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 신정판
권정생 지음, 이철수 그림 / 분도출판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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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마을 조그만 교회에서 종지기로 혼로 살아가는 중년의 아저씨와

그 아저씨의 문간방을 드나들며 함께 기저를 하는 생쥐가

서로 친구가 되어 티격태격거리는 이야기다.

그 둘의 말을 주고받는 폼세가 격의 없는 친구사이다.

나이와 종족을 뛰어넘은 이들의 대화는

인생의 고달픔과 외로움만이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꼴에 대해서까지 자유롭게 넘나든다.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생쥐와 얘기하는 아저씨의 외로움이 진하게 묻어나지만

그 외로움에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눈은 세상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자유롭고 재치있는 대화 속에 세상에 대한 주장이 강해서

은근히 꼰대의 목소리로 들릴 수 있는 것이 흠이다.

요즘 아이들과 소통하기에는 시대적 상황이 많이 다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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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천둥
온다 리쿠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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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세계적 천재들이 참가해서 좌웅을 겨룬다는 내용이다.

내용은 아주 단순하고, 익히 예상되는 오버액션들이 활개를 친다.

그런데 처음부터 책에 쑥 빠져들어서 700쪽에 이르는 두꺼운 책 속으로 내달리게 만든다.

클래식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도 그 음악에 빠져들게 만들어 유트브로 검색해서 듣게 만든다.

치열한 경쟁보다는 서로를 보듬어주고 함께 나아가는 방식의 이야기도 마음에 든다.

다 읽고나면 별로 남는 게 없어도 이 책을 읽는 며칠 동안 피아노 음악의 푹 빠져있게 만든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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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고백 김동식 소설집 4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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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극한의 상황에 놓여진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솔직한 모습들을 간결하게 드러냈다.

그들의 모습에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대놓고 욕하기에는 속으로 걸리는 게 많다.

대중에 대한 불신과 진보에 대한 혐오가 강하게 갈린 보수적이고 개인주의적 세계관이 거북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솔직한 한 단면인 것은 분명하다.

첫번째 소설집에 비해 결말을 맺는 힘이 많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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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따먹기 법칙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4학년 1학년 국어교과서 국어 4-1(가) 수록도서 작은도서관 33
유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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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가르침으로 지우개따먹기 대장이 된 아이의 이야기다.

지우개 따먹기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얘기다.

굘손가정의 아이지만 착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는 좋은데

착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이 역력하다.

선한 모범을 보여주기 위한 동화여서 자연스러움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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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이 권정생 문학 그림책 4
권정생 지음, 김세현 그림 / 창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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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정직하고 열심히 살았던 해룡이의 이야기다.

착하고 성실했지만 몹쓸병에 걸려 가족과 이별해야 하는 이야기

흔한 옛이야기지만 애잔하게 다가오는 따뜻한 이야기다.

 

짧은 이야기를 황토색 짙은 그림과 함께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는데

책은 무겁고

그림과 내용이 맛깔스럽게 달라붙지 않고

가격은 비싸다.

굳이 이런 식으로 출판해야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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