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학교 푸른숲 어린이 문학 31
크리스티 조던 펜턴 외 지음, 김경희 옮김, 리즈 아미니 홈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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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살던 소녀가 유럽인 선교사가 세운 학교에 들어가서 겪은 갈등에 대한 이야기다. 새로운 뭉화에 대한 동경으로 학교에 다니게됐지만, 문명충돌과 착취 속에 2년 동안 갖은 고생을하다가 그리운 가족들 곁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참 많은 얘기를 만은 것 같은데 얘기가 설렁설렁이다. 븍극 원주민 특유의 화법인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글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너무 짧다. 엄청난 얘기를 후다닥 해치우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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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벌판
응웬옥뜨 지음, 하재홍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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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강을 따라 가면서 배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참으로 낯설다. TV여행 프로그램에서 가끔 비치기는 하지만, 그 모습은 여행상품일 뿐이다. 그 낯선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베트남 작가가 소설로 드러냈다. 우리네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전망없는 이들의 삶과 거의 비슷한 삶이 그러져 있었다.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빠져들기만 하는 진흙탕같은 그런 삶인데, 흙탕물 속의 진흙이 가라앉아 맑은 물이 되기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있어서 질퍽하지만은 않다. 현실이 그런 간절함을 쉽게 받아들여주지는 않지만... 만만치 않은 삶의 얘기를 시처럼 써내려갔다. 슬픈 서정시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이 촉촉한 기운을 전해주기는 하지만, 소설스러운 구성이 중간중간 눈에 띄어서 리얼리티를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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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성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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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하기 쉽지 않은 터기의 들을 수 있는 소설이다. 터키의 특수성을 얘기하면서도 터키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읽을 수 있다. 지식과 철학에 대한 성찰을 하면서도 난해하거나 현학적이지 않다. 터키 역사를 관통하는 만만치 주제인데도 분량이 넘치지 않는다. 읽히기 읽히는 소설엔데도 머리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뭔가 작은 목소리로 중요한 얘기를 주절거리고 있지만, 집중할 수 있는 사람들만 집중할 수 있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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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비얀 빌딩 을유세계문학전집 43
알라 알아스와니 지음, 김능우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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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소설을 통해 우리와는 많이 다를 것 같은 이집트 사회를 들여다보게 된다. 많이 다르면서도 많이 비슷하다. 사회의 최상층에서부터 최하층까지를 전체적으로 드러내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무리없이 풀어가는 소설이다. 재미있기는 한데 좀 식상한 방식이다. 작가의 남성중심주의와 자유주의적 시각이 많이 거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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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마르 열린책들 세계문학 173
나기브 마푸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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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인지는 모르겠지만 1900년대 초반쯤에 이집트에 혁명이 있었던 모양인데, 그 직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해서 한 모텔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민족주의자, 사회주의자, 보수주의자, 기회주의자들이 모여서 한 여자를 두고 벌어지는 사건을 각자의 시각에서 얘기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답게 역사와 인생을 좁은 공간에서 담아내는 능력은 있는 것 같은데 이집트의 역사나 사회를 모르는 사람으로서는 별 재미없는 소설로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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