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잠에서 깼다 - 러시아 고딕 소설
안토니 포고렐스키 외 지음, 김경준 옮김 / 미행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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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고딕이라니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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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클리 - 미국 고딕의 검은 영혼
릴라 테일러 지음, 정세윤 옮김 / 구픽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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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령이야기를 더 많이 기대했는데 ˝흑인성˝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다. 하긴 한국의 처녀귀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라도 결국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더 나오게 될지도. 미국의 고딕이라는 생소한 개념에 대해 조금 맛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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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 - 미식, 차향, 느긋함이 만들어준 여행의 순간들
이소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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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김영랑의 시가 떠올랐다. 한국인 독서가라면 몇 소절쯤 외우고 있을 법한 시다.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떠올라서 기묘한 기분이었다. <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의 모든 목차에 어울리는 구절을 뽑아 보자면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이 되겠다.

책을 통해 접한 청두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청두는 사람이 모여 도읍을 이루었고 지금은 쓰촨 대지진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재건되는 도시...라고 한다. 대도시치고는 한적한 분위기며 사적과 문화적 욕망이 가득하고,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들르는 곳마다 맛집이라 유별난 맛집이 없는 곳. 자연은 절경이며 역사의 굴곡이 아롱지는 땅. 이 땅을 숱한 문인이 스쳐 지나갔고 장군은 옛 재상의 출사표를 벅찬 마음으로 흘려 쓴다. 여성에게 문자와 배움이 허락되지 않던 시기, 이 땅의 여자들은 자립할 언어를 만들어 냈다.

장마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구비구비 풀려나와서 읽는 동안 아주 즐거웠다. 저자의 입담이 남달랐다. 오독에 대해 고백하는 부분과 음식에 대해 열광하는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다. 음식! 음식에 대한 묘사 정말 대단하다. 침을 꼴깍 삼키게 하는 마력이 있다. 그걸 먹기 위해 당장 청두로 떠나고 싶대도 과언이 아니다. 나 또한 청두행 비행기표를 확인해 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청두에 갈 그 날까지 찬란한 슬픔의 봄을 견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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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교실 구르는돌 6
김고연주 외 지음, 수신지 그림 / 돌베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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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백자평 찾느라 한참 내려왔네. 페미니즘 플로우에 관심이나 지식이 별로 없었던 사람, 초중학교 학부모, 교사 등이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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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 - 미식, 차향, 느긋함이 만들어준 여행의 순간들
이소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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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두면 쓸모 있는 청두 여행 에세이에요. 음식으로 시작해서 역사와 사적과 문화와 자연과 인물을 거치고 차로 마무리해요. 장소에 대한 감상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청두라는 도시에 대한 인문학적 사색의 방향을 제시해 줘서 좋았어요. 음식과 차묘사는 백미에요. 청두 여행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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