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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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아둥바둥 살아보지만 성공과 행복은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꽉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렸다.

그랬더니 또다른 현실의 문제들이 닥쳐오기는 하지만 마음은 조금 홀가분해진다.

 

이런 얘기들을 편하게 주절거리고 있다.

읽는 사람이 동의하든 말든 자신의 얘기를 늘어놓는다.

남을 설득하려고 하지도 않고 감동을 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편안하고 깊이가 있는 글이 됐다.

 

그렇게 놓아버려서 그의 삶이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지기는 했는데

사람과 사회에 대한 관계들마저 느슨해져버려서 성찰의 폭이 넓어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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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년의 미학 썅년의 미학
민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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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조금만 입바른 얘기를 하면 거침없이 '쌍년이!"라는 말이 뛰어 나온다.

그게 지금의 이 사회다.

자기는 아니라고 우기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렇게 우기기 힘들거다.

그런 사회를 향해, 그런 남성들을 향해 거침없이 욕설을 되돌려주고 있다.

더이상 참지도 않고, 야전하게 설득하지도 않겠다거다.

"내가 내 욕망에 맞춰 자유롭게 살겠다는데 니가 뭔 상관이냐?"

이런 거침없음이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삶이 불안한 사람들의 입장을 돌아보게 한다.

그러데 아무리 욕설을 되돌려 주고 자신의 욕망을 자유롭게 얘기한다고 해도 찜찐한 건 남는다.

그 지점이 고민스러워지는 책이다.

그리고 '쌍년'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제목으로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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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트렌드 - 1인 체제가 불러온 소비 축소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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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고 있는 한국사회를 대중의 시각에서 트렌디하게 정리해놓았다.

다양한 사회현상과 이슈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변화의 흐름을 집어보는데 유용하다.

다양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해서 대중의 흐름에 좀더 집중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런데 분석의 틀은 기본적으로 '파편화된 개인들'에 맞춰져 있고

그 방향은 '개인들의 소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다보니 생산과 분배에 대한 문제는 매우 부차적으로 다뤄지거나 존재하지 않는다.

그디로 사회적 이슈들도 겉으로 드러나는 몇가지에 맞춰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바라보는데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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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전사의 탄생 - 분쟁으로 보는 중동 현대사
정의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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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뉴스에 오르내리지만 워낙 멀리 있고 복잡한 관계들 때문에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곳이 중동이다.

하지만 그곳의 움직임은 워하든 원하지 않는 우리의 삶과 연관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지역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책은 중동을 이해하기 위해 최적화된 책이다.

 

1945년 2차대전이 끝나면서부터 시작된 중동의 격변을 파노라마처럼 쫙 펼쳐놓았다.

70여년의 세월과 10여 개의 국가를 넘나드는 방대한 작업이고, 무수한 이들의 이름이 들락날락해서 어지러울 정도이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작업을 아주 정성스럽고 깔끔하게 해냈다.

전체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세부적 역학관계를 보여주고, 복잡하게 얽힌 권력관계들도 도식적이지 않게 정리해놓았고, 이론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현실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해놓았다.

중동의 현대사를 이해하기 위한 최선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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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양장)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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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문제아로 찍힌 고등학생이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복지관을 찾게 된다.

그곳에서 깐깐한 할아버지는 만나 초반부터 엄청 고생한다.

그 할아버지는 학교 얼장인 손녀가 있는데...

 

이 정도면 대강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예상되는데

정말 그 예상대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결론에 가서는 너무도 억지스럽게 해피앤딩으로 결말이 나기까지 한다.

 

그런데도 슬슬 읽힌다.

글이 쉽고 담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써내려갔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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