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이면 정말 나의 길을 잘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까. 그래도 마흔쯤 되면 얼추 맞는 길로 들어섰다는 희미한 안도감은 생길 줄 알았는데. 여전히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어떤 길이 진짜 나의 길인지 헷갈린다. 어떻게 걸어야 진짜내 모습대로 걷는 건지 자꾸 오락가락한다. 계속 부연 안개속을 더듬거리며 간신히 나아가는 느낌이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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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이웃집 아이가 행복해야 한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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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타 1~2 세트 - 전2권 사람 3부작
d몬 지음 / 푸른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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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d몬 작가의 ‘사람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로 네이버 웹툰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작품이다.

사실 나는 웹툰을 좋아하지만 주로 판타지나 로맨스 분야를 자주 읽다보니 이 작품은 단행본이 출간되고 나서야 접하게 되었다.

d몬 작가의 사람 시리즈는 사람을 무엇으로 정의할것인가에 관해 그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것 같다.

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는 사람일까,

사람이 아닐까?

질문을 던지는 책들은 언제나 그렇듯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번에 읽은 에리타 역시 쉽지 않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가 던진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해야만 했다.

인간의 욕심으로 생겨난 포루딘.

그로 인한 지구의 멸망과 돌연변이.

그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에리타와 인공지능 가온.

그들이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은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외계에서의 구원.

그런 그들앞에 나타난 인간의 정신을 가진 로봇 김가온.

이들의 과거와 현재가 적절히 어우러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실들에 순간순간 놀라기도 하면서 에리타에 빠져들었다.

사고로 몸의 기능이 정지되어버린 에리타와 그런 에리타를 위해 만들어진 에리타.

에리타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가온.

결국 선택을 해야만 하기에 그들에게 남은 시간이 너무도 힘겹다.

뒷부분은 계속 눈물이 나서 조금 천천히 읽어야했지만 책을 덮으면서 한가지 생각만 하게되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람에 대한 정의.

이 책을 읽고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지만 어떻게 정의 내려야할지 모르겠다.

물론 답이 있는 질문이 아니기에 질문은 또다른 질문을 만들고 수많은 물음표를 만들어낸다.

사람의 생각을 가지고 사람과 같이 행동하는 인공지능.

어쩌면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들이 사람과 함께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살아가는 날은 그리 먼 미래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우리는 그들을 어떤식으로 받아들이게 될까?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마냥 무겁지만은 않지만

그럼에도 가슴이 먹먹해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이 책과 함께 작가의 다른 이야기들도 꼭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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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서법 - 당장 실천 가능한 세상 심플한 독서 노하우
최수민 지음 / 델피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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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에 대한 욕심이 좀 많은 편이다.

거기다 불필요하게 고집도 있어서 독서는 종이책으로 해아한다며 읽고 싶은 책은 일단 산다.

덕분에 방 한켠에 쌓아둔 책들이 산을 이루고 있다.

어릴때는 책읽는 걸 꽤 좋아했던것 같고 많이 읽었던 것도 같다.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읽고 싶은 책을 내 돈으로 살수 있게 되니 너무나 신나고 즐거웠다.

이 당시엔 많은 책들을 읽었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다.

심지어 같이 일하던 동생이 늘 책읽는 모습을 보며 자기도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말할 정도로 독서를 열심히 했었던거 같다.

누군가 취미를 물어오면 독서라고 당당히 말할수도 있었고

책장에 있는 책들은 거의 한번씩은 읽고 다시 읽은 책들이 있을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책을 사기만 하고 읽지않게 되었다.

읽지 않으면 사지 말아야 하는데 언젠가는 읽을거라며 계속 사다보니 읽는 책보다 산 책이 더 많아져 버렸다.

그래서 이제는 독서가 아니라 책모으기 취미가 되었다.

이렇게 쌓인 책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

많은 독서법들을 찾아 읽고 있다.


이번에 읽은 목차독서법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목차로 하는 독서법이다.

목차를 읽는다고 생각할테지만 이 독서법의 핵심은 목차를 똑같이 옮겨 쓰는데에 있다.

어찌보면 단순해보이기까지한 이 독서법은 생각보다 괜찮은 독서법인거 같다.

책을 살때 목차를 읽고 끌리거나 관심있는 내용이 있겠다 싶은 책을 살만큼 목차를 꽤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옮겨 쓴다는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한번씩 그냥 글자가 쓰고 싶어서 책속에 공감글귀를 쓴다거나

책을 필사할때조차 목차는 그냥 읽고 지나가는 것에 불과했었다.

그래서 이 독서법이 조금은 재밌게 느껴졌다.

저자는 목차독서법의 장점과 차별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실제로 목차독서를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실 특별한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다.

그냥 책을 펼치고 노트에 목차를 옮겨적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독서법이다.

이 간단한 행위를 풀어서 소개하려고 하니 내용들이 반복되기도 한다.

책을 읽을 때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쉽게 읽히지 않으면 독서가 힘들어지기 마련인데

이 책은 간단하면서도 공감도 많이되서인지 쉽게 읽을수 있었다.


책을 읽기전 목차쓰기를 먼저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혹시나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해서 책을 다 읽고 목차쓰기를 하였다.

저자는 정성을 들여서 쓰라고 했는데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내 악필은 나아지질 않는구나 ㅋ

목차를 쓰다보니 확실히 그냥 책을 읽기만 할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가다보니 책에 조금 더 애착이 생긴다고 해야할까..

목차를 쓰다 궁금한 내용은 바로 넘겨서 읽기도 하고

어떠한 순서로 책이 구성되었는지 전체적인 흐름 파악도 할수 있고

무엇보다 책을 좀 더 제대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 독서를 해오면서 다양한 방법들로 독서기록장을 만들어 봤는데

사실 오래 유지되는 방법들이 없어서 어떻게 독서장을 구성해야할지 고민이 될때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목차로 구성된 나만의 독서기록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처럼 독서 후 뭔가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분명 나만의 기록장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P.18

기록함으로 기억하지 않는 기쁨!

이것이 목차 독서법의 시작이다.


P.120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아는 것에 있다.

그래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즐거운지 어떤 상황일 때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지 기록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눈으로만 읽는 게 아닌, 손으로 직접 쓰는 독서법으로 행복감을 느꼈으면 싶다.



⊙저자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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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있는지 아는 것에 있다. 그래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즐거운지 어떤 상황일 때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지 기록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눈으로만 읽는 게 아닌, 손으로 직접 쓰는 독서법으로 행복감을 느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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