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사용설명서
이영진 지음 / 샘솟는기쁨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이영진 저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사용 설명서를 읽고

내 자신도 벌썬 환갑이 넘은 나이다.

예전이야 스스로 대접을 받고자 하는 모습도 떠올려 보기도 했으나 요즘은 더욱 더 바쁜 시간과 함께 오히려 더 할 일을 만들고 있다 할 수 있다.

일단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보니 활동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자서 조용하게 자신을 생각해보는 시간보다는 아직은 어떤 활동을 하기 위한 내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움직이는 행동을 더 선호한다 할 수 있다.

즉 눈에 보이는 것을 향해 내 자신의 팔과 다리를 움직여서 직접 행동해야만 뭔가 활동했다는 자신감 말이다.

그렇지만 어떤 때는 이러한 모습에 대해서 회의가 들 때도 있다.

바로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감정인 것 같다.

이런 내 자신에게 바로 이 책은 많은 의미를 주는 것 같다.

바로 영혼에 관한 공부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영혼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거의 갖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유명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쓴데 아니마영혼에 관하여란 책을 통해서 영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읽고, 생각해보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영혼은 솔직히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참으로 어려운 용어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데 아니마를 인용하면서 영혼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나는 왜 먹는가의 영양섭취능력, 나는 왜 느끼는가의 감각능력, 나는 왜 움직이는가의 운동능력, 나는 왜 슬프고, 기쁘고, 즐겁고, 화나는가의 욕구능력, 나는 왜 생각하는가의 사고능력, 나는 왜 상상하는가의 상상능력, 나는 왜 바른가의 윤리능력이 바로 그것인데 이 인간들의 모든 능력들이 곧 영혼의 기능들이라고 한다.

실제로 행해지는 일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 자신이 갑자기 대단해 보인다.

아니 더욱 더 사랑스러워 보임과 동시에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대단해보인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저 외적인 모습인 신체적으로 먼저 판단하여 사람으로만 보던 모습에서 이제는 내적인 모습인 영혼까지 함께 생각해보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좀 더 내 자신이 더욱 더 성숙해진 느낌이다.

이래서 좋은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은 좋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영혼이란 정말 먼 것이 아니라 우리 신체와 함께 얽혀 있어서 언제든지 한 실체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자체이다.

몸이 곧 영혼으로 안다면 삶 자체가 바로 영혼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삶 자체를 최고의 자유롭고 멋진 삶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 세상 최고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작품 세계를 직접 실천으로 만들어내는 나만의 멋진 세상을 만들어보겠다는 야무진 다짐을 직접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