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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평점 :
이미 2007년에 출간된 <내몸 사용설명서>와 2009년의 <내몸 젊게 만들기>를 읽은 독자들에게 이 두 책에 실렸던
내용들을 더욱 보충하고, 독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건강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해 주는 책이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이다.
<내몸 사용설명서>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는가는 '30만부 판매, 150쇄 신화!'라는 놀라운 사실과 전미 200만부
판매, 미국 아마존 37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가 이를 알려준다.
현대는 의학의 발전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으로 100세 시대가 도래되었다. 이런 사실은 사람들에게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아야
하겠다는 의지를 갖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반인들도 건강 상식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상식들에는 오류도 많이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의 앞 부분에는 Body Quotient 퀴즈가 50문제 있다. 이 문제들을 풀기 이전에는 꽤 많이 맞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틀린 문제들이 많았다. 그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상식 중에는 오류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옮긴이는 우리나라 최초로 의사가 설계한 과자인 '오리온의 닥터유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유태유이다. 그는 이 책이 미국인,
유럽인을 대상으로 씌여진 책이기에 한국인에게 잘 맞지 않는 내용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도록 번역 과정에서 내용을 많이 수정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을 먼저 설명해 주고, 어떤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어떤 질병에 걸리게 되며,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되는가를 중점적으로 알려준다.
또한 건강한 삶을 위해서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도 담겨 있다.

이 책의 각 장은 심혈관, 뇌, 뼈, 관절, 근육, 폐, 소화기관, 간과 췌장, 성기관, 감각기관 (눈, 귀, 피부), 면역체계,
호르몬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그러기 위해서 각 장의 첫 부분에는 그 장에서 다루는 각 장기의 해부 구조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장기의 기능을 설명해 준다. 물론,
이런 내용은 이미 중학교 과학 시간을 통해서 배운 것들이고, 건강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많이 접해 왔던 내용들이다. 그러나, 책 속에서
이런 내용을 접하게 되니, 어느 정도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비교적 쉽게 설명을 해 준다.
각 기관의 기능, 질병, 예방, 그리고 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 등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황과 비교하게 되니 집중해서
읽을 수 밖에 없다.
우리의 몸에 오는 작은 이상을 스스로 파악하고,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추구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된다.
"건강은 운명이 아닌 선택이다. " (p. 18)
이 책의 많은 문장 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다.
자기 자신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임을 일깨워주는 이 말은 곧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는 70% 이상 자신의 책임임을
자각하게 해 준다.
'chapter 13 : 내몸 사용매뉴얼
다이어트' 에서는 다이어트란 S라인의 몸매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약 4~5 kg의 감량으로도
심장, 혈압, 당뇨, 뼈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에 다이어트의 목적을 둔다. 그래서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통하여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어야 하겠다.
'chapter 14: 내몸 사용매뉴얼 근육운동'은 독자들이
순서대로 따라 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근육 운동에 관한 그림을 싣고 있다. 근육운동에 추가 근력운동까지 한다면 건강을 위해서 좋다는
것.
' chapter 15 : 몸과 건강에 대한 Q&
A' 는 직접 건강에 관하여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장이다. 이 역시 독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그동안 건강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을 읽었는데, 우리 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자각하게 된다.
이 책은 건강에 대한 지식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놓았다. 거기에 옮긴이가 한국인에게 맞게 내용을 수정하여 놓은 건강 지침서이다.
100세 시대 !! 여기 저기 아픈 곳이 있으면 100세를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비밀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한 번 읽기 보다는 항상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