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스트링
미치 앨봄 지음, 윤정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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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등록을 이제서야...

기존에 책 검색이 안되서, 페이퍼에서 리뷰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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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스트링 - 미치 앨봄 장편소설.. 음악&기타로 마음을 건드리다....

 

 

 


* 저 : 미치 앨봄
* 윤정숙 옮김

 

 

 

이 책을 읽는 내내 지난 2월에 다녀왔던 스페인이 머릿속에서 다시 떠나질 않았습니다.
여행 중에도 설명을 들었던 내전 이야기가 계속 전설의 기타리스트 프랭키 프레스토와 같이 오버랩 되었기 때문이지요.
혼란한 상황에서 수많은 이들이 고난을 당할때 성당에서 태어난 프랭키.
아래 사진은 저희가 갔던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찍은 사진들인데요.
프랭키가 태어난 성당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녀왔던 이 수도원이 너무 생각났어요...


 

 

 

미치 앨봄의 책이라 기대가 많이 된 책입니다.
어떤 식으로 어떤 이야기를 기타라는 악기와 전설로 풀어줄까 말이지요.

 

 

 

 


... 특별히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있어요. 몇 명만 말해볼까요.
바흐, 모차르트, 조빔, 루이 암스트롱, 에릭 클랩턴, 필립 글래스, 프린스.
난 그들이 태어나는 순간 작은 손을 뻗어 나를 붙잡는 것을 느꼈죠.
비밀을 알려줄게요.
재능은 이런 식으로 받는 거예요.
갓난아기가 눈을 뜨기 전에 우리는 밝은 색깔들이 되어 그 주위를 돌아요.
아기가 처음으로 작은 손을 움켜쥐는 순간, 사실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색깔을 잡는 것이에요.
그 재능들은 평생 그와 함께해요. (본문 中)

 

 

 


프란시스코 드 아시스 파스쿠알 프레스토

 

 

 

성당에서 태어나 엄마가 아닌 여인에게서 강을 통해 버려졌던 프랭키.
이야기는 전설의 기타리스트의 장례식으로 시작합니다.
특이하게도 말하는 주인공은 바로 사람이 아닌 음악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음악도 잔잔하게 와 닿고, 프랭키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사실적, 입체적으로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버려진 아이였지만 좋은 양아버지를 만났고 눈 멀고 퉁명스럽지만 멋진 기타 선생님도 만납니다.
하지만 시대는 아이가 기타로 멋진 음악을 배우면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게 놔두질 않습니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이 있던 아이였기에, 양아버지 바파 또한 그 아이를 꼭 살리고자 합니다.
엘 마에스트로 (프랭키의 기타 선생님이자 친아버지) 또한 자신이 가르친 아이를 너무 사랑하게 되죠.
헤어질때 알게된 것 같아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앞도 못보고 자신의 아이인것은 서로 모르지만 두 사람은 계속 끌렸던것 같습니다.
너무 안타깝죠.  

 

 

 

이 책은 조금 독특합니다.
먼저는 음악인들이 나옵니다. 유명 음악인들이지요.
그들이 프랭키를 추억합니다.
그리고 나서 음악이 말합니다.
프랭키에 대해서....
그래서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손에서 떨어지질 않았죠. 이야기거리가요... 

 

 

 

 

 

 

프랭키는 엘 마에스트로가 준 기타와 기타줄, 그리고 약간의 돈을 가지고 미국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는, 아니 그 전에 배에서부터 아이에게 세상은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 실력과 성격으로 이 모든 것을 헤쳐가죠.
그 가운데에는 음악에 대한 사랑과 선생님,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오로라 요크..
프랭키에게 있어 음악과의 경쟁상대는 바로 이 여인이었죠.
오로라만을 찾아 나선 프랭키의 사랑....
한때 명성으로 인해서 그녀는 놓쳤지만, 또 선생님을 찾느라 잠시 내려놓았지만...
결국 오로라를 찾고 말죠..
오로라와 프랭키의 인연은.. 운명이었다고 생각해요.

 


 

 

 

출생의 비밀과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는데요.
그 반전이란....
특히 수녀와 이 성인의 관계는.. 와우...
생각지도 못한 반전, 그리고 프랭키의 명성 그 이후의 삶이 또 다른 메세지를 줍니다.
아기인데 잘 말하지 못하는 여자아이.
이 아이는 프랭키와 오로라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음악이.. 프랭키와 아이를 또 이어준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프랭키의 기타 실력, 그리고 엄마가 전해주신 신비로운 기타줄의 6가지 이야기.
생각보다 무척 두꺼운 책이지만 전혀 지루함 없이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합니다.

 

 

 

​소설인데, 자꾸 저도 모르게 검색을 하게 되는 습관까지도 만들어버린 책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말이지요.
기타 줄의 색이 변하는 것과 사람들의 인생이 변하는 것이 연결된다는 점이...
프랭키의 음악이 다른 이들의 미래에 영향을 준다..
당사자인 프랭키는 그것을 알게 되었을때 어땠을지.. 실제라면 어떨지 상상이 잘 안되었습니다.
음악, 밴드... 그리고 기타.
다양한 음악인들, 그리고 스페인을 기억하게 하는 책.
미치 앨봄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어느 밴드에든 들어가죠.
그리고 여러분의 연주는 항상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죠.
가끔은 온 세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요.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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