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안부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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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찾아 독일로 갔던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골격으로 해서 첫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쓰고 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고단함과 익숙한 곳에서의 상처들이 씨줄날줄로 엮이며 조심스럽게 삶의 그물을 짜나가는 소설이다. 다소 소설적인 설정과 주관적 감정의 넘실거림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기는 하지만 여성작가 특유의 따뜻한 감수성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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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로 갈 바엔 젊은 만화가 테마단편집 2
재활용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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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개성을 갖고 있는 젊은 만화가 다섯이 모여 '일탈'을 주제로 만화를 그렸다. 주제나 형식에 그다지 얽매이지 않으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야기와 그림을 풀어놓았다. 다양한 맛의 과자를 먹을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기분은 느낄 수 있지만 밋밋한 그림과 이야기들이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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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지음, 박미경 옮김 / 베리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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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인생에서 일약 헐리우드 스타로 등극한 배우의 일대기를 드라마틱하게 얘기하고 있다. 그 위치를 얻고 유지하기 위해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했으며, 보수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기 위해 어떤 일들을 벌여야 했는지에 대해 풀어놓고 있다. 술술 읽히고 흡입력 있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결국 헐리우스 대스타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관음증을 만족시켜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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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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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인해 전신마비가 된 이가 장모의 보호 속에 지내는 이야기다. 의식은 있어서 눈동자를 깜빡이는 정도로 의사소통은 불완전하게나마 이뤄지지만 주변인들은 자기들 중심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그의 삶은 점점 더 불안해져만 간다. 의사소통의 단절이라는 문제를 내밀하게 그려내고 있기는한데 이야기를 감정으로 전달하기보다는 머리로 전달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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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
애덤 호크실드 지음, 이순호 옮김 / 갈라파고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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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스페인에서 벌어진 쿠데타와 그에 맞선 공화국간의 전쟁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혁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세계 각지에서 스페인으로 달려갔던 국제여단 참가자들의 기록과 증언을 중심으로 해서 당시 전쟁의 속살과 참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공화파가 패할 수 밖에 없었던 과정을 국제적 상황에서부터 공화파 내부의 갈등까지 전체적으로 촘촘히 보여주고 있어서 참으로 가치있는 기록이기는 하지만 필요이상으로 장황해서 읽는 것이 조금 힘들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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