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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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먹는 닭고기, 돼지고기, 개고기가 어떻게 길러지고 있는지 그 현장에서의 체험을 생생하게 기록해 놓았다. 

그 끔찍한 현장을 기록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 산업이 그렇게 발전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내면까지 파고들어 가고, 자기 자신도 그 속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까지 보여준다. 

단순한 고발을 넘어 식용육 산업과 인간에 대한 성찰이 담긴 깊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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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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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그렇고 그런 동네에 자리 잡은 그렇고 그런 편의점에 얽힌 그렇고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이야기가 따뜻한 온기로 감싸인다. 

현실적인 삶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우연을 통해 비현실적인 방식으로 해결되고 있어서 어설픈 판타지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감싸는 톤이 따뜻한 파스텔톤이어서 읽는 맛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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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장강명 지음 / 유유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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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소설가는 어떤 삶의 루틴을 갖고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며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있다. 

작가에 대한 환상 없이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려는 의도로 쓰여진 것 같은데 군데군데 보정은 한듯하다. 

솔직하고 생생하게 자신의 삶을 드러내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고, 문인사회와 출판계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도 있어서 시야가 조금은 넓어진다. 

다만 조금 수다스러워서 뒤로 가면 다소 피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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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사랑한 최고의 건축물 - 구조에서 미학까지, 교양으로 읽는 건축물
양용기 지음 / 크레파스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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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감각을 앞서나가는 세계 곳곳의 멋진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평소에 알고있던 건축에 대한 상식을 뛰어넘으면서도 멋을 드러내는 건축물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깔끔한 사진과 우아한 설명이 어우려져서 감상하는 재미는 좋은데, 사진과 설명이 건축의 외관에만 치우쳐 있고 내용이 너무 간결해서 그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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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고딕
실비아 모레노-가르시아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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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어느 외진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인한 일에 대한 이야기다. 

뭔지 모르지만 기이한 기운에 점점 이끌리며 긴장감을 높이다가 막판에 괴기스로운 상황으로 몰아치는 방식이 새롭지는 않지는 그런데로 읽히기는 한다. 

멕시코의 역사와 여성과 인종의 문제 등을 적절하게 배치해놓은데다가 중간에 늘어지는 지점없이 긴장감을 이어가는 글솜씨가 좋기는 하다. 

이것저것 잘 어우러진 책이기는 하지만 뭔가 강하게 잡아끄는 매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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