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울 수 있을 때 울고 싶을 뿐이다
강정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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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우울하고 외롭고, 종종 죽음에 매혹되는 시인의 글이 좀 지친다.

치기어린 시절의 회상도, 모든 것을 소진한 듯한 현재도.

제목은 참 좋았는데.

도대체 왜 시 따위가 우리의 중요한 문제인지 나도 별로 알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쓴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아프고 삶이 아프고 죽음이 아프고 세계가 아플 것이기에. 모두가 아프면 정말 아파야 할 것들에 대해 아무도 아파하지 않는 사태가 생길지도 모를 그러한 이생이기에. - 166

2017.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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