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오렐리 발로뉴 지음, 유정애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 오렐리 발로뉴 장편소설

 


* 저 : 오렐리 발로뉴
* 역 : 유정애
* 출판사 : 북폴리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라는 책이 나왔을때 관심이 가고 읽어봐야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못 읽었었네요.
이 책을 보니, 왠지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목에서처럼 주인공은 페르디낭 할아버지입니다.
아내는 우편 배달부와 같이 가고, 딸은 외국에서 멀리 살아 혼자서 사는 할아버지.
이 할아버지가 주인공입니다.
여든 세살의 생일을 앞둔 할아버지.
13일의 금요일에 아이를 낳지 않으려 했던 어머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4일을 남긴 20분전에 태어난 페르디낭.
그래서인지 그에겐 불행이 가득했다 여깁니다.
어머니가 동생을 낳다 돌아가시고 대신 키워주신 할머니도 안계시고.
아이를 낳고 산 아내도 떠나가고.... 떠났다가 다쳐서 먼저 세상을 떠나고.
딸도 손자와 같이 머나먼 외국에서 살기에 페르디낭 할아버지는 혼자 사십니다.
유머러스하고 말도 잘하고 유쾌하면서 친절하다면 할머니들의 관심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많이 받을텐데요.
혼자 사셔서 그런 것일까요? 아님 원래 천성이신지..
혼자 있기 좋아하고 오히려 이웃에겐 친절하지 않은 할아버지십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런 할아버지는 아닌거죠.


 

 

 


 

 

 


유일한 가족이라 생각하는 암컷 개 데이지와 살던 할아버지.
어느 날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를 싫어하는 아파트 관리인의 행동에 의해서....
데이지를 잃습니다...
개마저 떠나고 차사고가 난 아버지를 걱정해 딸이 그를 양로원에 보내려 합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게 싫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도 충분히 살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 변화(?)를 시도해봅니다.
그때 새로 이사온 줄리엣과 이웃 베아트리체를 알게 되지요.
처음엔 참 귀찮았던 줄리엣이라는 소녀 덕분에 서서히 할아버지는 이전의 모습과는 조금씩 달라져보입니다.
그 와중 엄한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마는데요.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요?

 





딸과 손자의 관계는 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처음엔 그저 할아버지의 그 성격이 좀 이해가 안되었었는데요.
끝으로 갈수록 조금은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면이 보이더라구요.
현실적이면서도 우리의 미래를 좀 생각해보게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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