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꾼 릴리 미래아이문고 11
라셸 코랑블리 지음, 박창호 옮김, 줄리아 워테르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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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는 싸움꾼이에요.  

마치 사춘기 아이 마냥 누군지 건드리기만 했다간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요. 

그래서 같은 학교 남자애들보다도 릴리 앞에선 기도 못 필 만큼 싸움을 잘해요. 마치 학교의 쌈짱인셈이지요. 

그러던 릴리가 어느날 아슬란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요.  

같은 반에 전학 온 아슬란... 아슬란은 자기 나라에서 벌어진 전쟁을 피해 프랑스로 온 것인데 릴리의 싸움에 끼어들게 되는 바람에 추방될 위기에 처하게 되지요. 

릴리는 공산당원이었던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진정한 싸움의 비법을 배우게 되고 아슬란 가족의 추방을 막기 위해 진!짜! 싸움을 벌이게 된답니다. 

아마 이야기가 그저 싸움쟁이 릴리의 얘기만 다루었다면 정말 재미없는 책이 되었을 거에요. 하지만, 아슬란의 등장으로 릴리도 싸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친구를 돕게 되면서 정신적인 성장도 함께 하는 내용을 그린 멋진 성장 이야기가 되었지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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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도 없이 어디로 날아갔나 - 정약용, 김려 서사시 샘깊은 오늘고전 11
정약용·김려 원작, 김이은 지음, 이부록 그림 / 알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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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지역이 전남 완도이다 보니 이 근방의 유명한 위인들, 윤선도, 윤두서, 그리고 정약용... 에 대한 관심도 있던 차에 정약용과 김려가 쓴 "날개도 없이 어디로 날아갔나"를 만나게 되었다. 

우선 노란 책표지와 특이한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펼쳐 읽은 책 내용...
음... 끝맺음이 없어 오히려 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고나 할까?

'팔려간 신부'편을 보면... 그 내용이 참 뭐랄까 맘이 짠하다고 해야하나? 항상 없는 사람들은 왜 그리 당하고 사는지... 이 책의 주인공 여성도 없는 이가 또 설움을 겪는 그 부류이다. 중매쟁이의 말에 속아 정신없이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와 나중에 속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혼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 그리고 그 슬픔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어머니... 어떻게 읽으면 그 속절없이 당하는 내용이 슬프다 못해 화가 나기도 한다. 두번이나 결혼하여 자녀도 셋이나 둔 늙은이가 젊은 여자를 얻겠다고 중매쟁이를 매수한 것도 기가 막히지만, 그런 남편을 피해 스님이 된 여성에게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라는 앞뒤 분간없는 원님... 이 시대의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같아 더 맘에 와닿기도 한다. 

그러나 '방주의 노래'는 사뭇 다르다. 천한 백정 출신의 방주네 식구들의 이야기이지만, 결코 없이 살아서 안되 보인다든지, 신분이 낮아서 불쌍해 보인다든지 하는 것은 없다. 오히려 그런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양반네 자제들보다 더 곱고 이쁘게 자란 방주가 그 얌전한 자태로 인해 양반집의 청혼까지 받는다. 방주의 노래는 그 시대 때에는 상상할 수 없는 신분차이에도 불구하고 혼사를 거론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래서 정말 혼사가 이루어졌는지, 또 그래서 잘 살았는지에 대한 뒷 이야기가 없어 아쉬움 마저 남는다. 그저 사람됨됨이만을 보고 백정집에 혼사를 청하는 또다른 주인공 장파총의 이야기에서 지은이 김려가 원하는 사회가 이런 "천지가 만물을 낳고 기르는 이치는 고르고 가지런해서 원래 한쪽으로 치우치는 법이 없는" 평등의 사회를 꿈꾸었던게 아닐까 짐작만 해볼 뿐이다. 

원래 운문이었다는 두 이야기를 읽기 쉽게 다듬어 쓴 김이은 님의 글쓰기와 독특한 동양화식의 이부록 님의 그림이 조화를 이룬 맛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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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태교연구소의 보채는 아기를위한 처방음악 [2CD]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서울미디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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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태어나기 전부터 심장에 좀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태어나고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어서 항상 조심스럽고 걱정이 많은 아기이지요. 
3개월까지는 콜릭(영아산통)때문에도 한동안 고생했구요, 지금도 어쩌다 한번씩 이유도 모르는채 자지러지게 보채고 한시간도 넘게씩 울어재칠 때면 어휴... 등에 온 땀과 함께 혹시나 몸에 이상이 온건 아닌가 싶어서 어찌나 맘을 조리게 되던지요. 
그러던 차에 이 씨디를 만났어요. 
차병원태교연구소는 워낙 유명하니 우선 그곳에서 만들었다는 것에 믿음이 갔구요, 도대체 보채는 아이들한테는 어떤 음악을 들려줘야 하나 궁금함도 컸지요.
씨디는 두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는 평상시에 듣는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의 클래식 모음이구요, 또 다른 하나는 말그대로 보채는 아기를 위한 클래식 모음이지요. 
그런데 특이할 점은 음악 1에서 2로 넘어갈때 그러니까 새로운 음악으로 넘어갈때 그 중간에 나는 소리들...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 종소리 등등 그런 연결음들이 더 음악을 집중시켜 듣게 해주더라구요. 음악을 만들때 특별한 파장이나 주파수까지 고려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아마도 이런 연결음도 다 염두에 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찌됐든, 아기가 막 보채면서 잠드려고 할때 2번 씨디를 틀어주면 정말 거짓말처럼 혼자 스르륵 잠이 들어버리데요. 그리고 잠에서 깨서 놀때 1번 음악을 틀어주면 팔다리를 버둥거리며 좋아하구요. 
우리 아기에겐 이 씨디 음악들이 잘 맞는 듯...^^
평상시에 많이 들어본 음악들이라 처음 제목들을 훝어봤을땐 뭐가 처방음악이야? 했었지만, 아기에게 효과가 있는 걸 보니 많이 들어본 것이 그만큼 좋아서였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아기 키우는 집이라면 이 씨디 하나쯤은 갖고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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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날 수 없어 맹앤앵 그림책 7
캐서린 쉴리 지음, 레베카 엘리엇 그림, 임숙앵 옮김 / 맹앤앵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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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펭귄 두마리가 그려진 그림책 펭귄은 날 수 없어...

책장을 열면 이쁜 펭귄 두마리가 바다속을 맘껏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예쁘기만 하다. 

내용을 살펴볼까? 

같은 날 태어난 두 펭귄, 쿠엔틴과 빌리...

몸쓰기를 좋아하는 빌리와 차분한 성격의 쿠엔틴... 그들은 점점 자랄 수록 좋아하는 놀이가 다르다. 

어느날 여느때처럼 말썽을 부리다 선생님께 혼이 난 빌리는 학교에서 없어지고, 빌리를 찾지 못한 쿠엔틴은 쓸쓸하게 혼자 점심을 먹다 갈매기를 만나게 되는데... 갈매기들에게 구름을 보고 눈보라가 칠것 같다며 이런 날씨는 새들에게 안 좋다고 말하자 "넌 날 수 없잖아! 날지 못하는 새도 있나?"라며 새가 아니라는 면박을 당하게 된다. 

그날 밤 날 수 없는 새라는 사실에 잠을 못 이루는 쿠엔틴. 펭귄바위에서 슬퍼하고 있는데, 빌리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꾸중 듣는 것에 신물나 집을 나가겠다는 빌리... 

우여곡절끝에 쿠엔틴은 빌리를 찾고, 그 날 이후 둘은 열심히 수영을 배운다. 그리고 비록 하늘에서 날진 못하지만, 물속에서 새처럼 나는 쿠엔틴과 빌리... 날지 못하더라도 날 수 있는 그 둘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날 수 없는 펭귄은 새일까?라는 질문을 한번씩 가져봄직한 어린 친구들이 읽으면 예쁜 그림과 함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수 있을 책... 한번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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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엄마 팥쥐딸 미래아이문고 10
박현숙 지음, 이승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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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콩쥐팥쥐, 헨젤과 그레텔, 백설공주... 옛날 동화들을 보면 하나같이 못된 새엄마가 등장한다. 그래서 주인공을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데... 

이 이야기는 오히려 그 반대의 이야기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고 아빠는 억세고 못생긴 생선 가게 아줌마와 결혼을 했다.  

주인공 은하수는 아빠도 빼앗기고 엄마의 사랑도 받을 수가 없게 되어 그 아줌마를 절대 새엄마로 인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옛날 이야기와는 반대로 콩쥐처럼 착한 새엄마에게 팥쥐처럼 아주 못되게 구는데... 

하지만, 알고보니 새엄마도 예전엔 팥쥐 딸이었다는 아픔이 있었고... 

하수와 새엄마의 가족되기 좌충우돌 스토리~ 

저학년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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