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면 푸른 봄 1
지늉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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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늉 저의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읽고

오래 만에 내 자신 대학을 가던 옛 시절이 불현 듯 떠올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바로 직장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대학을 갈 수가 없었다.

마음은 있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결국은 군대를 갔다 온 이후에 스물일곱에 야간대학으로 입학하여서 공부를 시작했던 때다. 근무가 끝나자마자 학교로 달려가서 늦은 밤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에 임했던 그 때의 모습이 지금 생각해보아도 내 자신 대단했던 모습이었고, 그 모습이 졸업 후에 중학교 교사로 들어갔고, 작년 퇴직할 때까지 열심히 임했던 바탕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퇴직 이후에 도서관에 드나들면서 책을 사랑하면서 나름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도 부족한 것을 보충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봉사하는 자세로 생활해 나가야겠다는 마음에서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소중한 책과 만나고 있다.

물론 책에 따라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대하면서 아주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아주 어렵게 대해야 하는 많은 종류의 책 등 다양한 부류가 있지만 모두가 지은이의 정성스러움을 생각하면서 존경하면서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 웹툰 책은 진정으로 오래 만에 대한다.

예전이나 학교에 근무할 때는 학생들을 통해서 대할 때가 있었지만 내 자신이 원해서는 대할 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글로 이루어진 책으로만 읽다가 보아서 그런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우선 눈이 시원하면서 잘 굴러간다.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줄거리들을 짐작케 한다.

일반 책에서는 도저히 느껴볼 수 없는 상큼함이다.

대학생 출발 시기는 누가 뭐라 해도 가장 꿈이 왕성한 파릇파릇한 푸른 봄이라 해도 부정할 사람이 없으리라 본다.

그 만큼 가장 활동력이 높기 때문이다.

활동력이 높은 만큼 실패도 많은 것이 바로 이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준과 수현! 그리고 그들의 친구 이야기를 통해서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젊음들의 모습들을 시원스런 웹툰 그림을 통해서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자신 진정 늦게 대학공부를 한 처지이지만 어떻게 대학생활을 보냈느냐 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사회생활 및 인생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처럼 비록 조금 힘이 들고, 처지가 어렵다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실패하고 하는 것은 오히려 더 소중한 체험으로 작용한다 생각했으면 한다.

진정한 대학생활을 통해서 확실하게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놓는다면 사회에 진출하고서도 얼마든지 당당하게 자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 1권에 이어 이어지는 2,3권도 완독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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