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언제는 답이 있었나요
표영호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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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단 해보는 성격이다. 할 줄 몰라도 일단 하다 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재미있어지는 것도 있고,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잘하게 되는 일도 생긴다. 일이라는 것이 하고 싶어서, 할 줄 알아서, 좋아하는 일이라서 하는 것도 아니다. 일은 하기 싷어도 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고 하기 좋은일, 하기 쉬운일, 좋아하는 일만 해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는 것 아닌가? 어떤 이유든 하지 않은 것은 핑계인 것이다.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내 성격으로 인해서 나는 늘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고단한 삶을 살고 있으리라. 적어도 내 주변의 사람 중에 흙수저임에도 성공한 사람들은 정말 엄청난 고단함을 늘 곁에 묻고 산다. (132)

희망을 품으면 고단하기 그지 없다. 희망을 품지 않으면 고단할리가 없다. 고단하다는 것은 그대에게 용솟음치는 목표가 있다는 증거다. 고단하다 투덜대면서 그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그대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133)

책을 보다가 이 페이지에서 멈췄다.

나를 돌아봤다.

어떤 이유든 하지 않은 것은 핑계라는 그 말이 가슴에 들어와 박힌다.

나는 핑계만 대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책 인생이 언제는 답이 있었나요? 는, 예전 MBC 계그맨으로 활동한 표영호의 책이다.

아, 그 개그맨... , 하는 순간 그의 이력에 놀랐다.

그는 지금 소통 전문가로 연 200회 이상 출강하는 인기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굿마이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아, TV에서 사라진 그가 새로운 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구나,'

여러 번 좌절을 겪었지만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다고 말하는 그는 아직도 과정 중에 있기에 실패가 아니라고 말한다.

멋................. 지.........다..

사람들은 누구나 후회를 한다. 아무리 잘 살아온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실패나 후회를 딛고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이다. 과거를 아쉬워하거나 후회만 하면 아무 소용없다. 과거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만약 그때 00한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이라고 후회할 것이 아니라, 지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내 인생에서 서서히 "만약"이라는 단어가 줄어들지 않을까?

나는 "만약" 의 반대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에 충실하면 "만약에"라는 단어를 줄일 수 있기에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149)

짧은 에피소드뒤에 이어지는 그의 생각, 그의 조언은

나를 일으켜세우게 하는 힘이 된다.

만약의 반대가 지금이라는 그의 말에.... 나 역시 앞으로 일어날 희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처음 책을 읽기 전, 책 제목만 보곤...옆에 있던 남편에게 ...

그래 인생이 답이 없긴하지요~~~~ 라고 중얼중얼 거렸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지금도 인생에 답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 답을 찾기 위해 나는 달린다. 그리고 또 달린다. 그렇게 앞으로 조금씩 나간다.

그러면 어느순간.. 답이 보일듯 말듯... 보이기도 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문득

그의 강연이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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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나에게
김연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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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나에게

책 제목이 너무 마음에 와닿는다.

감정 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나에게,

이상하게 부정적인, 걱정이 한없이 샘솟는 요즈음의 나에게, 책들은 말한다.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

그 감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이 책 역시 감정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생겨나며, 감정을 효과적으로 잘 처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연희선생님이 뇌과학·진화심리학·정신건강의학·정신분석학적 지식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감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상담 사례와 사회적 이슈 미디어 속 이야기를 예로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정상적인 불안’이라는 표현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불안은 두려움과 더불어 인간이 어떤 위협을 당할 때 생물학적 반응과 함께 일어나는 정상적인 감정 반응이다. 불안을 느끼는 경우 동시에 자율신경계의 활성화로 두통, 발한, 심계항진, 빈호흡, 빈뇨, 흉부압 박감, 위장부 불쾌감 등 다양한신 체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와 같은 반응은 매우 역사가 깊은 것으로 원시인이 깊은 숲에서 호랑이를 만났을 때처럼 직접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원초적인 경고 반응으로 작용했다. 즉시 도전해서 싸우든지 도망가든지, 그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해 살아남기 위한 준비와 적응의 과정이라는 면에서 불안은 필요하고 정상적인 반응이다. 현대인의 경우 불안은 갑작스럽게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과중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갈등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정상적인 불안을 겪고 있다. 적절하게 불안을 처리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한다면 행위의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93-94)

피해의식과 결합된 열등감이 가져온 비극을 세계적 인물에서 찾는다면 히틀러Adolf Hitler가 대표적일 것이다. 물론 묻지마 살인을 사회적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듯이 히틀러가 벌인 광기 어린유대인 학살 범죄를 한 개인의 문제로만 축소시킬 수는 없겠지만, 『비트겐슈타인과 히틀러』라는 책을 보면 히틀러의 심리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이 나온다. 책에서 저자는 히틀러가 가졌던 반유대주의 정서의 싹을 그의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 급우인 천재 철학자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과의 관계에서 찾는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린츠국립실업학교의 동급생으로 히틀러의 저서 『나의 투쟁』에서 언급한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유대인 소년이 바로 비트겐슈타인이라고 추정한다. 비트겐슈타인은 학창시절 말더듬이에 ‘당신, 그대’와 같은 격식 차린 표현을 쓰고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소위 ‘왕따’였다. 히틀러는 다른 급우들보다 훨씬 더 비트겐슈타인을 미워했는데 “이 더러운 유대인 놈아!”라고 대놓고 욕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121)

병적으로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잘 무시하고 돈과 권력지향적일 수 있는데, 사실 그 마음 밑바탕에는 약한 자신이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하고 그 힘을 휘둘러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무의식이 있다고 한다. 자신에게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벗어나지도 못한다. 보통 열등감은 성장과정에서 반복되는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럴 때 마음속에 ‘자라지 않는 아이’가 하나 있다고 말한다. 관조와 성찰을 통해서 그 아이를 스스로 키워보자. 마음속의 아이를 성장시키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비난하지 말고 “그래도 괜찮아.”라고 스스로 말해주자. 자기 비난은 열등감을 더 키울 뿐이다. 학벌, 재산, 외모, 능력 등 외적인 조건에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격려해보자(128-129)

이외에도 많은 사례를 들어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감정 표현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저자는 상대방의 감정을 해치거나 비난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대화법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대화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 생각을 잘 파악해야 함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고 지각하여 건강하게 해석할 수 있다면,

나의 삶은 더욱 즐거워질 것이며 풍요로워질 것이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오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1.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지 않으면 치료의 효과가 없다?

2.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먹으면 중독이 되고 바보가 된다?

3.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 가입이 잘 안되고 필요한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4.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기록이 남으면 평생 따라다니고 취업에 불리하다?

많은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이는 모두 오해임을 밝히며 그 근거와 이유는 책을 통해 알아가보길...^^

이 책을 통해 감정이 무엇이고 어떻게 생기는지,

또한 어떻게 하면 나의 이 감정을 잘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되었다.

분노는 나를 지키기 위한 건강한 자기주장이며

불안은 피할수록 커지고 마주하면 작아지는 것이며

슬픔은 삶의 깊이를 헤아리고 어른이 되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나는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감정이 하는 말에 귀기울여야 겠다.

감정을 통제의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여기고 바라보며 나를 사랑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그리고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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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 인사이트
욘 리세겐 지음, 안세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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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쟁 우위를 얻고 의사 결정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이미 외부통찰을 사용하기 시작한 다양한 조직들에 관한 성공사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부터 알아본다. 이 책의 저자는 욘 리세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멜트워터 그룹의 대표 및 창업자이다.

그는 2001년 노르웨이에서 자본금 15,000달러를 가지고 멜트워터를 설립했다. 세계 6개 대륙에서 60개 지사를 갖추고 25,000개가 넘는 기업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여 미디어 정보 부문에서 세계적인 리더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 태어나 노르웨이로 입양되었으며, 기업가가 되기 전 노르웨이전산센터에서 인공 지능 연구원으로 일했다. 기술 특허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차세대 데이터 사이언스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업 공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야심을 가지고 런던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허브이자 협업 공간이라 할 Shack 15를 출범시켰다. 활동적인 박애주의자인 그는 2008년 아프리카에 비영리교육기관인 멜트워터 기술 창업학교(Meltwater Entrepreneurial School of Technology, MEST)를 설립해 글로벌 테크 기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데이터가 범람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개인이나 기업이 남긴 온갖 종류의 흔적들이 넘쳐나고 있다. 개인이라면 소셜 미디어에서 그 사람의 친구 관계나 취향을 알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특허 신청, 제품 개발, 채용 등 공개되어 있는 정보에서 해당 기업의 전략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흔적들은 새로운 사업 모델과 전략의 열쇠가 될 소중한 보물이며, 어느 누구나 예외없이 사용, 분석해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중요한 이유로 의사 결정이 철저한 검토를 요구하고 새로운 디지털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인터넷은 소통하고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쇼핑을 하고, 사람들을 사귀고, 광고를 하고, 은행 거래를 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그렇지만 이 모든 변화에도 기업의 의사 결정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새로운 디지털 현실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아웃사이드 인사이트다.

아웃사이드 인사이트, 즉 외부 통찰이란 기업 생태계에서 경쟁 기업, 고객, 납품업체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소셜 미디어, 온라인 광고비 지출, 구인 광고, 특허 신청 등 인터넷상에 남기는 흔적을 추적하여 분석함으로써 경쟁 환경에서의 변화를 예상하는 데에 집중하는 접근 방식을 말한다. 구인 광고, 소셜 미디어, 블로그, 특허 신청은 미래를 바라보는 정보가 풍부하게 담긴 출처들이다. 이러한 외부 데이터들은 어떤 기업이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가, 고객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가, 미래의 시장 포지셔닝은 어떠한가를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은 이러한 외부 통찰이 마케팅 및 홍보 전문가, 제품 개발자, 나아가 기업 경영진, 투자가에 이르는 광범위한 의사 결정자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통찰을 제공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보여준다.

내부 데이터의 분석에서 외부 통찰로의 이동은 수동적인 의사 결정 패러다임에서 능동적인 의사 결정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재무 지표와 같은 후행 실적 지표는 경쟁 환경에서 새로운 위협과 기회를 알리는 실시간 분석으로 대체된다. 시장과 여건에서 변화가 일어났을 때에 능동적이고도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은 장기적이고도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할 것이다. 조직에서 전략을 입안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과거를 바라보는 내부 데이터에서 벗어나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외부의 실시간 데이터에 근거하여 전략과 의사 결정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누구라도 데이터를 온라인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미래의 우리는 온라인으로 찾을 수 있는 외부 데이터를 분석하여 내부 데이터에서 찾을 수 없었던 새로운 통찰을 끌어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아웃사이드 인사이트, 외부 통찰을 통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하고 성공적인 전략을 창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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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 15초 안에 ‘Yes’를 이끌어내는 보고 테크닉 50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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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이런 말을 상사에게 들었다면... 나는 무슨 기분이 들까?

흠... 책 제목 한번.. 살벌하다.. @_@

창업하는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그 학생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면서 창업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곤 했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소개하고 설명하여 투자를 받기도 한다. 그 친구들은 자신이 하는 일 그리고 그의 회사의 목표, 비전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다고 했었다.

그것은 단지 창업하는 친구들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 누군가에게는 보고를 해야 한다. 나름 준비를 한다고 했으나,

뒤돌아 생각하면 너무 부족했던... 내가 무슨말을 했었나.. 하는 자괴감...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과 허탈감...

이는 직장인이라면.. 상사에게 어떤 보고르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감정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보고는 무엇일까?

저자는 보고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고는 자기 주장의 정당성을 승인받는 과정이 아닌,

상대방이 들어야 할 내용을, 아니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것이 보고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보고는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일이 아니다. 상대방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런 건 모르겼죠? 제가 나름대로 똑똑하거든요. 그러니 제 말대로 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욕망을 누르고 "그런 게 있었구나. 어떻게 찾아낸 거야? 그래, 우리 한번 해보자"?라는 대답을 얻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것이 보고를 잘해보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가져야 할 제대로 된 비즈니스 마인드다. 무작정 '잘난 보고', '멋진 보고'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보고란보고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 것'이라는 점 하나만 기억해도 중간은 간다(7-8)

이렇듯 저자는 보고를 받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보고의 기본이라고 말하고 있으며,이러한 보고를 전략적으로 잘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과 방법을 제시한다.

자,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안 되는 이유' 백 가지 대신 '되는 이유' 한 가지를 말하라

문제를 말해야 하는 그 순간조차도 긍정적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을 때 보고의 끝은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되돌아보면 조직에서 승승장구하는 사람들 중에 '부정론자'는 거의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조직에서 속된 말로 '잘 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긍정론자였다(33)

이 글을 보고 나는 정말 뜨끔했다. 잘 안되는 , 문제를 말할 땐... 불만과 불평이 많은 것이 나였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말하기보다는 그 상황에 대한 불만, 문제점 그 자체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것에 초점이 있었다.

--;;; 지난간 그 시간을 후회하면 뭣하나 싶지만.. 나는 그때를 생각하면 부끄럽고 민망하다.

그때 나의 상사는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쩝 --;;

나는 자신이 맡은 일에서 시작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만 보이면 되었던 것이다.......

내 생각이 아닌 상대의 생각에 집중하라

보고는 우리의 생각을 꺼내어 보고를 받는 그들에게 강요하는 과정이 아니다. 그 반대다.

그들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꺼내도록 하는 과정이다.....(중략) 우리의 생각이 아닌 그들의 생각에 집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66)

이 부분은 저자가 책 전반에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다.

보고하는 우리는 보고받는 그들을 설득하는 말하기를 해야만 한다는 것!

보고는 상대가 말하고 싶은것을 대신 말해주는 것!

보고 받는 사람이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줄 것!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보고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대신 해주는 것이다.

즉, 보고받는 이, 그들의 생각을 이끌어 내는 일이다.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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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검찰수사관 - 대한민국 검찰의 오해를 풀고 진실을 찾아가는 그들의 진솔한 현장 이야기
김태욱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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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검찰직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직종 역시 관심을 가졌을 거라 생각이 된다.

나는 자연과학부출신으로 형법과 형소법등.. 법과는 전혀 상관없는 과를 전공했지만

대학시절 법학과의 전공수업을 교양과목으로 신청해서 과학생들과 함께 들은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한자도 잘 모르는 내가 형법 형소법의 그 법전에 가득한 한자를 어떻게 읽으려고 그 과목을 교양으로 선택했는지 모르겠으나

나의 전공보다 그 수업이 참 재미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음.... 전공자들에 껴 있는 내가 ... 불쌍하셨던걸까? 교수님은 점수를 꽤나 후하게 주셨다 ;-) )

그때 살짝 감을 봤던 형법 형소법... 그 과목과 연계시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검찰수사관일 것이다.

뭐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는 내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검찰 수사관은 무슨일을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27년동안 검찰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현실 검찰수사관이 쓴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1992년에 검찰직 시험에 합격하여 2019년 현재까지 무려 1년을 검찰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자가 검찰청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각종 에피소드를 사건별로 삽입하여 편하게 읽히도록 노력했다.

검찰수사관에 도전하는 예비 수사관에는 과연 이 직업이 평생을 바칠만한 직업인지

그리고 먹고 살만한 직업인지 알 수 있도록

검찰수사관에 임용되면 어떤 부서에 배치되고 출근해서 퇴근까지 일상사는 어떤지 사건의 조사와 수사는 어떤 절차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는지

속속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추천사를 비롯하여 머리글 '검찰수사관은 어떤 일을 하나?', 프롤로그 '어쩌다 시작한 검찰수사관 27년 인생'을 시작으로 1장 '검사실에서 하는 일', 2장 '사무국에서 하는 일', 3장 '검사와 검찰수사관은 한 가족', 4장 '검찰수사관의 근무여건', 5장 '검찰에 대한 오해와 진실'로 이어진다. 에필로그 '검찰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기를'로 마무리 된다. 형사부, 강력부, 반부패수사부(특수부), 실무관, 검경수사권 조정, 총무과, 사건과, 집행과, 수사과와 조사과에 대한 이야기, 급여 수준, 인사이동, 승진, 교육 훈련, 휴가와 연가, 정년과 연금 등의 근무 여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화속의 검사는 없다라는 에피소드로 시작되는데

보통 영화에서는 전남색 양복에 하얀 셔츠, 세련된 넥타이에 이마를 드러낸 단정한 머리, 카리스마 넘치는 차도남이 주인공인 검사

후줄근한 점퍼를 걸치고 대 2가르마를 촌스럽게 넘긴, 아무리 적게 봐도 마흔 살은 넘어 보이는 남자가 검찰수사관

하핫!!

저자가 왜 이 이야기를 에피소드의 첫이야기로 시작하는지... 감이 온다 ^^

이 외에도 각 부서별로 무슨일을 하는지,

또한 그들의 근무 여건은 어떤지 솔직하게 모든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관심이 있던 직업이라 그런지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다.

공무원 검찰직 시험과목부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까지....

지금 이 검찰수사관 검찰직을 꿈꾸는 예비공무원생들에게는 하나의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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