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신은
한스 라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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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자기가 신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을 만났다. 이후 그와 함께 좌충우돌하며 사건들에 휘말리다가 그가 진짜로 신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조금 황당한 이야기를 유럽식 유머를 섞어가면서 가볍게 풀어놓았다. 깊이 있는 성찰이나 철학적 고민을 하게하지는 않지만 삶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받아들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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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의 바다 - 보이지 않는 디스토피아로 떠나는 여행
이언 어비나 지음, 박희원 옮김 / 아고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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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국가의 법이 미치지 않는 공해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탈법의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노예노동, 불법 남획, 해적, 해상오염, 사설경비 등 자본의 이익을 위해서 스스럼없이 벌어지는 온갖 일들을 보여준다. 자료나 증언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면서 기록한 것들이라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고 그속에서 고통받거나 감추려하는 사람들의 영혼까지 느껴진다. 아주 방대한 분량의 책이고 내용이 상상 이상으로 끔찍하지만 우리가 풍요롭게 누리는 세상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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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 남겨진 것과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기억록 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김시덕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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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급격히 변화해가는 한국사회에서 사라져가고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들을 찾아다니며 기록하고 있다. 그렇게 변화해가는 모습 속에 이 사회의 한 측면을 바라보게 되고 급속히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억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도시와 사회를 바라보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문헌에 집중하다보니 삶의 자취가 조금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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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그림 읽기 - 고요히 치열했던
이가은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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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며 자신에 대한 상념과 그림을 둘러싼 역사를 함께 펼쳐 놓았다. 하나의 그림 속에서 씨줄날줄처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가면 그림을 감상하는 맛을 안겨준다. 편안한 이야기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씨줄과 날줄이 촘촘하지 못하고 그림이 소품처럼 취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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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
송준호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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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시피엔스라는 종의 발생부터 최근에 이뤄낸 엄청난 변화까지의 역사를 쭉 정리해놓았다. 인류진화의 역사에서부터 뇌의 특징, 사회적 관계의 발전, 과학기술의 변화, 앞으로 이어질 미래의 상까지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면서 거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인류의 역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기는 하지만 인간중심주의와 기술만능주의의 짙은 그림자도 함께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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