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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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 저의 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를 읽고

호모사피엔스 즉, 우리 인간성의 본질을 확실하게 안다는 것은 가장 근본인데도 그 누가 자신의 본 모습을 가장 확실하게 알고서 출발하고 있는지는 잘 알 수가 없다.

아마 내 짐작으로는 그리 많지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 자신 주어진 직장을 퇴직하고, 자녀들을 성인이 되도록 성장시키고, 환갑이 넘은 나이인 노년기에 접어들었는데에도 내 자신의 본질에 대해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 인간은 결국 욕망의 바이러스인 물질적인 이윤추구와 이기적인 기술문명에 의해 죽을 때까지 좌우되어지는지 등 여러 가지에 아직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중요한 사항에 대해 '호모사피엔스가 이제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인류와 문명 앞에 정신분석학 입장에서 문제의 답을 던지고 있다.

특히 생명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인간의 존재적인 가치에 대한 고민들을 활짝 펼쳐보이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 생활하기에는 편리할지는 모르지만 그 반면에 정신적으로 오는 혼란함으로 인하여 오히려 불안과 함께 더욱 더 위기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소외감과 함께 유전자의 부적응으로 21세기 형 만성질환이 범람한다.

따라서 인간에게만 주어진 가장 축복인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기계로 잃어가게 된다.

결국 현대인은 아주 사소한 일에도 쉽게 상처받으면서 심리적인 불안증과 우울증을 조절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

갈수록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이런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가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의미 있는 책을 펴내게 된다.

전반부는 생명현상을 물리적 현상과 화학적 결합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 결합을 공생적 의미로 연결하면서, 유전자와 생물학적 진화를 통해 호모사피엔스의 등장을 들여다본다.

중반부는 신화와 종교, 그리고 철학과 언어를 통해 호모사피엔스의 기생적 사실을 성찰하고, 후반부는 기술 구조주의와 자본주의의 비판을 통해 호모사피엔스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상실철학에 의한 정신분석학은 기생적 바이러스의 삶이 아니라, 소외와 결여의 문제를 수용하고, 삶으로 상실시켜, 주체적 존재의 욕망으로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을 인류 문명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호모사피엔스의 몸은 다양한 선조의 후손들이 만든 자연의 공유재산이라 할 수 있다.

그 공유재산의 운명은 다른 생물의 종과 맞물려 살아가고 있다.

호모사피엔스는 무의식에 축적된 오류가 가장 많기에 잘못을 가장 잘 아는 생명이다.

그 잘못을 깨닫고 다른 생물과 공생한다면, 지구는 생명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

호모사피엔스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무()의 생명을 실천하면서 죽음에게 희망을 노래하면서 영원한 우주 의식을 꿈꾸는 생명이라고 말한다.

내가 얻은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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