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 여성 홈리스 이야기 우리시대의 논리 30
김진희 외 지음,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기획 / 후마니타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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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문득 마주치는 홈리스 중에 여성들은 자주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자주 보이지 않는 것은 숨어 지내기 때문이다. 그렇게 숨어 지내는 여성 홈리스들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드러냈다. 홈리스 사회에서도 남성중심적인 문화나 정책에 밀려 더 숨어들어야 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낮은 곳에서도 더 낮은 곳이 존재함을 보여주며 그곳에서의 생존방식이 얼마나 치열한지도 알려준다. 애

써 미화하거나 어줍잖게 각색하지 않고 불완전한 그들의 목소리 그대로를 드러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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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상한 몸 - 장애여성의 노동, 관계, 고통, 쾌락에 대하여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36
장애여성공감 지음 / 오월의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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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장애가 있는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이 어떠한 지에 대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얘기하고 있다. 그들은 어떤 고통과 쾌락을 갖고 있는지, 그들은 타인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 그들의 사회적 관계들은 어떻게 형성되는 지에 대해 두루두루 얘기하고 있다. 당사자의 목소리인 만큼 생생하고 급진적이기도 하지만 개념을 통해 현실을 설명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자유로움이 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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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같은 맛
그레이스 M. 조 지음, 주해연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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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가족들을 잃고, 먹고살기 위해 기지촌에서 생활하고, 나이 많은 미국 남자를 만나 미국으로 건너가고, 악착 같이 살았지만 그 사회에 동화되지 못하다가, 나이 들어가며 조현병에 시달리다 죽어간 엄마에 대한 얘기다. 

오랜 세월 동안 엄마와 딸로서 쌓여왔던 애증의 얘기들이 차분하게 풀어 놓여져 있다. 

철저하게 개인의 기억이지만 그것들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억압되고 풀려나가는 지를 냉정하게 들춰내기도 했다. 

다소 장황한 감이 없지 않지만 각종 이미지로 왜곡되고 억압되곤 했던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드러내는 용기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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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래를 꿈꾸는 이주민입니다 - 더 나은 ‘함께’로 나아가는 한국 사회 이주민 24명의 이야기
이란주 지음, 순심(이나경) 그림 / 한겨레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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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가 들어오기 시작한지 30년이 넘으면서 이주민은 아주 다양하고 폭넓게 이 사회 곳곳에 존재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아직도 그들을 차별하고 착취하면서 삼류계급으로 취급한다. 

다양한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의 부인과 자녀, 탄압을 피해 들어온 난민, 한국에서 조국으로 다시 돌아간 노동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이주민들의 얘기를 담았다. 

30년 동안 변하지 않은 것과 변한 것들을 보면서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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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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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했든, 사별을 했든, 선택에 의해서든 홀로 사는 삶을 살아가는 중년 여성들의 삶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자녀가 있고 배우자가 있는 가족을 정상가족으로 인식하는 것과 달리 이미 홀로 사는 가구는 보편적인 형태로 늘어났고, 그들의 삶을 선입견과 달리 다채롭고 자유롭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편견 없이 그 삶을 드러내면서 이 사회가 안아야 할 문제들도 대안을 갖고 짚어보고 있다. 

인터뷰와 논문과 에세이가 뒤섞인 형태의 글쓰기인데 그 뒤섞임이 조금 매끄럽지 않아서 숙성이 덜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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