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8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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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의 신간이 출간되었고, 잊을 만 한 타이밍이 되서 책장에서 한권 골라들었는데,

순서가 조금 뒤죽박죽이 되는 선택을 했지만, 그게 크게 영향을 주진 않았다.

해리 홀레 형사 같은 마초면서 큰 거부감 안드는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군더더기 없이 잔인하고, 재밌다.

잔인해서 재밌다는 건 아니고, 재밌는데 잔인하다는 말이다.

요 네스뵈는 이 처량한 형사양반을 어디까지 망가뜨려야 만족하게 될지 그것도 궁금하다.

범죄의 현장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는 사람 구지 불러들여서 딱히 전폭적인 지원도 안해줘서 궁지에 몰리게 했다가, 어쩔 수 없이 도와준다는 듯이 구는 경찰청 사람들도 좀 웃기는 구석이다.

노르웨이 이름이 입에 붙지 않아서 사실 주요 캐릭터 외에 조연, 단역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끝까지 이름이 헷갈렸는데 그게 걸림돌이 안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인간을 살인자로 만드는 것은 대체 무엇이고, 어디에 있을까? 선천적인걸까? 유전자에 깃들어 특정한 사람만 물려받는 잠재력일까? 아니면 필요에 의해 형성되고, 세상과 부딪히며 개발되었다가, 생존 전략이자 목숨을 구해주는 병이며 이성적인 광기가 되는걸까? - 18

턱은 왜 그렇게 된 건가?
설명하자면 길고 재미도 없습니다.
어쨌거나 돌아온 걸 환영하네. 아버지 일은 유감이야.
전 사직서를 제출한 걸로 아는데요.
그거야 전에도 있었던 일 아닌가.
그럼 대체 몇 번이나 더 내야 합니까? - 58

2018.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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