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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 일상의 모든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는 생각의 혁명
브라이언 크리스천 & 톰 그리피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3월
평점 :
브라이언 크리스천 외1 저의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를 읽고
비교적 바쁜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재직 시절의 하루 시간을 생각해본다.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집사람이 해준 아침밥을 어김없이 먹고서 학교 출근 준비를 하고서 아침식사를 한다.
그리고 아내가 태워다 준 차량을 타고 학교 교무실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체크한 다음 학생들에게 꼭 전해줄 오늘의 좋은 말 한마디를 들고서 전체 교실을 순회하면서 칠판 오른 쪽 상단에 오늘의 날짜 적고 좋은 말 한마디와 당부 말을 적는다.
20 여 교실 순회가 끝나면 교무실에 돌아와 좋은 말이 적힌 어깨띠와 목걸이 표지판을 걸고 쓰레기통과 집개를 들고서 교문에 나가 학교주변의 휴지 및 쓰레기를 줍는다.
그리고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일일이 인사하면서 맞이한다.
그리고 퇴근할 때까지 주어진 담당 수업을 하고, 담담 학급 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한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좋아하는 책들 가까이 하는 등 취미 생활도 한다.
솔직히 하루의 시간이 어느새 흘러 잠자는 시간이 다가와 버린다.
그런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30여년 마무리하고 2년 전 퇴직을 하였다.
퇴직을 하고 나서 한때는 여러 혼란스러운 면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쉽지 않았다.
물론 인생 후반의 더욱 더 멋진 시간을 생각하면서 많은 것을 욕심으로 했던 후회라고도 했지만...
그 이후 꽤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간을 딱 나만의 것으로 명확하게 결정하고 선택한 것은 없다는 것이 지금 현재 내 모습이다.
이런 내 자신 요즘 조금 여유를 갖고서 좋은 책을 많이 보면서 인생 후반 시간을 좀 더 좋은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이런 와중에 아주 의미 깊은 좋은 책을 만났다.
바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많은 중요한 '선택'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매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컴퓨터와 그 관련 과학에서 '알고리즘'에 관한 지혜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가 있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심리학, 인지과학, 컴퓨터에 대한 그들의 지식을 총망라하는 아주 매력적인 내용을 보여준다.
11개의 알고리즘(최적 멈춤-살펴보는 일을 멈춰야 할 때, 탐색/이용-가장 최신의 것 vs 가장 좋은 것, 정렬하기-질서를 찾다, 캐싱-잊어라, 일정 계획-중요한 것부터 하라, 베이즈 규칙-미래 예측, 과적합-생각을 덜해야 할 때, 완화-그냥 넘어가자, 무작위성-우연에 맡겨야 할 때, 네트워킹-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게임 이론-남들의 마음)이 우리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알고리즘의 이름만으로는 컴퓨터 과학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엔 솔직히 어려운 면도 많았으나 책에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우리 인생의 모든 면 즉,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할 정도였다.
평생의 짝을 찾는 것부터 옷장을 정리하는 법, 주차장 빈자리를 알아보는 방법까지 우리 인생의 거의 모든 답을 알려주는 컴퓨터 과학의 지혜라고 보면 틀림없다 할 수 있다.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생각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알고리즘'에 대한 사용 설명서를 통해서 최고 인생지혜를 터득하여 앞으로 남은 인생 후반부의 더욱 더 멋진 시간을 장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