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스 스타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5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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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스노우 맨>을 읽고 '요 네스뵈'의 추리소설에 빠지게 됐다. 그런데 그의 소설은 600페이지가 훌쩍 넘는 분량의 책들이 많다. 그런데도 독자들은 지루한 줄 모르고 사건을 쫒아가게 된다.

그만큼 탄탄한 구성력과 독자들은 생각할 수 조차 없었던 상상력과 추리력이 작가의 펜끝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에 나오는 형사 '해리 홀레' 는 강력반 스타 플레이어인 '톰 볼레르'에 비하면 한참 뒤쳐진다. '톰 블레르'가 모든 상관이 탐내는 리더심이 강하고 형사라면 '해리 홀레'는 외톨이에 술고래다.

그렇지만 사건 해결력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강력반 최고의 형사이다.

'해리 홀레 '시리즈 중에 오슬로 삼부작이라고 하는 <레드 브레스트>, <네메시스>를 잇는 완결판인 <데빌스 스타>는 오슬로의 한 여름, 휴가철에 일어난다. 

첫 사건은 금요일 대낮 울레볼스바이엔 가의 아파트에서 일어난다. 아랫층으로 떨어지는 물....

그 물의 정체를 찾아간 윗층의 욕실에는 23살 아름다운 여성이 총에 맞아 죽어 있다. 그녀의 검지는 잘라져 나갔고, 그녀의 눈꺼풀 아래에는 오각형 모양의 붉은색 다이아몬드가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사건은 그릴에 고기를 놓아 둔 채 50크로네를 들고 비키니 차림으로 슈퍼에 간 여성의 실종사건이다. 그런데 그의 집으로 배달된 소포에서 나온 것은 빨간 메니큐어가 칠해진 왼손 가운뎃 손가락. 오각형 별 모양의 보석이 박힌 반지가 끼워져 있으니.....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2 사건을 분석해 보면 동일범의 수법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첫 번째 사건이 가장 처음 일어난 살인 사건일까?

연쇄 살인 사건은 5일 간격으로 여성의 손가락이 잘려 나가고, 거기에는 빨간 별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남겨진다.

오슬로를 중심으로 악마의 별인 데빌스 스타가 그려지고 그 별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

누가, 왜, 무엇때문에....  사이코 패스 아니면 소시오 패스의 짓일까....

전편에서 해리 홀레와 호흡이 잘 맞던 동료인 엘렌을 잃어야만 했던 해리 홀레, 그래서 결코 가까워 질 수 없는 톰 블레르와 한 팀이 되어 이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후반부에 접어 들면서 독자들은 충격적인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전편에서 해결되지 못한 미스터리까지 속시원하게 그 의문점을 찾아준다. 소설의 배경인 오슬로는 겨울 보다 휴가를  떠난 여름이 더 살벌하게 느껴지는 <데빌스 스타>

'요 네스뵈'의 소설은 전세계 40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그를 작가로 만들어 준 <박쥐>로 북유럽 최고의 문학상인 '유리 열쇠상'을 받았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요 네스뵈'의 소설을 시간날 때마다 한 권씩 읽어나가는 재미도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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