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김민섭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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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전문으로 쓰는 사람들의
작품은 참 뭔가가 훌륭하다.

김민섭의 글은
전문작가이지만 웬지 비작가의 평범한 에세이 인듯 부담없이 다가오며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힌다.
매우 솔직하면서도 표현에 자유롭지만 또한 절제있고
무엇보다도 감성이 섬세하면서도 글의 온도가 참 따듯하다.
그의 글은 진실하게 진정성있게 마음에 닿아서 마치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인듯 연결이 되는듯 하다.
<* 물론 분명히 전문 작가로서의 특별한 기품과 기술로 다듬어진
훌륭한 작품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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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추상적인 어떤 선한 가치를 말하지 않는다. 그의 선함은 본인의 삶의 실천으로 구체화되어 나는 당신 편이예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를 몸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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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겫을만한 그냥 지나갈 만한 사건들이지만 그는 서로에 대한 연결의 연대를 창초하여 그 만의 정감어리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흔치 않은 현대인들의 바쁘고 개인적인 삶속에서 그의 연결들은 진한
감동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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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은 타인에게서 나와 같은 결을 찾아내는 일이다. 저마다의 결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우리는 인간으로서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결이 반드시 있다. 나는 그것을 선함이라고 믿는다. 선함은 인간을 가장 느슨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연결하는 고리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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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해
몸도 마음도 멈추어
단절 되어있는 것이 당연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오히려 안정감을 주던 요즈음,
이책은 마음과 마음을 이으며 타인에대한 작은 친절로 연결과 유대를 말하고 있다.

📖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이어지고 그렇게 타인을 감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우리가 바이러스를 이겨 내는 데 백신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아닐까. 그 마음의 항체는 말과 태도로써 누구나 타인에게 접종할 수 있다. •••사랑하는 이들이 보낸 다정함이 결국 모두를 구원해냈다. (p.196)

📌
목표를 가지고 힘차게 달리다가
갑자기 문득
왜 이것을 해야하는지 알수 없을때
길을 잃어버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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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연결의 고리들이
그 한사람을 선하게 움직일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한사람으로 다른 한사람에게 선한 향기가 퍼진다면
개인이 하는 참 별로이고 당연한 일도
정말 가치로운 일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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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란 없다 - 상상 FLEX, 신앙 PLUS
곽상학 지음 / 두란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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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십자가, 찬양, 복음, 믿음 기독교의 근본 핵심가치에 대한 접근의 시작을 결코 무겁지 않으면서 이시대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와 관심거리들로 연관지어 쉽게 풀어주며 놀랍게도 진지한 묵상으로 연결시킵니다.
읽으면서 그의 재미있고 재치있는 표현들, 인문학 지식에 한번 놀라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 소재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궁금하지만 잘 알수 없었던 복음으로 연결시키는 통찰력도 매우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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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무력함이 드러난 한계 상황에서 주님의 말씀은 빛을 본다 . 사람은 한계가 있는 존재로 지어졌다. 그 한계를 통하여 우리의 전 생애를 주님의 다바르<죽음 역병 전염병 이란 뜻의 히브리어 '데베르'는 말하다 라는 뜻의 '다바르'에서 유래된 뿌리가 같은 단어다.> 에 의존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성경의 정중앙인 시편 119편에서,그중에서도 정중앙인 96절에서 이런 고백을 하는게 아닐까?
내가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어도 주의 계명들은 심히 넓으니이다. 시119:96
(p.19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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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장례식 모두를 위한 그림책 33
맷 제임스 지음, 김선희 옮김 / 책빛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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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으로 본
증조할아버지 장례식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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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학교를 안가서 좋고
사촌 동생을 만나 놀게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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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는 교회 장례식장의 햇살 아래 먼지가루가 춤추는 것을 보는게 좋다. 그러나 딱딱한 의자에 앉아 하나님과 영혼 이야기를 듣는건 지루하다. 노마와 레이는 밗으로 나가 놀다가 들어와 꽃에 둘러싸여 관에 누워있는 미소진 할아버지에게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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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는 엄마에게 말한다.
할아버지는 오늘 행복했을 거라고.
노마는 죽음이 영원한 이별이라기보다는
영원히 마음에 간직하는 거라는걸
깨달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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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에 비치는
멀게만 느껴지는 죽음을
낯설고 건조하고 지루하지만
싫기만하지는 않은 장례식을 고요하고 잔잔하며 평화롭게 묘사한다.

초록 초록한 들판과
장례식장 밗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평화로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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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낯설고 먼 듯한 주제가
생동적인 삶과 대립되는게 아니라
가까이에 함께한다 를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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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영화속에서 내 기억속에 가장 깊이 남는 장례식 장면은
영화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장면이다.
평화롭고 따스한 음악이 깔리며 고요하지만 생기있게 사람들이 담소와 간식을 나눈다. 곳곳에는 그의 어릴적 비디오 영상과 액자들이 보인다.
그의 마지막은 비참하지도 어둡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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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장례식 문화는 어떤지 생각하게 된다.
과연 우리는, 물론 이별이 아쉽지만
얼마나 아름답게 그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함께 했던 소중했던 삶을
가슴으로 기억에 남기며
자유롭게 그를 보내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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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데포 (슈퍼 파워 에디션) -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 이야기, 2015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미래그래픽노블 1
시시 벨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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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때 뇌수막염으로 청력을 잃은 시시 벨, 아버지와 엄마의 특별한 결정으로
청력세상에서 난청인으로 그녀만의 첨단 장치인 포닉 이어로 (수퍼 파워)
슈퍼히어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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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녀의 친구들과 겫는 다양한 사건들과
그녀의 예민하고도 세심한 감정변화들로 ( 친구들과 만나고오면 생각을 솔직히 말할 수 없는 그녀의 답답함이 가장 안타깝게 느껴진다.)
진정 쉬지않고 단숨에 볼수 있는 재밌는 작품이다.

📌
엘데포는 어린시절의 기억과 작가 자신에게 붙인 별명을 토대로 한 성장하면서 겫게되는 다양한 감정들의 이야기이다.
청력아이들에게 둘러싸인 난청 어린이는 그들과 부딪히며 진정한 우정을 발견한다.
물론 처음엔 특별하다 는 엄마의 말을 이상하다 다르다는 뜻이라 생각하여 싫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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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다름'의 긍정성을 발견하고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녀는 약간의 창의력과 노력만 기울이면 다름도 자신만의 놀라운 것이 될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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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것이 바로
자신만의
'슈퍼 파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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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다름에 대해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아직도 수십권의 책과 말씀들을 통해서도 여전히 나는 불안하다. 아이가 그나이 또래들과 다르다는 사실때문이다.
그런데
다름이란 어떤 기준인가?
하나님은 인간을 다 다르게 만들지 않으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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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름'이 아이에게
열등감 또는 마이너스가 될지 작가처럼
'수퍼파워'로 놀랍게 변화될지는
가장 가까운
엄마의 태도와
엄마의 일관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에 달린게 아닐지
또한번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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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 - 5,000가정을 변화시킨 따뜻한 대화 습관 28
다나카 시게키 지음, 장민주 옮김 / 길벗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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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하는 말을 듣는다. 귀에 매우 친숙한 익숙한 말투다. 아...
엄마의 말을 기억해본다. 외할머니가 떠오른다. 어릴때 외할머니집에 매일
놀러가 놀았는데 외할아버지에게 하셨던 외할머니 어투가 생생히 기억난다. 어디서 많이 들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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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전공의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우리가 아이에게 하는 말은 경험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라 말한다. 내가 읽은 모든 책에서 그렇듯이 가정에서의 문제들의 원인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부부의 원가정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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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 너무 많이 알아서 탈이다. 그래도 잘 안된다. 전에 오프라인 강의에서는 신나게 토론하고 숙제도 있어서 실습이 잘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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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여러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습관적인 말 대신 건강한 자기 긍정감과 표현력으로 아이를 성장시키는 말을 하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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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부모의 부모 세대들은 자녀들을 소중하게 사랑했지만 무심코 상처주는 말들을 하곤했다. 그들은 사랑을 표현하기보다는 통제하는 것에 더 익숙하다. 위험에서 보호한다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명목으로, 자녀가 잘 되려면 받아주면 안된다는 이유로 등등. 무엇보다도 많은 자녀들을 부양해야만 했고 먹고살기가 더 어려운 우리의 윗세대 부모의 부모세대들 여유가 없었고격려와 성장의 말을 들어보지도 못했기 때문일거다.
우리는 그런 과거를 이해한다. 우리도 안다.

그.러.나.
그런 사소하고 익숙해 보이는 말들이 우리의 가슴을 후벼팠고 그 눈빛들로 얼마나 우리가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를 지금 똑같이 되물려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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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면서 자신을 지키는 대화법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그런 점에서 부모와의 대화는 나와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 의견을 나눠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입니다.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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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적 대화를 하지 않으면 부모도 훨씬 편해집니다. 지금까지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하면서 부족한 면을 찾고, 어떻게 주의를 줄까, 앞으로 멏분이나 참아야 할까, 이쯤에서 말할까 말하지 말까를 항상 고민했을 겁니다.
하지만더이상 '지시와 명령, 확인의 시선으로 아이를 대하지 않겠다'도 각오하면 이런 고민도 줄어듭니다.

아이를 가까이서 돌볼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짧습니다. 그 짦은 시간을 계속 잔소리를 하면서 보내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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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다시 시작한다. 아니, 매일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
괜찮아. 너 엄마가 처음 이잖아. 그렇다고 변명만 하지는 말자. 네 아이가 똑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독립된 가정에서 또 시행 착오를 겪으며 너의 아픔을 되풀이 할 수도 있잖아.
이제 알았잖아. 이제 알았으면 다시 또 다시 준비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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