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란가족이란관계란변한다는 단어에 대해
제임스 설터,라는 작가를 처음만났다.격정적이지 않게 조용한 목소리로 응시하듯문장을 만든다.
바벨탑.하늘에 닿는 탑을 상상한다는것하염없이 오름에 대해이해편식물인간이었다가 어떤 의학적 조치로천재수준이 되어버렸다.이걸 이용해 생을 자기편으로 만들려한다.상상에 대해^^
창작노트바빌론의 탑바벨탑은 너무나도 높았던 탓에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꼬박 일년이 걸릴 정도였다고 한다.사람이 떨어져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지만,벽돌 하나를 대체하려면 일 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창작노트이해이 중편은 처음 투고했을 때 거절받은,당시 그의 친구는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는 중이었다.이 소설의 주인공은 그 어떤 것을 보아도 단지 무의미함밖에는 느끼지 않는 사람이다.그렇다면 그와 반대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서 의미와 질서를 본다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라는 것이 친구의 의문이었다.이걸 확장한 소설
창작노트영으로 나누면수학은 모순된 체계이며 그것이 내포하는 놀라운 아름다움 모두가 실은 환영에 불과하다는 증거와 직면한다는 것은,내게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인 것처럼 느껴진다.네 인생의 이야기어떤 사람이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대처하는 이야기에 변분 원리를 대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몇 년 후 이 아이디어와 친구 한 사람에게서 들은 갓 태어난 아기의 이야기가 결합되면서 이 작품의 핵이 되었다.
그를 사랑해.너무 좋은 아빠야.하지만 끔찍해.설명이 안 돼.가루가 되는 것 같아. 할 수 없는 것과 하는 것 사이에서 갈리는거야. 그냥 가루 먼지가 되는 것 같아.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건 결국 하나의 문단,하나의 진술이다.우리의 내부로 파고 들어오는 문장들은 가느다랗다.수영할 때 민물 가자미가 몸속으로 들어오듯.
휴일.아무도 없는 폐허지를 산책하다가 그늘에 앉아물을 마시며 내가 판 텅 빈 무덤을 바라보노라면,글쎄, 죽음이라는 것,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이 냄새가 있고없고를 넘어 다정하게 어깨를 겯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