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두 번째다. 기차에서 내렸는데 마중 나온 사람이 없고 내가 어쩔 도리가 없다는 걸 깨달은 게 이번으로 두 번 연속이다. 이런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좀 더 계획을 잘 세워놓고 돈도 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가방에 비상용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돈이 생기는 대로 최소한 5파운드는 비상금으로 챙겨둬야겠다. 그리고 어쩌면 내 지갑에도 1파운드 넣어둬야 할 거다. 5파운드를 다 쓰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돈이 조금만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또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도망용 자금을 다시 모으기 시작해야 할 듯하다. 그런 돈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까지 내인생이 정돈된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하지만 현실을 직면하자. 아직 난 그런 단계에 와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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