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2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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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르틴 베크 시리즈인 <로재나>를 흥미롭게 읽고도 후속 독서를 이제야 하게 된다.
자꾸 읽고 싶은 책들이 끼어드는 통에.

스웨덴이 배경인 소설이지만 이번 편의 이야기는 상당 부분 마르틴 홀로 헝가리에서 수사(라고 쓰고 얼쩡대기라고 읽음)를 한다.
아직 비행기 안에서 흡연이 가능하고 보고서는 타이프로 치던 시절의 경찰 시리즈 물이고 사건이라는게 존재하는지 조차 모호한 상태로 187페이지까지 읽어야 한다. 그 지점까지 이르러야만 제 발 저린 범법자들과 ‘드디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다. 그것이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묘미!
사건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에도 오랫동안 진척없는 수사(라고 쓰고 돌아다니기라고 읽음)가 계속되지만 그것이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묘미! 라고 한 번 더 말해 본다.

그리고 나는 다음 시리즈 읽어야 겠다. :)

- 이 사건에는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점이 있었다. 분명히 뭔가 정상적이지 않은 점이 있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그도 알 수 없었다. - 100

- 경찰은 직업이 아니지요. 사명도 절대로 아닙니다. 저주입니다. - 195

2019.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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