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레터스
헌터 데이비스 지음, 김경주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존 레논 레터스 : 시인 김경주의 번역으로 만나는 날것 그대로의 존 레논 

 


* 저 : 헌터 데이비스
* 역 : 김경주
* 출판사 : 북폴리오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비틀즈 멤버입니다.

Let it Be
Yesterday
Hey Jude
Imagin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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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가수들이 따라 부르고 오디션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비틀즈 명곡들이지요.
사실 연예인들에 대해 깊이 잘 안 알아보는 성격이라...
그냥 보여지는 정보들만 남들이 아는 정도만 알고 있는 수준이랍니다.
흑백 사진들 속의 비틀즈 멤버들이 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배우자 오노 요코, 1980년 12월 어느 날 밤에 자신의 집 앞에서 총을 맞고 사망한 존 레논.
그 이상은 잘 몰랐던 존 레논.
이 책은 비틀즈 전기를 집필한 헌터 데이비스가 모은 존의 편지들입니다.
살아 있던 당시 가족, 친구, 팬들 등 많은 이들에게 남긴 편지와 엽서들을 모아서 만들었죠.
직접 기록한 편지기도 하면서 존의 아내이자 저작권 소유자인 오노 요코도 이 책에 정성을 쏟았다고 하니...
얼마나 사실적인 내용들이, 또 얼마나 생동감있게 그려질지..
한 사람이 남긴 기록물을 본다는 것이 참 떨렸습니다.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존 레논 레터스> 입니다.
편지와 엽서가 많아서일까요? 매우 두꺼운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존 레논은 기쁘거나 짜증나거나 증오심이 치밀거나,
유쾌하거나 화가 나는 그 모든 순간에 자신의 감정을 글로 남겼다.
자신이 느껴지는 것을 음악뿐 아니라 글로도 남긴 것이다.
존은 영감이 떠오르거나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을 때면 언제나 자연스럽게 펜과 종이를 꺼내들었다.'
(P9 시작하며 내용 中)

 

 

 

한 사람이 보낸 편지나 기록을 찾아서 모은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울 것입니다.
일일히 다 찾아야 하니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터 데이비스는 시행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마지막까지 총 23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아서 시간 순으로 배열하고 시기별로 나눴으며 그의 생애를 설명하고 글들의 배경과 수신인들의 이야기까지 실었습니다.
중간 중간 존의 사진들과 존이 쓴 책 내용들, 메모, 편지 원본들 사진들이 실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께가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을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1940년 폭격이 한창 일어나던 시기의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난 존 레논.
어쩌면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 못했던 엄마 아빠 대신 미미라고 불리는 첫번째 이모 메리와 6살때부터 살게 됩니다.
어릴때부터 그림과 글에 소질을 보였고 고등학교 시절엔 직접 그림과 글을 써 재능을 뽑내기도 합니다.
타고난 재능이 이렇게 많은 기록을 남기게 한 것이겠지요.


내가 알고 이는 오노 요코 외에 신시아라는 첫번째 부인가 아들 줄리안이 있었던 존 레논입니다.
다정하게 보낸 남편 존 레논의 모습도 살펴보는 것은 물론 사소한 메모들 또한 많이 등장합니다.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들을 통해서 자신이 결혼했다고 알리는 모습이 요즘과 또 비교가 되죠.
비틀즈로 데뷔 전이라고는 하나 사실을 바로 말할 수 있었던 행동이 와우~~~










 

 

'존과 요코는 예술적으로 서로 교감하면서 영화,음악,예술 작품과 갖가지 스캔들을 함께 만들어냈다.'

 

 

자신이 낮에 친절하게 사인을 해주었던 청년에게 죽임을 당한, 그것도 4방이나 맞고 사망한 존 레논.
도대체 그 청년은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렸다 그에게 총을 쐈는지...
마지막으로 리베아 러브에게 한 사인으로 이 책은 끝이 납니다.

 


존 레논에 대해 잘은 몰라도 그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한 사람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저처럼 잘 모르는 독자를 위해서 설명을 해두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은 없었지요.
존에 대해서 이사람은 이런 생을 살았고 이당시엔 이런 마음을 가졌었겠구나... 이해할 수 있는 도우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존의 손글씨 편지와 메모, 그림들을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존 레논의 팬이라면 아마 더 그렇겠지만 그를 알거나 비틀즈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리얼하게 읽을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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