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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손에 아이 맡기기 -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백과
장세희 지음 / 조선일보생활미디어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조선일보생활미디어] 남의손에 아이 맡기기
제목만 보고, 간단 내용만 보고서는 어떤 내용일까 상당히 궁금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읽어나가면서 공감되는 내용도 너무 많고, TIP들이 너무 좋았어요.
덤벙거리고, 깐깐하고, 의심 많은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맘들에게....
어쩜 딱인지^^;;
직접 육아 경험 있는 분이 본인의 경험담 등을 적어서 그런지..
게다 저도 아들만 둘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에피소드들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엄마 힘들게 하지 말고 할머니한테 와라'
아.. 제가 지난주 내내 아팠는데.. 지금도 상태는 안 좋습니다. ㅠㅠ
전화 주셔서.. '애들 엄마가 데리고 어디 다녀올까?' 하시는데..
월~금요일까지 내내 보시고 힘드실텐데도,
딸 아프다고 손자들 봐주신다고 전화주시고 푹 쉬라고 해주시니 덕분에 푹 잘 자고~
저녁엔 삼겹살까지 구어주셔서 맛나게 먹고 왔답니다.
초반 책 소개부터.. 찡하더라구요. 책이~
앞으론 어떤 이야기들이 적혀 있을까.... 궁금했죠.
크게 4파트로 책은 이루어져 있어요.
1.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기
: 베이비시터 고르기부터 현명한 관리 등
엄마들이 불안해하고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해 다양한 정보들을 보여줍니다.
저희 직장에서도 시터에게 맞기고 일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엄마들 장이 있어서.. 많은 글들을 보게 되는데 장단점이 있다죠.
처음 시터분 정하는거부터 보수, 결정하면 또 아이 키우는거에 있어서 여러가지 사항들...
이미 경험담들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책 내용하고 너무나 비슷한 면이 많아서..
놀라면서 보았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현재 육아 방법과 틀려서 우선 읽는 동안은 가볍게 보았습니다.
후에.. 아이들이 커서.. 파트 타임 시터분을 알아볼 경우에 그때 더 자세히 보려구요.
2. 할머니에게 맡기기
: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육아 장단점, 사례비, 위기 극복 노하우 등
공감이 많이 된 부분이에요.
시댁 아랫집서 거의 3년을 살았기에 큰 아들은 2년동안 시부모님께서,
그 후 친정 부근으로 와서는 현재까지 친정엄마께서 봐주십니다.
둘째 두돌까진 1년 반을 엄마께서 큰아이 어린이집, 둘째 봐주시다
현재는 두 아이 모두 유치원, 어린이집 가니..
아침, 오후에 등하원 식사 모두 해주십니다.
키워주시면서 나름 문제도 많았죠. 특히 시부모님하고는 좀....더 심했어요.
나중에 와서 보니.. 당신들께선 돈 필요없다 하셔서.. 아예 안드릴수 없기에.. 조금 드렸더니..
그것에 대한 불만이 많으셨던듯..
신랑이나 저나 퇴근 압박으론 나중에 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결국 두돌도 되지 않아 어린이집을 보내 아이만 스트레스를 받았네요.
큰 아이에게 가장 미안한 부분이에요.
그리고 친정에서 키워주시는데 제가 육아휴직을 6개월을 써서..
그때 큰애랑 둘째를 엄마가 같이 저랑 봐주셨어요. 제가 혼자 못보니...
근데 책에 있는 말들이 참 많이 맞더라구요.
저도 엄마랑 편하다 보니.. 잘못하는 부분도 있고, 죄송했어요.
게다 엄마가 젊으시고 일도 하셨는데 저희 때문에 못하시고 애들을 봐주시니..
건강에도 안 좋으셨구요. 한동안...
또 신랑도 그렇고..
그런데 중간에서 잘 하고 말씀 잘 드리고 하니..
엄마도 저도 신랑도 다 적응해서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새벽 출근에 밤 늦은 퇴근이다 보니.. 엄마께서 저희 집 살림까지 두집 살림을..ㅠㅠ
그래서 아직도 청소 등은 죄송한 부분이기도 해요.
저희도 더 노력해야죠^^;;
그래도 교육 등은 저희 부부 책임..
엄마껜 TV 많이만 보여주시지 말라, 과자 등도 조금만...이라고 해주시면 알아서 잘 해주십니다.
나머지는 당연히 저희 몫이겠지요.
아이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라면 어찌나 좋아하는지^^
가끔 주말에도 가자고 해요. 그럴땐 최대한으로 조절하죠.
할머니, 할아버지 힘드신데 엄마 아빠랑 놀자~ 하구요. (물론 둘 다 아플때 빼고요^^;;)
3 어린이집에 맡기기
: 어린이집 선택부터 준비, 적응 등에 대한 이야기~
큰애는 두돌 되기 전에 3개월 다니다가, 좀 쉬고 다시 9개월 뒤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잘 다니다가 문제가 터져서 유치원으로 변경했구요.
작은앤 동네 유명한 곳에 출생 후 1개월 뒤에 넣었는데 대기 106번째, 2돌 직전 전화가 와서 바로 보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적응하는데는 좀 걸렸지만, 워낙 활동적인 아이들이라^^
지금은 아주 좋아합니다.
큰애의 경우 먼저 다니던 어린이집도 좋아했지만(친구때문에, 또 나중에 시설이나 선생님들 자질 문제 등)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중간에 바꾸게 되었는데도 유치원에 바로 적응하고 너무 너무 잘 다닙니다.
아이가 좋아해주고^^ 오면 이야기도 해주고 너무 좋아요~
둘짼 너무 어릴때 보내서 걱정이 많았는데..
워낙 신뢰하고 잘 해주셔서.. 만족하고 보내고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장점이 더 많아요^^
(금액은 단점.. 두아이 교육비만.. ^^;;)
엄마도 덕분에 좀 낮엔 수월하시고 당신만의 시간을 보내실수 있으시죠.
4. 엄마만 할 수 있는 일
제목 그대로입니다. 그 누가 육아를 하던 엄마가 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구요.
많은 팁들도 줍니다.
저희 부부도 퇴근 후 책 읽기, 주말에 놀아주기(외출이던 방콕이던) 등은 꼭 저희가 하죠.
또 혼내는 것은 제 몫...
또한 많은 정보들과 엄마도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고 하고..(맞습니다!!!!)
요렇게 책이 마무리 됩니다.
쓰다보니 1~3장은 제 경험, 4장은 간단 요약이 되어버렸네요. (이게 서평이 맞을런지...)
1~3장은.. 각각의 상황에 대한 조언과 Tip, 유의점들이 많은 정보로 있구요.
4장엔 여러 육아카페(제가 가입해서 도움 받고 있는 곳도 많았어요^^), 블로그 운영자,
아이들을 위한 연령대별 동화책도 나와있습니다.
보면서 제가 부족하다 싶은 부분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알고는 있었는데 정리가 안된 내용들도 많거든요. 이렇게 책으로 한눈에 보니.. 그게 좋았습니다.
잘 하고 있는 부분은 더 부각시키고 업그레이드 해줘야겠구나.. 하는 생각도요~
직장맘들은 한번 꼭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