌과학 책까지 3연속 책 모임 참석해주신 북프리쿠키님께 현금 10,000원 선물 드렸습니다. 


도서 상품권으로 바꾸어 드리려다가 상품권으로 책 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인증하고~ 뭐하고~ 번거로운 일이라;; 깔끔하게 현금 10,000원으로 준비하고 혹시 성의 없어 보일까 봐 포장도 예쁘게 해 봤는데요ㅋㅋㅋㅋ  저 잘 한거 맞지요? 요즘 웬만하면 책값이 10,000원 넘어서 돈이 모자랐겠지만;;; ㅋㅋ 북프리쿠키님 어떤 책 구매하셨는지? 3월 모임때 까먹지 말고 꼭 물어봐야겠습니다. ㅋㅋㅋ 




책 좋아하세요? 고품격 대구 독서 모임 책날다 ▶ https://cafe.naver.com/daegubookw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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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호 2019-03-11 14: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구서 이런 좋은 모임이 있군요. 저는 직장이 포항인데 기회되면 저도 참석하고 싶네요.

꽃핑키 2019-03-16 15:13   좋아요 0 | URL
오@! 대박!ㅋㅋ ㅋㅋㅋ 안녕하세요!! ㅎㅎㅎ
언젠가 책모임 오시게 되면 그달 토론책은 <독서만담>으로!! 하겠습니다!! ㅋㅋㅋㅋ ㅋㅋ

북프리쿠키 2019-03-11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어쩌면 이리 감칠맛 나게 후기를 남기시는지요.^^
박균호 작가님 함 뵐 수 있으려나요 ㅎ

꽃핑키 2019-03-16 15:18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안 그래도 책 표지 프사 보고, 관련 출판사 직원분이신가 싶었는데요;; 쿠키님 덧글 보고 작가님 인줄 알았네요 ㅋㅋㅋ
책날다 3월 모임도 즐겁고 재미있도록! 쿠키님도 참석해주실거죠?? ㅋㅋ
 


삶에도 실험이 필요하다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할 때였다. 한눈에 봐도 외모가 출중한 한 여성이 난감하다는 듯이 질문을 했다. 그녀는 우선 자신을 작은 기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CEO라고 소개했다. 과연 그렇게 보였다. 재산과 외모를 모두 잘 관리하고 있는 성공한 여성처럼 보였다. 


그녀 말의 요지는 어느 자리에서나 자신이 먼저 계산을 한다는 것이었다. 남자와 만나도, 바이어와 만나도, 친구들과 만나도 ‘떠밀리듯이’ 자신이 계산을 한다는 것이다. 딱히 돈을 내는 것이 아까워서도 아닌것 같았다. 오히려 자신의 찜찜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듯 보였다. 무엇보다 그녀는 남자와 만났을 때 가장 자존심이 상하는 것 같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돈을 지불하는 자신이 왠지 자신감이 없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경우 돈이 많아서 돈을 지불하고 그 상황에 어떤 자의식도 없다면 아무 문제가 안 된다. 가진 사람은 당연히 베풀 수 있다. 문제는, 그 계산에 자신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데 있다. 그런데도 자신이 계산대로 먼저 향하는 행동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인데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실험하기’다.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자신이 실험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 한번 계산을 안 해보자, 라고 ‘편하고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진지하게 생각 말고, 장난치듯이 가볍게. 아니, 그냥 장난을 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면 된다.  


이것을 일종의 ‘현장 체험 학습’으로 봐도 좋다. 체험 학습은 시뮬레이션 상황이고, 크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앞의 여성과 같은 경우에는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것을 체험해본다’고 가정하면 어려울 것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이 실험 혹은 현장 체험 학습을 해보면 의외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 자신에게는 매우 격심한 불안을 안겨주었던 일이 상대에게 실은 아무 일도 아니었던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어려운 부탁을 해야 할 때나 너무 중요한 자리라서 실수를 하면 안 되는 상황에서 이 체험 학습 능력은 더욱 필요하다. 물론 상황 전체를 체험 학습의 장으로 시뮬레이션하는 일은 당연히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어떤 습관이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것보다는 훨씬 쉽다.


♣ 여자의 문장 - 한귀은 :p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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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s labyrinth 판의미로 / 이미지출처 : 핀터레스트 / 예쁜움짤



동진의 빨간 책방 275회 - 파과 with 구병모 작가 1부에서 소개된 책 




으아아아아아 

실례되는 얘기지만 구병모 작가님..

나는 여태 이름만 보고 들어서 남자분인 줄 알았는데 여자분이셔서 개깜놀! ㄷㄷㄷㄷ 

이동진의 빨간 책방 275회 - 파과 with 구병모 작가 1부를 (2번째로) 들었는데. 작가님도 좋고, <파과> 바뀐 표지가 핑크여서 예쁘구나! 

훨씬 낫다. 아~ 자음과 모음에서 위즈덤으로 판권이 넘어갔구나.. 자음과 모음도 위즈덤도 모두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니 흥해라! ㅋㅋ 




275회 -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된 책 



1.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 이기호

이기호 작가님 <김 박사는 누구인가> 읽고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는 책 표지도 너무 예뻐서 (샛노란 색 표지와 선인장 아이스크림이라니!) 작년부터 위시리스트에 들어있었음. 이동진작가님이 빨책에서 읽어 주신 부분 (교통사고 후처리 문제...) 넘 마음에 들어서 이 책도 꼭 읽어볼게요! 



2. 춤추는 식물 - 리처드 메이비 

우와! 이 책 표지 실물로 보면 어마어마하겠다. 예쁘다! ㅠㅠ 

동진님이 친절하게 소개해주신 부분은 기억 하나도 안 나고 ㅋㅋ 알라딘 책 소개 글에 미모사가 어떻게 ‘지능‘을 이용해 학습하는지???에서 눈이 번쩍!. 헐 대박!!!!!! 식물도 지능이 있다는 생각을 내 평생 1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아. 그렇구나 식물이 지능이 있구나! 큰 깨달음을 얻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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