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문학과지성 시인선 495
임솔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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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도 시도 좋은 작가.

괴괴한 날씨와 칙칙한 사람들이라고 읽히는 제목이지만(나만….일까;;)

모든 차별과 폭력엔 나도 열심히 반대합니다.:)

이곳을 떠나봄 자들은
지구가 아름다운 별이라 말했다지만
이곳에서만 살아본 나는
지옥이 여기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 - 아름다움 중.

지워지는 얼룩은
지워졌고 지워지지 않는 얼룩은
지워지지 않았다.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은
가장 자주 입어 가장 쉽게 얼룩이 졌다. - 기본 중.

물 밖으로 나온 쥐의 머리처럼 나는 헉헉거렸다.
나는 자꾸 나를 배제한다. 흔들리는 것은 모두 손짓 같았다. - 중계천 중.


2017.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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