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가 풀어놓은 양들이 나의 여름 속에서 풀을 뜯는 동안은 삶을 잠시 용서 할 수 있어 좋았다 - 양들의 침묵 중-밤을 부르러 가는 저녁의 뒷모습은상처받은데도 없이 다리를 절었다우리의 체온에 실망하지 않으려고 짐승은보통의 표정을 지킨다 - 보통의 표정 중- 다 버렸는데도 남아서 아픈 마음에 대해번번이 나는 의문을 희망으로 착각하는데너는 진즉 깊은 사료를 마쳤다는 듯아무렇지 않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털을 고르고 있다, 결백한 피조물의 모습으로 - 악마인가 슬픔인가 중마음의 방황, 정처없어, 어딘가 안착하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방황이 시리지는 않았다. 그래서 좋았다.2018. d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